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 시즌 - 세 번째 모임

쓰기의 미래
저자 : 나오미 배런A그룹 모임
일자 05월 17일 15시 00분
장소 로컬스티치 홍대2호점
장소 로컬스티치 홍대2호점
B그룹 모임
일자 05월 24일 15시 00분
장소 로컬스티치 홍대2호점
장소 로컬스티치 홍대2호점
시즌 참여자만 독후감 작성이 가능합니다
스몰c ing ..
1개월 전
SNS 프로필에 지브리 스타일로 변신한 사진들이 걸린 게 눈에 띄었다. 처음에는 인터넷 어딘가에서 퍼 온 사진인 줄 알았는데 다수의 프로필이 지브리 스타일로 변했다. 표정과 행동, 배경이 제각각이라 궁금해져서 찾아보게 되었다. 챗 GPT-4o가 공개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지브리 스타일의 사진들이 도배되었던 것이다.
지브리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이 현실의 딱딱한 분위기를 덜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사진 한 장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무방비하게 사용해도 괜찮을까? 문득... (더보기)
나의 영역은?
2개월 전
나는 어떤 쓰기를 해왔을까
저자는 '자신만의 글쓰기 방식을 이끌어 줄 어떤 기준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각자의 '글쓰기 동기'-일상적 활동, 타인의 요구, 실질적 이득, 전달, 외면 탐구/내면 탐구/개인적 해방-를 먼저 생각하라고 권유한다.
학교에 다닐 때에는 숙제와 답안지 외에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을 거의 쓰지 않았다. 대학 이후에는 숙제의 형태가 '에세이' 방식이 되었고, 채워 넣어야 할 답안지가 더 길어졌다는 것이 조금 달라졌다. 졸업을 위한 논문을 작성했지만, 연구 가설을 수립하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한... (더보기)
도구의 반란
2개월 전
연필에서 키보드로, 책에서 전자책으로, 사진에서 이미지 파일, 인터넷 검색에서 ChatGPT로.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도구를 비교적 충실히 받아들이며 살아왔다. 기술은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이러한 성장에는 반드시 그림자가 지기 마련이지만 그동안 그림자를 돌아볼 새도 없이 밀려드는 기술의 파도에 올라타는 데 급급했다. ChatGPT의 편의성을 일찍부터 경험한 나로서는 이런 기술의 흐름을 거스르는 것은 마치 파도를 역류하는 것처럼 불가능하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가 에세이를... (더보기)
쓴다는 것의 의미
2개월 전
"쓰기는 생각하거나, 고치거나, 심지어 아예 중도 포기할 기회를 준다."
그렇다, 말은 한 번 내뱉으면 되돌릴 수가 없지만 쓴다는 것은 전송 버튼을 누르기 직전 혹은 업로드 버튼을 누르기 직전까지 수정이 가능하다. 쓰다가 전부를 다 지워버릴 수도 있다. 종이에 펜으로 사각사각 글을 쓴다면 수정테이프로 찍- 검은 펜으로 중앙에 주윽 그어버리고 다시 쓸 수 있다. 나의 생각의 단편들을 머릿 속에서만 맴돌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내어 나의 눈이 다시 보게 하고, 쓰는 과정에서 지켜보고 쓰여진 글을 보... (더보기)
AI 시대, 호기심과 불안 사이에서 나의 쓰기를 점검해본다
2개월 전
언제부터인가 글을 쓸 때 챗GPT의 도움을 받는 일이 잦아졌다. 특히 보고서를 작성할 때면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긴급한 보고서를 써야 할 때, 어쩔 수 없이 앱을 열게 된다. 익숙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손은 자연스럽게 AI에게 향한다.
나는 왜 이 문명의 산물인 인공지능에 기대고 있는 걸까? 꼭 써야 하는 것도 아닌데, 쓰지 않아도 그만인 것인데. 돌아보면 그 시작은 호기심과 불안감에서 비롯되었다.
우선 호기심이다. 도대체 어떤 기술이기에 매스컴에서 ‘획기적... (더보기)
나의 첫 글쓰기는
2개월 전
쓰기.
나의 글쓰기는 대체되고 있다. 나의 뇌가 대체되고 있다. 회사에서 작성하는 이메일과 회의 요약, 보고서는 GPT 가 늘 검토한다. 회의 때 나눈 이야기 몇 마디, 몇 개의 단어를 적으면 AI 는 멋진 회의 노트를 만든다. 맞춤법과 철자와 문장의 가독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내 머리에서 생각나는 말들을 키보드에 그대로 쏟는다. AI는 공손한 이메일을 작성해낸다. 나의 글쓰기, 나의 사고력은 대체되고 있다. 저자가 우려하는 인간중에 하나인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효율성을 버리지 못한다.
반면에 창... (더보기)
'바이브 코딩'하는 마음에 대한 고찰
2개월 전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란 AI를 활용하여 '자연어'로만 코딩을 하는 것을 뜻한다. <쓰기의 미래>의 원서 <Who Wrote This?>가 출간된 2023년에는 존재하지 않던 개념이다. 이 책에서도 Github '코파일럿'을 소개하긴 했지만, 2년이 사이 많은 발전이 있었다. 지금의 AI coding agent 는 코드 한 줄 쓰지 않아도 사이트 하나를 뚝딱 만들 수 있을 정도다. 오픈 AI 공동 창업자이자 '바이브 코딩'이란 용어를 만든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의 말을 빌리자면 ... (더보기)
쓰기의 미래인가 나의 미래인가
2개월 전
한동안 유행처럼 번졌던 MBTI 성격 유형검사에서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구석으로 들어가는 나같은 사람은 I 라고 한다.
혼자 읽고 혼자 쓰는 것이 버릇처럼 일상인 나같은 I인류에게 조용히 드러나지 않게 물어볼 수 있는 Chat GPT와 Grammarly와 같은 기술의 등장은 당연히 반가울 따름이다.
그러나, 디지털 기기와 AI 의 도움을 받는 나의 쓰기는 과연 지속 가능할까
내가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했던 질문이다.
Grammarly 에서 추천하는 단어 중에 선택해서 수정하고, chat GPT 에서 추천하는 레... (더보기)
"당신이 쓴 것이 곧 당신이다"
2개월 전
‘나는 왜 쓰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글을 시작해야겠다. 쓰기가 본격적으로 삶에 들어온 것은 대학 시절 취업 준비를 앞두고 일기를 쓰면서부터였다. 일기라기보다는 감정 쓰레기통에 가까웠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회에 안착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에 인간관계에서 오는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숨쉴 구멍이 필요했다. 아무에게도 할 수 없는 날 것 그대로의 속내를 쏟을 곳을 찾던 중 손바닥만한 노트 한 권을 장만했다. 가볍게 외출할 때도 노트만큼은 꼭 챙겨나왔고, 혼자 조용히 머무를 수 있는 곳을 발견하면 자리잡고 앉아 오... (더보기)
인간의 글쓰기
2개월 전
나는 인간이다. AI의 광풍 속에 오늘도 글을 써야 하고 문장을 만들어 내야하고 이해와 설득과 결정을 해야 하는 나는 인간. 손쉽게 AI에게 물어봐 끝낼 수 있는 것들이란 아직은 너무도 제한적인 반면, 이 책에서 말하는 바대로 이제 타협과 결정을 해야 할 확실한 시간 앞에 도달한 것 같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는 데 따르는 대가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때.
우린 왜 글을 쓰는가에 대한 작가의 질문에 한참 먹먹했지만, 써내려가야 할 게 한가득인 이 마당에 왜? 라는 이유를 물어보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써내려... (더보기)
쓰기의 미래는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 기존 능력자들에게 날개를 달아줄 뿐
2개월 전
나는 그 누구보다도 챗GPT를 평소 업무와 일상에 거쳐 많이 쓴다고 자부(?: 자랑할만한 일인지는 모르겠다)하는 사람으로써… 재수없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 책이 던지는 8가지 핵심 질문의 답이 너무 명확하다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이 딱히 색다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글쓰기는 결과물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결국 ‘원문’은 인간이 직접 써야하지만, 그래도 생성형AI/거대언어모델을 잘 활용만 하면 더 많이, 더 효율적으로 생각하고 더 빨리 현명해지는... (더보기)
'배00'님은 번역가로 책표지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기계번역기를 돌렸을까?
2개월 전
이번 책은 어렵사리 다 읽고(전문용어는 살살 건너뛰며~) 나니 인간의 저자됨이 왜 중요하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읽는 중에는 생소한 전문용어, 다수의 등장인물, 많은 글밥 등이 부담스러워서 내용을 정리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결국, GPT4-0 최신 AI에게 물었다.
'나오미 배런의 쓰기의 미래라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려고 해.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해줘!'
'어? 그런 얘기였었구나!, 이것 말고도 있었는데...'
저자처럼 똑같은 질문을 다시 했다.
처음 질문보다 내용도 많고 글자도 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