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근육 키우기
경의선숲길 매미
2024-08-21 23:57
전체공개
책은 정치란 권력을 사용하여 삶에 질서를 "함께" 부여하는 행위라고 이야기한다. 함께 삶에 올바른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서로 의견을 이야기하고 다른 점에 갈등하고 비슷한 점에 공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고통받고 우리의 마음은 수천 개의 조각으로 부서지겠지만 이것 자체가 잘못되어 가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부서지고 끝내 흩어져버린다면 그것은 분노, 우울, 이탈에 이를 것이지만, 마음이 부서지고 깨져서 열린다면 그 결과는 새로운 삶으로 이어질 것이다. 책이 전하는 메시지가 명확하다.
정치. 정치라고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회의원, 권력 투쟁 등을 떠올린다. 또는 너무나 추성적인 의미로 인식해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거대한 권력 투쟁을 이야기하지 않고도 일상생활에서 정치, 그리고 저자가 강조하는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다. 가족, 이웃, 지역 커뮤니티, 동호회 등 다양한 타인과 어울리며 공적 생활을 통해 공동체를 구성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거대한 정치 숲을 이루는 각각의 나무 또는 구역에 비유할 수 있다. 나무 한 그루에 살아가는 균, 곤충, 동물이 하나의 공동체고 그런 여러 종의 나무들이 모인 구역이 더 큰 공동체고, 그렇게 이뤄진 숲이 넓은 생태계, 한 나라(지역)의 문화이고 사회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다. 공동체의 목소리가 커질 수록 문화와 사회는 변한다.
건강한 공동체와 사회를 위해서 우리는, 나 스스로에게만 의지하지 말고 서로 부딪히며 살아가야 한다. 서로에게 서로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마음은 부서지고 화가 나고 비통해지겠지만, 이 때 열린 마음으로 충돌의 긴장을 끌어안는다면 사회는 조율하며 "함께" 삶의 질서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전에는 조율이라는 것이 더 이상 변화를 주지 않는 어떤식으로든 완성된 상태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계속해서 이념과 마음이 충돌하고 부서져도 지속적으로 맞추어 나아가는 상태, 라고 생각한다.
나와 이념이 다른 상대와 언성을 높이지 않고, 욕설을 하지 않고, 폭력을 쓰지 않고, 가슴 답답해하지 않고, 차분한 대화를 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화내지 말라나 무조건 수용하라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민주 시민으로서, 한 명의 건강한 공동체 일원으로서 기능하기 위해 갈등 속의 긴장을 끌어안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 연습은 국회에 나서지 않고도, 일상생활에서 계속해서 연습할 수 있다. 연인 관계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상대방과 사랑하다가 서로 연락문제로 이성 문제로 싸우고 합의한다. 부모자식 관계에서 우리는, 세대 차이와 성향 차이로 인한 갈등을 다소 언성을 높이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폭력이 아닌 대화로 풀어간다.
우리는 모두 비통하지만, 또는 내가 비통하지 않더라도 비통한 누군가와 함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정치는 우리의 작은 일상에서부터 시작되고, 좀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우리는 갈등을 끌어안을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한다.
정치. 정치라고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회의원, 권력 투쟁 등을 떠올린다. 또는 너무나 추성적인 의미로 인식해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거대한 권력 투쟁을 이야기하지 않고도 일상생활에서 정치, 그리고 저자가 강조하는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다. 가족, 이웃, 지역 커뮤니티, 동호회 등 다양한 타인과 어울리며 공적 생활을 통해 공동체를 구성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거대한 정치 숲을 이루는 각각의 나무 또는 구역에 비유할 수 있다. 나무 한 그루에 살아가는 균, 곤충, 동물이 하나의 공동체고 그런 여러 종의 나무들이 모인 구역이 더 큰 공동체고, 그렇게 이뤄진 숲이 넓은 생태계, 한 나라(지역)의 문화이고 사회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다. 공동체의 목소리가 커질 수록 문화와 사회는 변한다.
건강한 공동체와 사회를 위해서 우리는, 나 스스로에게만 의지하지 말고 서로 부딪히며 살아가야 한다. 서로에게 서로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마음은 부서지고 화가 나고 비통해지겠지만, 이 때 열린 마음으로 충돌의 긴장을 끌어안는다면 사회는 조율하며 "함께" 삶의 질서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전에는 조율이라는 것이 더 이상 변화를 주지 않는 어떤식으로든 완성된 상태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계속해서 이념과 마음이 충돌하고 부서져도 지속적으로 맞추어 나아가는 상태, 라고 생각한다.
나와 이념이 다른 상대와 언성을 높이지 않고, 욕설을 하지 않고, 폭력을 쓰지 않고, 가슴 답답해하지 않고, 차분한 대화를 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화내지 말라나 무조건 수용하라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민주 시민으로서, 한 명의 건강한 공동체 일원으로서 기능하기 위해 갈등 속의 긴장을 끌어안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 연습은 국회에 나서지 않고도, 일상생활에서 계속해서 연습할 수 있다. 연인 관계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상대방과 사랑하다가 서로 연락문제로 이성 문제로 싸우고 합의한다. 부모자식 관계에서 우리는, 세대 차이와 성향 차이로 인한 갈등을 다소 언성을 높이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폭력이 아닌 대화로 풀어간다.
우리는 모두 비통하지만, 또는 내가 비통하지 않더라도 비통한 누군가와 함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정치는 우리의 작은 일상에서부터 시작되고, 좀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우리는 갈등을 끌어안을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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