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 시즌 - 두 번째 모임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저자 : 파커 J. 파머

A그룹 모임

일자 08월 17일 15시 00분
장소 로컬스티치 홍대2호점 4층 회의실

B그룹 모임

일자 08월 24일 15시 00분
장소 로컬스티치 홍대2호점 4층 회의실

독후감

시즌 참여자만 독후감 작성이 가능합니다

'비통한 자들을 위한 민주주의'를 읽고서

지니

3개월 전

 나에게 민주주의는 민주주의 삶 속에 살아가며 ‘민주주의’ 가 무엇인지도 의식하지 못한 채로 살아가는 그런 것이었다. 마치 매일 호흡하면서 호흡을 하는지도 의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힘겨운 상황 속에서 한 숨을 몰아 쉬고나서야 비로소 숨을 쉬고 있고, 숨 쉬기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는 것처럼 민주주의도 민주주의가 위협당하는 상황이 도래 했을 경우애나 겨우 인식하게 될까말까 하는 그런 종류의 것이었다.   하지만 언제나 호흡을 하고 있는 것처럼, 나는 민주주의 삶 속에서 건강한 시민이길 희망하며 생활해왔던... (더보기)

공동체로 가야만 개인이 설 수 있는

왕밤이

3개월 전

나와 다른 자들을 환대 할 수 있고 갈등을 껴안을 줄 아는 사람이 되려면 내 마음의 그릇이 넓어야 함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래야만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결국 그러한 민주주의적 의식이 개인의 평온, 안식을 극대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갈등을 무척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친구와 싸워본 적도 없고 싸우더라도 친구가 서운함을 토로하는 수준에서 내가 수용하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일하는 과정에서도 갈등을 만들지 않게 오히려 내가 좀 더 해버리지 하는 마음으로 대응하면서 오롯이 혼자 감당하고자 했었... (더보기)

아직 결심하지 못했음

자장가

3개월 전

일상 생활의 이곳 저곳에서 그 지점과 마주치게 된다. 한참 동안을 서행해서 나들목 출구 앞에 도달했을 즈음 옆에서 다른 차가 쓱 끼어들 때. 사람이 많은 곳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는 사람 옆에 있을 때, 앞서 주차한 사람이 선을 밟고 주차해서 한쪽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을 때. 등등. 사소한 일에 쉽게 마음이 상하는 내가 윌리엄스가 말했던 '민주주의에 걸려있는 질문들과 씨름하는 곳'을 마주하는 지점이다. “윌리엄스는 결코 낭만주의자가 아니다. 그녀는 인간의 마음이 필연적으로 민주주의를 향해 움직인다고 거짓된 주장을 ... (더보기)

과거에는 희망을, 미래는 어디서 살아나갈 힘을 찾아야하는가.

동그라미

3개월 전

이 책을 처음 접한 건 세월호 때였다. 그리고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고, 전 대통령이 책 추천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을 때 슬쩍 읽다가 내려놓은 적이 있다.  특히 기자 공부를 했을 때, 시민 참여 활동들을 많이 했을 때 꼭 추천받던 책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사회 참여의 실천성에 가장 큰 힘과 동기를 주었던 책이기도 했다. 그러다 4년전 제대로 읽었고 그때도 슬퍼하면서 읽었던 책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사람들이 제 살길이 가장 우선적이고, 국가마저도 그럤던 시절, 내게 시민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생각해보게했도던 책... (더보기)

마음 근육 키우기

경의선숲길 매미

3개월 전

책은 정치란 권력을 사용하여 삶에 질서를 "함께" 부여하는 행위라고 이야기한다. 함께 삶에 올바른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서로 의견을 이야기하고 다른 점에 갈등하고 비슷한 점에 공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고통받고 우리의 마음은 수천 개의 조각으로 부서지겠지만 이것 자체가 잘못되어 가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부서지고 끝내 흩어져버린다면 그것은 분노, 우울, 이탈에 이를 것이지만, 마음이 부서지고 깨져서 열린다면 그 결과는 새로운 삶으로 이어질 것이다. 책이 전하는 메시지가 명확하다. 정치. 정치... (더보기)

비통함을 끌어 안고

새서울도련님 1

3개월 전

1. 북클럽 오리진의 독서 모임은 책을 통해 느슨한 연결이 맺어진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또 내가 그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전하는 과정을 통해, 나 스스로를 천천히 돌아보며 마음을 쌓아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북클럽 오리진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의무도 함께 다하고 있는 것 아닐까? 2. 우리는 결코 갈등이 봉합 될 수 없음을 알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비통함을 끌어 안고, 그 긴장을 느끼며, 세상에 존재하는 문제들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우리는 그렇게 평생을... (더보기)

정치학이든 민주주의든 결국 마음과 마음이 맞닿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처음처럼

3개월 전

오늘 구의회 제334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가 열린 날이다. 엉망진창이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나갈 의장과 부의장, 행정복지, 재정건설위원회 위원장 선거가 있었다. 국민의 힘 소속 의원들이 소위 '장(長)'을 다 차지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보이콧을 했다. 고성이 오고가고 투표소에서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이 나오지 않아 투표가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숫적 열세를 극복하고자 보이콧을 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행동을 보니 찹찹하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민주당 의원들은 대화를 해야한다고 주장했... (더보기)

오늘도 잘 싸웠다.

거인

3개월 전

-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 이 책을 읽고 더 잘 싸우고 싶어졌다. ‘나쁜 애국자는 비판 없이 사랑만 하는 자들과 사랑 없이 비판만 하는 자들이다. 좋은 애국자는 자기 나라와 끊임없이 사랑싸움을 한다.” 몇 년 전만 해도 나는 비판을 잘 하지 못하는 마음 근육이 약한 사람이였던 것 같다 내 마음과 상대를 들여다보지 않아서, 나를 비난만 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비판을 잘하기 위해, 나에게 회피하지 않고 마음 근육을 키워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며 또 더 나아가 국가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 좋은 ... (더보기)

여오름 1

3개월 전

엄지(용기) 정신의학자 빅터 프랭클은 “사람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은 긴장 없는 상태가 아니고, 보람 있는 목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용기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나는 긴장된 상태가 싫었다. 긴장하면 잠이 안 온다. 걱정의 걱정이 꼬리를 물고 긍정적인 부분보다는 부정적인 부분들이 뭉게뭉게 떠오르다 꿈에서까지 부정적인 상황들을 맞닥뜨린다. 두 번째로 나도 모르게 숨을 참게 된다. 그렇게 되면 심장의 기능이 감소하게 되고 신체 곳곳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게 된다. 지금 이... (더보기)

민주주의, '긴장'과 '미완'의 미학

늘보리

3개월 전

부제인 ‘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라는 부제를 보았을 때, 왜 이 시국에 ‘민주주의'일까 잠시 의아해 했다. 유례 없이 다양한 가치들이 터져나오면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결하기에 민주주의는 시대적 소명을 다한 낡은 개념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었다. 민주주의는 거대한 국가 개념과 뗄 수 없고, 기존의 국가 체제로 공동체를 묶어두는 게 좋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인지, 다른 대안은 없는지 궁금했다. 책을 읽으면서 그간 놓치고 있었던 점을, 소수의, 그러나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미디어 내지 선동가들에 의한 소음으로 ... (더보기)

민주주의는 다양성 충돌이 만드는 비효율로 생장한다

woply

3개월 전

프랑켄슈타인을 읽었을 때가 생각났다. 빅터가 만든 괴물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다양성의 마지노선을 넘었다. 괴물은 받아들일 수 없는 존재였고, 동시에 혐오와 거부의 대상이었다. 많은 이들이 다양성에 대해 관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양성의 가치를 믿고, 유지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허용할 수 있는 선을 넘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존중이라는 것도 나름의 범위가 있는 것이다. 인정할 수 없는 다양성이란 감정적 거부감이기도 하고, 신념을 흔드는 불안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민주주의는 그 다양성을 의도적으로 충돌시키... (더보기)

이 와중에 마음이라니. 나에게 잘 찾아온 책 한권.

sunny 1

3개월 전

오늘만 해도 언론을 통해 37년만에 취소된 광복절 행사를 지자체 차원에서 개최한다는 소식을 만났고, 어떤 곳에서는 소녀상 철거 챌린지를 한다고 하는가 하면, 장관내정자는 세월호 참사를 재미봤다는 표현으로 폄하하는걸 접해야 했다. 국제사회에서 공중보건비상사태 선포 여부가 논의되는 엠폭스는 특정 집단에서 발생한다는 이유로 관리해야 하는 곳에서 조차 특정 요인을 낙인화하고도 있다. 세상의 정보에 무심한 나조차도 단 하루만에 이렇게 대치하는 정보들이 난립하는 요즘인데, 민주주의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분리와 모순을 너그럽게 품... (더보기)

다름이 만들어내는 세상

희락 1

3개월 전

책에서 “우리는 다름의 가치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에 많은 공감이 되었다. 전 직장에 있을 때 하나의 팀을 이끌던 적이 있었다. 팀원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하게 되었고 서로 일하는 스타일이나 성향이 맞지 않는 사람들도 생겼었다. 이때 서로 적으로 돌리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여 서로 이해하면서 장점을 공유하고 단점을 채워주자는 생각을 팀에 공유하여 너 나 할 것 없이 배움의 자세로 일을 하게 되었다.  그 결과 서로 다름을 인정하다 보니 자연스레 상대방을 존중하게 되었고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성과도 ... (더보기)

적절한 긴장, 다양성을 포용하는 삶이란

sunrise 1

3개월 전

어쩌다 보니 트레바리 때도 그러했듯이 매번 반후감이다. 이번에도 딱 절반쯤 읽어 내려 간 것 같아서 조금 부끄러운 마음이다. 독서할 시간을 만드는 것은 바쁨의 차이가 아니라 집중력과 의지의 차이인 것을.... 그래도 빠르고 깔끔한 문장을 적어 보려고 연구실에서 노트북을 낑낑대며 집으로 들고 왔다.  정치 이야기는 항상 마무리가 말다툼으로 끝났던 경험 탓에 그냥 말하고 싶지 않은 것, 내 견해가 있어도 숨기는 어떤 것이었다.  그래서 민주주의 이야기? 또 내가 알던 그 뻔한 것이겠거니 하고 조금은 기대없이 책을 펼쳐... (더보기)

나에게 쓰는 격언

경비병 2

3개월 전

• 스트레스는 성장 호르몬이다. 성장통을 두려워하지 말라 • 네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온 말을 세상에 전달하고, 세상에서 들은 말을 마음 깊은 곳에 전달하라. 너는 말하는 자이자 전달자이다. 전달자가 자신의 본분을 잊고 말하는자 행새를 한다면, 너는 세상과 단절될 것이다. • 너 스스로가 하나의 공동체다. 안에 얼마나 다양한 자아가 있는가? 그 자아들 사이에서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가? 특정 자아가 독재하고 있지는 않는가? • 공허함이란 자아들 사이의 공백이다. 그 공백에 소비와 쾌락이 ... (더보기)

정치에 대한 냉소를 바꿀 수 있을까?

오렌지레몬 1

3개월 전

 아직 2장 까지 밖에 읽지 못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을 써 본다. 평소 정치나 사회 쪽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이 그렇듯 정치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를 자신도 가지고 있다. 투표는 열심히 하고 정당에 가입해 당비도 냈었지만 딱 그 정도였다. 현실의 정치적 지형은 너무 복잡하고 각 정당이 내세우는 각기 다른  이념, 법안, 세계관에 피로해졌다. 어떤 사회적 정책이 맞는지 내가 어찌 알리오라는 회의주의도 조금은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존 울만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 (더보기)

2407 시즌 멤버에게만 공개된 독후감입니다.

무관심에 대한 반성

가을아침 1

3개월 전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파커.J.파머)을 읽고 . 김재성   1.   서재를 둘러본다. 십진분류는 아니라도 끼리끼리 잘 어울려 있다. 과학 수학 시집 소설 문학평론 Newton이나 NGC와 같은 월간지... 책을 산 시기나 제목 작가 출판사 등을 보면 나의 관심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해왔는지 느껴진다. 행간의 매모나 느낌을 적어둔 걸 읽어보면 내 생각의 추이나 변덕스러움도 느껴지고... 그런데 책장을 아무리 둘러보고, 독서노트를 찾아봐도 정치나 사회와 관련한 책들은 보이지 않는다. 단 한 권도.    아무리 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