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나무는 같은 게 없다.
정말이지 다 다르다.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가 그림에서 보거나 흔히 머릿속에 떠올리는 나무는 거의 없다.
우선 반듯하지 않다. 거의가 굽어 있고 휘어 있다. 그 굽어짐이나 휨의 방향이 종잡을 수 없다.
어떤 나무는 위가 아니라 비스듬히 옆으로 자라고, 어떤 나무는 가지가 직각에 가깝도록 꺾여 자라는 것도 있다.
대체 왜 그런 걸까.
가만히 살펴보면 결국 식물의 에너지원인 햇빛을 찾아가려는 필사적인 노력의 결과인 것 같다.
전후좌우로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는 개활지에서 자라는 나무라면 그냥 수직으로 위로만 쭉쭉 뻗어 자라겠지만 숲은 그렇지 않다. 대개는 이미 먼저 자란 나무들이 천공에 지붕을 이루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기성 나무들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볕을 마음껏 누린다. 그러니 더 잘 자랄 수밖에 없다. 이들로서는 선점 효과에 이어지는 선순환이다. 우리가 숲의 그늘에서 직사광선을 피하고 심지어 웬만한 소나기까지 피할 수 있는 것도 이들이 지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성체가 된 나무들의 무성한 잎이 만드는 파라솔 효과 때문에, 불운하게도 그 밑에서 자라기 시작하는 후발주자 나무들은 햇빛이라고는 윗 나무들의 무성한 잎들 사이로 조금씩 흘러나오는 것에 기댈 수밖에 없는 악조건 속에서 힘든 삶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위에서 새어 드는 햇빛을 찾아 이리저리 가지를 뻗어댈 수밖에 없는 것이리라.
앞에서 말한 그 나무들이 비틀린 모양을 하고 있는 데는 이런 이유가 크게 자리 잡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괜히 감정이입이 되어 안쓰러워지기까지 한다.
사람이라고 다를까.
정말이지 다 다르다.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가 그림에서 보거나 흔히 머릿속에 떠올리는 나무는 거의 없다.
우선 반듯하지 않다. 거의가 굽어 있고 휘어 있다. 그 굽어짐이나 휨의 방향이 종잡을 수 없다.
어떤 나무는 위가 아니라 비스듬히 옆으로 자라고, 어떤 나무는 가지가 직각에 가깝도록 꺾여 자라는 것도 있다.
대체 왜 그런 걸까.
가만히 살펴보면 결국 식물의 에너지원인 햇빛을 찾아가려는 필사적인 노력의 결과인 것 같다.
전후좌우로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는 개활지에서 자라는 나무라면 그냥 수직으로 위로만 쭉쭉 뻗어 자라겠지만 숲은 그렇지 않다. 대개는 이미 먼저 자란 나무들이 천공에 지붕을 이루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기성 나무들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볕을 마음껏 누린다. 그러니 더 잘 자랄 수밖에 없다. 이들로서는 선점 효과에 이어지는 선순환이다. 우리가 숲의 그늘에서 직사광선을 피하고 심지어 웬만한 소나기까지 피할 수 있는 것도 이들이 지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성체가 된 나무들의 무성한 잎이 만드는 파라솔 효과 때문에, 불운하게도 그 밑에서 자라기 시작하는 후발주자 나무들은 햇빛이라고는 윗 나무들의 무성한 잎들 사이로 조금씩 흘러나오는 것에 기댈 수밖에 없는 악조건 속에서 힘든 삶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위에서 새어 드는 햇빛을 찾아 이리저리 가지를 뻗어댈 수밖에 없는 것이리라.
앞에서 말한 그 나무들이 비틀린 모양을 하고 있는 데는 이런 이유가 크게 자리 잡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괜히 감정이입이 되어 안쓰러워지기까지 한다.
사람이라고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