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견
유발 하라리마저 낚인 이유
N온통 AI 이야기다. 에이전트형 모델이 나온 뒤로 기대와 공포는 점점 더 증폭되고 있다. AI의 능력은 어떤 면에서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그 '대단함'의 위광 속에 모든 것이 무분별하게 뒤섞이면서 찬양과 공포를 동시에 낳고 있다. AI를 '의인화'해서 선전하는 마케팅 전략은 일반 대중은 물론 인기 많은 지식 인플루언서들까지 현혹시킨다. 어디서부터 그...
매일 아침 다시 태어난다
N우리는 잠들 때마다 죽음을 연습하는 것이라고 말한 철학자가 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매일 아침 동이 터오는 것을 보며 탄생(부활이라 해도 좋다)을 체험한다. 실제로 내가 세상에 태어나 첫 울음을 터뜨렸을 때는 알지도 못했을 그 탄생, 이 놀라운 세상으로의 입장이라는 기적 같은 사건을 나는 커서야 이렇게 실감하고 기뻐하고 감사해 하고 즐...
자신의 삶을 산다는 것
N다른 누군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람. 자신의 삶을 살며 그 소감과 생각을 서로 이야기하는 사람. 어느 쪽인가.
흐린날 등산도 좋구나
이른 아침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바닥은 축축하고 갓 돋아난 새순과 새잎들은 작은 손으로 물방울을 움켜쥐고 있다. 여린 것들을 세상에서 보호해 주는 양막 같았다. 중간쯤 올라 아래 세상을 내려다보려 했지만 자욱한 안개로 인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좋았다. 산은 나의 시야를 가려 자신과 함께 있을 땐 도시에 한눈팔지 말라고 했다. 나는 그래줘서 고맙다...
천리포수목원 방문기+민병갈, 나무심는 사람 서평! 목련축제기간에 들러보세요~
전문 링크(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gogosummer1/224247591053 [20260408_132538.jpg] 사진이랑 자료가 너무 많고 무겁다보니 네이버 블로그 주소로 대체합니다. 사진찐짜 공들여 찍었습니다. 태안의 천리포수목원이라는 곳에 다녀왔고(이번까지 6회정도.. ) 창립자 민병갈의 전기를 읽...
모든 것이 가능한 세상
모든 것이 가능해지는 세상으로 가고 있다. 그것도 빠르게 현기증 나도록 점점 속도를 더해간다. 그래서 세상은 좋아지고 있는가. 무엇이든 가능한 세상.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는 세상. 꿈의 세상. 꿈은 달콤하다. 하지만 끔찍한 악몽도 있다. 왜 악몽의 반대말은 없을까. 선몽? 그런 게 있던가. 왜 없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저 광대한 우주 속 행복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보고 든 작은 생각: 온갖 우여곡절을 거쳐 그 멀리까서 가서 천신만고 끝에 결국 깨닫게 되는 삶의 진실이란 어떤 환경에서든 (심지어 특이한 경로로 진화한 왕거미 같은 비인간 생명체와도) 깊은 우정을 쌓고 나누는 것, 그리고 자신이 잘하는 일, 이 주인공의 경우 자신이 배워 알게 된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일을 하는 데서 오...
AI 오염과 번져가는 집단적 수치심
AI가 사람들의 읽기는 물론 글쓰기에도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업무에서 편리와 유용성을 반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인류 정신 문화의 파수꾼인 작가들의 세계가 위협받기 시작했다. 글을 읽고 쓰는 챗GPT가 처음 나왔을 때 유발 하라리가 '인류 문명의 운영체계 해킹'이라고 한 말이 생각난다. 이제 깊은 차원에서 인간 문화 전반에 대한 혼란과 전복 수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