역사에 정말 하나라도 다른 방향으로 가는 방향이라도 있었다면,
2411 시즌 - 책 <1945년 해방 직후사>
2024-12-21 01:01
전체공개
항상 역사를 공부하거나 읽을 때 아쉬운점은 정말 압축적이고 다양한 스토리가 결합되어있다는 것과 '가정'이란 존재를 무시해야하지만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풀렸던게 있더라면 하는 생각이다.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풀렸던게 있더라면 하는 생각이다.
확률이라는 게임에서 본다면, 100만 분의 1이라는 확률이었어도 하나만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갔다면 하는 생각을 했다.
가령 이런 가정들말이다.
1. 먼저 여운형이 10번간의 테러를 당하지 않고, 암살이 실패했다고 한다면,
2. 미군정을 이끌었던 사람이 하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면,
3. 소련이 조금만 늦어서 한국에 진군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수없이 많은 가정들을 다시 보게되는 책이었다. 장병준 교수의 논리적 흐름과 서사적 나열이 분명해서인지 더 구체적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우리가 몰랐던 결정적 순간들과 반복되는 실수들'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실수를 저지르기 시작하면 그 관성은 엉키고 엉켜서 되돌아가기 더 어려워지고 이럴때 기회주의자들과 편가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세를 잡게된다.
'우리가 몰랐던 결정적 순간들과 반복되는 실수들'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실수를 저지르기 시작하면 그 관성은 엉키고 엉켜서 되돌아가기 더 어려워지고 이럴때 기회주의자들과 편가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세를 잡게된다.
그러면서 '우연과 필연이 뒤섞인 현대사의 비극적 순간'이 이어졌고, 이 때의 여파는 정말 아직까지 우리에게 상처와 아픔으로 남아있던듯 싶다. 여운형이 이끈 건준과 인공은 '탈식민지 정권' 정도의 성격이었다는 장교수의 평가와 함께 여러 조사와 시간적 흐름에 따라 놓여진 인물들의 정파/계파 분류는 정말 놀라웠다. 이런 방식으로도 조사방식과 정리방식을 정리 해나갈 수 있구나. 라는 생각으로 역사학이라는 학문도 굉장히 발전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념과 정파, 당시의 상황에 따라서 나눈후 어떤 방식으로 하루가 일어났는지 기록을 모두 찾아보면서 정리를 했던 것은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1945년 해방직후를 거치면서 전세계가 냉전이 시작되는 첫 걸음에서 미국과 소련의 섣부른 선택으로 더욱더 갈라졌다. 미국에겐 항일이나 친일보다 '친미, 반공, 기독교'라는 새로운 기준이 중요해졌다. 그딜이 관리직을 모두 제공했고, 동북아 관계에 대해서는 무지했으며 한국 사람들을 배우지 못했다고 무시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영어를 잘했던 이승만의 도움이 중요했으나 그의 과욕과 이념갈등으로 모든 게 뒤범벅이 되었다. 역사적인 흐름은 어쩔 수 없지만, 최악의 길로 가는 건 늘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때 가장 부족했던 것은 이념에만 쏠리는 계파갈등과 교육받지 못한 시민들이 막아설 수 없었던 어떤 장치들도 없었던 점이다. 지금의 시대까지 실타래를 풀다보면 시민들의 성숙도는 커졌고, 최소한 민주주의를 지킬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 최소한의 희망을 느껴야할까?
지금 우리가 선택한 길과 행했던 길들이 50년 후에 어떤 영향이 미쳐질까? 그리고 그 일들을 섣불리 쉽게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개개인의 힘과 행동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니까. 김구나 여운형이 순식간에 암살당하면서 살아졌듯, 사람이 아니라 생각과 윤리적인 맥락에서 정치적 행위가 어떻게 이루어져야할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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