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견
조금이나마, 조금씩은
N윌버는 감정을 추스르고 나서 다시 말을 꺼냈다. "왜 나에게 그렇게 잘해 주었니? 난 그럴 만한 자격이 없는데. 난 너에게 아무것도 해 준 게 없어." 샬롯이 대답했다. "너는 내 친구였어.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일이야. 내가 너를 좋아했기 때문에 거미줄을 짰던 거야. 어쨌든, 어쨌든 말이야, 산다는 건 뭘까? 이렇게 태어나서, 이렇게 잠시 살다가, 이...
돈이 없어 못한다는 그대에게
나도 복권만 당첨된다면, 이 주식으로 목표액만 달성하면, 나도 물려받은 재산만 있었다면... 이런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은 돈만 있으면 뭐든 다 할 것 같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케빈 켈리는 말한다. 그의 말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 읽어 보시길. 아래 원문을 조금 축약해서 올렸다. 원문: The Technium: A Billion Dolla...
문해력이란, 읽기란
1600년대 중반부터 사용되어 온 ‘문맹(illiteracy)’이라는 단어는 1400년대 초반부터 쓰이기 시작한 ‘문해력 있는(literate)’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는데, 이 말은 라틴어 ‘literatus’에서 비롯된 것이다. ‘literatus’는 원래 '읽고 쓸 줄 아는'이라는 뜻이 아니라 '학식 있고learned, 학구적이며scholary, ...
이야기의 완성
어떤 이야기도 완전히 명백한 것은 없다. 어떤 이야기도 완전히 모호한 것은 없다. 어떤 이야기도 해석이 불필요한 경우는 없다. 이 사실들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이상한 결론에 이르게 된다. 즉, 어떤 이야기도 듣기 전까지는 완성된 것이 아니다. 모든 이야기는 독자의 마음속에서 비로소 완성되기 때문이다. /Kevin Ashton, <The Story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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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층으로 나뉜 그물망에 입 벌리고 누운 죽은 생선 여럿이서 말라간다. 파리 한 마리가, 두 마리가 짝짓기를 한다. 도현이가 "선생님, 짝짓기랑 결혼은 같은건가요?" 하고 물었다. 나는 "아니" 하고 단정했으나 "잘 모르겠네" 라고 고쳐 말했다. 죽은 생선, 비린내 가득한 갯바위에 앉아서 나는 혼인신고를 해야만 짝짓기를 할 수 있나? 곰곰히 ...
글쓰기와 AI와 나
글쓰기에 AI 도움을 받는 게 어때서? 무슨 문제가 있다고. 그런 의문에 참고가 될 만한 글을 옮긴다. 편리한 AI는 나의 글과 글쓰기와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바꿔 놓았던가. 왜 나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나. 체험담. 원문: I had to unplug from AI to rediscover my love of writing 최...
원근법
세상을 살아 가면서도 시선의 원근법은 얼마나 중요한지. 가까이 다가가야 보이는 것이 있고 한걸음 물러났을 때 비로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 만물의 다채로움을 제대로 보는 법을 배우고 연습하기 위해 우리는 미술관에 간다. 오감도 어떻게 돌보고 가꾸느냐에 따라 그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의 내용과 질이 달라진다. 맑은 눈, 맑은 마음이 중요한 것도 그 때...
관찰, 경이로움, 이야기
아침에 어떤 글을 읽던 중 미국 시인 매리 올리버Mary Oliver의 싯귀가 눈에 들어왔다. 알려진 시들이지만, 오늘 아침 다시 음미하게 된다. 맨눈에는 잡히지 않던 것을 글을 통해 본다. 그래서 나는 읽는가 보다. 주의를 기울여라 놀라라 그것에 대해 말하라 Pay attention Be astonished Tell about it 원문: 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