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견
글쓸 때 AI 도움 피해야 하는 이유
AI 사용 범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글을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소리소문 없이 수용하는 분위기다. ‘완전 의존’까지는 거리를 두면서도 ‘어느 정도’ 도움을 받는 건 너도나도 거리낌 없는 듯하다. 그런가 하면 이런 흐름에 거스르는 목소리도 조금씩 힘을 얻어 가는 조짐을 보인다. 앞서 올린 글에 이어 비슷한 요지의 글이다. 이번엔 실증적 연구 결과를...
글쓰기에 AI 사용 피하는 이유
개발자이면서 작가인 나는 글쓰기에 AI 도구 사용을 왜 극구 피하는가. 생각은 힘든 일이지만 그게 바로 나를 인간답게 만드니까. 실리콘밸리의 프로그램 개발자 출신으로 작가로도 활동하는 웬디 류Wendy Liu의 에세이를 소개한다. AI로 빅테크가 인간 사고 능력을 사유화하는 상황에서 무의미한 봇을 위해 자신의 지적 능력을 쇠퇴하도록 두는 게 좋은 선택...
말은 씨가 되고
말이 씨가 된다는 건 딱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겠다. 어제 새로운 장소에서 독서 모임을 열면서 멋진 장소를 '기증'하신 호스트님으로부터 작지만 대수롭지 않은 주의의 당부가 있었다. 각자 출입을 위해 받은 방문증은 가급적 지니고 다녀야 한다. 자칫 음식 쓰레기 처리장 비상문 밖으로 나갔다가 닫히는 경우에 방문증이 없으면 들어오지 못해 고립되는 수가...
지렁이
자전거 타고 동쪽으로 20분. 동산을 깎아 만든 2차선 도로가 있다. 터널을 만들 기술이 없을 때 만든 게 분명하다. 일반 육교의 3배는 되어 보이는 폭이 좁은 다리가 있는데, 풀이 무성하고 콘크리트에 금이 많으니까, 누구라도 그리 짐작할 것이다. 굳이 동산을 오르지 않아도 도로와 동산 지면의 높이를 확인할 수 있다. 언젠가 다큐멘터리에서 본 중국 도...
쾌활한 용기
한 사람이 산책을 나섰다. 그는 기차에 올라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날 수도 있었겠지만, 그저 가까운 곳으로 걷고자 했다. 그에게는 가까운 곳이 멀리 있는 중요한 곳보다 더 의미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니까 그에게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 것이다. 이 정도는 너그러이 봐줄 만하다. 그의 이름은 토볼트였는데, 그가 실제로 그렇게 불렸건 아니...
마적떼
"Move Fast and Break Things." 마적떼의 구호 같지 않은가.
무플보다 악플?
문학 수업을 듣는 중에 나는 잠시 동안에 딴 생각을 했다.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질문했다.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는 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 나는 어떤 말이든 토해내는 재능이 있다. 게다가 웹 서핑을 하면서 비슷한 말을 지나친 적이 있었으므로, 과묵한 편의 문학도를 대표하여 답했다. "웹에서의 활동이 중요해진 것 같아요. 무플이 낫다고 생각하...
AI와 진정성
AI가 빠르게 일상으로 파고 들면서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적지 않다. 득과 실의 수나 양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얻고 잃는 것의 의미와 가치다. 얻는 것은 쉽게 눈에 들어 오지만 잃는 것은 잘 알아채기 힘든 경우가 많다. 가치 있는 것일수록 그렇다. 글쓰기를 AI에 의지할 때 우리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는가. 얻는 것은 속도와 효율이다. 잃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