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프로필에 지브리 스타일로 변신한 사진들이 걸린 게 눈에 띄었다. 처음에는 인터넷 어딘가에서 퍼 온 사진인 줄 알았는데 다수의 프로필이 지브리 스타일로 변했다. 표정과 행동, 배경이 제각각이라 궁금해져서 찾아보게 되었다. 챗 GPT-4o가 공개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지브리 스타일의 사진들이 도배되었던 것이다.
지브리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이 현실의 딱딱한 분위기를 덜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사진 한 장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무방비하게 사용해도 괜찮을까? 문득 작가님의 마음이 궁금해져 찾아보는데 2019년 다큐멘터리 인터뷰가 나왔다. 영상 속 미야자키 하야오는 ai가 그린 애니메이션 작품을 보고 있다. “ ai가 그린 결과물은 실제 작업하며 만드는 사람의 고통을 전혀 모른다. 완전히 역겹다”라고 말했다.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던 창작의 고통과 진심에 공감하게 됐다.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고통을 동반한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는, 그의 전부일 수도 있는 그림을 ai는 빠른 시간안에 학습하고 흉내 내었다. ai가 세상에 나오게 되면서 빅c의 창의성을 빼앗아가는 것 같다. ai는 망설임이 없다. 그래서 두렵기도 하다.
이 시대에서의 나의 쓰기는 어떻게 될까? 조지 오웰의 ‘나는 왜 쓰는가?’ 책이 궁금해졌다. 다 읽어볼 순 없어서 제목과 같은 소제목을 골라 읽어보았다. 조지 오웰처럼 솔직하게 쓰면 되는 거 아닐까? 항상 내가 이렇게 써도 될까? 누군가 불편해하거나 틀렸다고 하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하게 됐었다.
나는 ai가 아니기 때문에 틀릴 수 있고 솔직할 수 있다.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솔직함을 택하기로 하자. 빅c가 되고 싶었다. 나의 무언가가 세상을 뒤흔들.. 세상이 나로 인해 들썩거리는ㅎㅎ 그전에 마음속 스몰c들을 예뻐하고 쓰다듬어야겠다.
나는 ai가 아니기 때문에 틀릴 수 있고 솔직할 수 있다.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솔직함을 택하기로 하자. 빅c가 되고 싶었다. 나의 무언가가 세상을 뒤흔들.. 세상이 나로 인해 들썩거리는ㅎㅎ 그전에 마음속 스몰c들을 예뻐하고 쓰다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