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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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눈길이 머문 장면이나 모습, 떠오른 느낌과 생각의 릴레이
사물, 기계, 인간
2일 전
인공지능의 위력은 똑똑함에 있는 게 아니다. 일관성에 있다. 입력된 절차를 그대로 틀림없이 철저히 관철한다는 데 있다. 수학, 공학 같은 논리의 수행에 강점을 보이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런 일관성은 사물의 근본적 특성이다. 바위가 꼼짝 않고 한 자리를 고수하거나 강물이 가장 빠른 길로 흘러 내리려는 것과 같다. 시키면 곧이곧대로 한다. 그... (더보기)
독서와 암벽 등반
3일 전
암벽 등반을 해본 적은 없다. 실내 연습장을 몇 번 본 적은 있다. 요즘은 피트니스 센터에도 한구석의 벽을 그런 구조물로 꾸며 놓은 것을 본다. 벽을 형형색색으로 어지럽게 수놓은 홀드들. 어지럽다고 적었지만, 사실은 외벽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 겉보기엔 아무렇게나 흩뿌린 듯 점점이 박아 놓은 작은 고정물에 불과하지만 ... (더보기)
인터넷과 인공지능 시대의 지혜
5일 전
*오늘 서로 연결이 되는 몇 편의 글을 갈무리해 이곳에 올린다.
지식과 기술이 증가함에 따라 지혜는 더욱더 많이 필요해진다. 왜냐하면 그러한 지식과 기술의 증가가 우리의 목적들을 실현시킬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므로, 만일 우리의 목적들이 현명하지 못하다면 그것은 바로 악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는 과거 어느 ... (더보기)
책으로 연결된 사람들
7일 전
책은 연결자다. 생각과 생각을 이어주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 저자와 독자를 이어주고 독자와 독자도 이어준다.
책을 읽는 사람은 이중국적자다. 이들은 태어난 나라의 시민이면서, 책으로 연결된 보이지 않는 나라의 숨은 시민이기도 하다.
그 사실을 책을 낼 때마다 실감한다. <읽지 못하는 사람의 미래>도 그렇다. 이 책이 매개가 되어 연결된 ... (더보기)
내 이름이 ‘더듬이’인 숨은 이유
8일 전
내가 나의 작업물에 부여하는 가치와 약속은 바꿔 말하면 내가 그것을 선택했다는 뜻이다: 그것은 삶의 특정 상황에 대해 말하고 또한 그것으로부터 말한다는 것인데, 이해와 추론, 욕망이라는 공통의 저장고를 통해 그렇게 한다. 이런 것이 중요하지 않은 곳이라면 자동화는 실제로 인간의 노력과 구별되지 않거나 오히려 더 선호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 (더보기)
이미 재건의 노력은 시작됐다
9일 전
인간은 기술과 공진화해 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자본 주도의 기술 문명은 지속 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과학과 기술이 성장 이데올로기의 눈먼 도구로 사용되면서 인간적 기반까지 잠식하고 해체하고 희생시키는 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소수 인간이 주도하는 기술력은 다수 인간을 지배하고 그 위에서 군림하고 있다. 이미 곳곳에... (더보기)
1박 2일 여행기_ 몸이 되는 여행
16일 전
안녕하세요?
이번에 오리진 멤버 + (멤버로 영업중인 친구)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두 사람의 컨펌을 받고 여행기를 공유합니다.
아직 가 본 적이 없으시다면 망경산사의 템플스테이와 영월 관광을 추천 드립니다.
무척 긴데요, 시간 내어 읽어 주시는 분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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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아침 하늘
16일 전
첫눈에, 내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조망 때문에 덜컥 계약을 해 버렸다. 그때도 가을이었던가.
10년도 더 전, 이사할 집을 보러 다니다가 이 집에 마음이 꽂혀 눌러 살게 된 결정적 이유였다.
그 후로 여름의 열대야가 잠을 설치게 한다든가, 긴 장마철 폭우 때는 여기저기 비가 샌다든가 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한동안 끊이지 않았지만, 그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