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은 내 것이 아니다.
어느날 눈을 떠보니 (처음엔) 낯선 이 곳에 와 있는 걸 알게 됐고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쭉 머무르게 됐다.
모르긴 해도 (같은 손님 같으면서도 주인 행세를 하는 사람은 많은데, 가만히 살펴보면) 원 주인은 따로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
이게 마치 내 것인 양, 내가 주인인 양, 함부로 내 마음대로 해선 안 될 것 같다.
단지 운이 좋게도 팔자에 없던 과분한 곳에 초대받은 손님처럼 감사하게 즐겁게 온전히 누리다, 때가 되면 또 다음 손님을 위해 자리를 (처음 이곳에 왔던 때보다 최소한 더 나빠지진 않은 상태로, 기왕이면 더 기분 좋은 곳으로, 한 번쯤은 아니 몇 번이고 와 볼 만한 곳으로 돌보고 가꾸어) 비워주는 게 합당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원 주인도 이곳을 처음부터 한번에 완성했다기보다 계속해서 이곳에 오는 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만약에 그렇다면 나 역시 좋은 협력자가 되고 싶을 뿐이다.
어느날 눈을 떠보니 (처음엔) 낯선 이 곳에 와 있는 걸 알게 됐고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쭉 머무르게 됐다.
모르긴 해도 (같은 손님 같으면서도 주인 행세를 하는 사람은 많은데, 가만히 살펴보면) 원 주인은 따로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
이게 마치 내 것인 양, 내가 주인인 양, 함부로 내 마음대로 해선 안 될 것 같다.
단지 운이 좋게도 팔자에 없던 과분한 곳에 초대받은 손님처럼 감사하게 즐겁게 온전히 누리다, 때가 되면 또 다음 손님을 위해 자리를 (처음 이곳에 왔던 때보다 최소한 더 나빠지진 않은 상태로, 기왕이면 더 기분 좋은 곳으로, 한 번쯤은 아니 몇 번이고 와 볼 만한 곳으로 돌보고 가꾸어) 비워주는 게 합당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원 주인도 이곳을 처음부터 한번에 완성했다기보다 계속해서 이곳에 오는 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만약에 그렇다면 나 역시 좋은 협력자가 되고 싶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