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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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는 마법의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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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 시즌 - <피가 흐르는 곳에 (척의 일생)>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스티븐킹의 작품은 처음 읽게 되었다. 놀러오기로 오다보니 이 책이 왜 선정되었는지 배경을 모르지만 직전에 읽은 책이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을 읽어서 그런지, 이 책도 죽음을 주제로 쓴 책이라고 생각하며 읽었다. 톨스토이의 책은 죽음의 순간에 이반이 살아온 삶에 대한 후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어떻게 살것인가를 ...

별별 프로필 별별
2일 전

고마워요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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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 시즌 - <피가 흐르는 곳에 (척의 일생)>

우리는 항상 불안속에 살고 있다.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무지와 불확실함에서 오는 불안감이다. 척의 할아버지의 경우 그 반대이다. 척의 할아버지를 보면 다락방에서 본인의 미래 죽는 모습을 미리 보게 된다. 그후 절망적인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죽음의 날을 기다리며 불안속에 살아간다. 척도 다락방에 올라가서 병으로 죽게되는 자신의 미래 모습을 보게 된...

베리굿 프로필 베리굿
3일 전

바람 속, 자리를 지키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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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 시즌 - <피가 흐르는 곳에 (척의 일생)>

해리건 씨의 전화기를 보며, 과거로 돌아가 보았다. 나는 어릴 적 춤을 췄다. 잠깐이었지만 이때의 추억은 잊지 못한다. 15살 무렵 춤을 추게 되었고, 학교 복도에 매끈한 곳이 있다면 그곳은 나의 무대가 되곤 했다. 수많은 바닥을 휩쓸고 다니던 시절, 같이 춤추던 형들에게 타고났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기분은 좋았다. 하지만 이것이 나에게 어떠한 영...

희락 프로필 희락
3일 전

내 인생에 야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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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 시즌 - <피가 흐르는 곳에 (척의 일생)>

직장인 SNS에서 "야근을 상정하고 하루를 시작하면 일이 느슨해지고 결국 야근을 하게 된다"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인생에 있어서도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노년까지 살 수 있다고 상정하면 인생이 전체적으로 느슨해진다. "책은 은퇴하고 읽으면 되지", "취미는 나이 들어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어", "젊을...

봉천동 조지오웰 프로필 봉천동 조지오웰
3일 전

피가 흐르는 곳에, 마음이 머무는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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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 시즌 - <피가 흐르는 곳에 (척의 일생)>

돌아가신 아버지가 문득문득 떠오를 때가 있다. 특별한 날도 아니다. 그저 무심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을 뿐인데 그분의 얼굴이 생각난다. 유독 그런 날이 있다. 일이 마음처럼 풀리지 않고 삶의 무게가 버겁게 느껴지는 날. 그럴 때면 나는 닿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아버지를 향해 짧은 편지를 쓴다. 그 행위만으로도 작고 소중한 위안을 얻기 때문이다....

DCT 프로필 DCT
3일 전

소설과 영화 / 영화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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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 시즌 - <피가 흐르는 곳에 (척의 일생)>

  나에게 스티븐 킹이라는 작가는 오다가다 여기저기에서 꽤 익숙하게 들어온 이름이지 싶다.  하지만 매우 미국적인 이름답게 내가 본 몇 편의 영화(쇼생크탈출, 미저리, 그린 마일 정도?)의 원작자라는 것은 이번에야 알게 된 사실이다.  물론 소설로는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 영화들의 원작은 긴 스토리 전개 상 장편 장르소설이 아니었을까?   이 작가의 ...

산이화 프로필 산이화
4일 전

홀리듯 읽은 뒤엔 곱씹을 게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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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 시즌 - <피가 흐르는 곳에 (척의 일생)>

배우 박정민은 <혼모노>를 두고 ‘넷플릭스 왜 보냐’고 했는데, <피가 흐르는 곳에>를 읽으면서 같은 감탄이 절로 나왔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처음 읽었는데, 그가 왜 ‘이야기의 제왕’이라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다. 계속해서 궁금증을 자아내어 이야기를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이 대단했다. 홀리듯 책장을 넘기다 보면 엔딩에서 묵직한 감동이 밀려왔다. 재미와 ...

늘보리 프로필 늘보리
4일 전

나를 찾아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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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 시즌 - <피가 흐르는 곳에 (척의 일생)>

해리건씨에게 전화를 걸 때마다 눈물이 나서 읽기가 힘들었다. 그리워하는 누군가가 있는 건지, 후에 그리워할 대상들을 떠올리면서 눈물이 났던 걸까. 아니면 해리건씨와 행복했던 순간들을 몰입해서 읽다 보니 그랬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부럽기도 했다. 그리움이 상실감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계속 연결되어 있는 느낌, 연결되고 싶으며 ...

말차라떼 프로필 말차라떼
4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