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AI시대를 맞이하는 편지

오렌지
2024-09-29 20:51

안녕하세요, 사피 여러분.

길고 무더운 여름이 다 지나갔네요. 잘 지내고 계실까요? 저는 1분기 북클럽 오리진에 참여했던 멤버입니다.
2분기는 사정상 쉬어가기로 했는데요, 그래도 사피님들이 올리시는 독후감은 귀중하게 챙겨 읽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 활동 중 하나로, 1분기 책이었던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것, 할수 없는 것'의 저자 강국진님이 개별적으로 여신
3회차의 ai학습강의에 참여했습니다. 이 책은 어렵다는 감상이 많았기 때문에, 제가 지금 간략하게 정리해 남기는 후기를 통하여
난해하거나 정립되지 않았던 부분에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습니다.

ai시대는 함께 풀어갈 저희의 공통 과제니까요..
참고로 하기 글은 단순한 강의 정리는 아니고요. 책을 읽고 내용을 자기 방식대로 재풀이한 독후감과 같은 강의록입니다.

저는 타인의 말과 글, 지식을 자신 안에서 재처리하지 않고 남에게 내보이는 것에 거부감을 느낍니다.
이는 실제 강국진 선생님의 의도나 지식과 하기의 강의록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이기에 감안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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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00001110001111110001111

라는 숫자의 나열을 보시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바코드?
저는 코드(암호)를 생각하며 저 위의 숫자를 적었습니다.

저희가 사용하는 글, 말, 동작(영상), 음성은 실물처럼 (디자인) 되어 저희의 눈과 귀와, 최종적으로 인식에 가 닿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신호를 사용하여 출력되는 위의 데이터들은 풀어헤쳐보면 전부 0과 1의 배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컴퓨터 화면은 매우매우 작은 단위의 픽셀이 전기에너지에 동력을 얻고 설계를 통하여 우리가 아는 글자와 그림, 소리로 디자인 된 모습입니다. 저희는 정교한 데이터를 보며 그걸 실제 사과나 강아지와 동일한 현물로 여기고 있지만요.

1. AI의 실체란,그리고 AI로 일반인인 저희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은 글, 말, 동작(영상), 음성에 목적을 가지고 명령어를 입력하는 것입니다.

2. 아이로봇이나 터미네이터와 같은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인간의 기능을 하는 인간형 로봇을 만드는 데에 있지 않습니다.
 
2.는 구태여 따지자면 초 거대 기업에서 인간 노동력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시도할 일입니다.
그리고 2와 같은 휴머노이드의 현실화는 초 거대 기업에서도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걷고, 뛰고, 동작하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들은 안전장치가 있는 실험실 안에서 제한적으로 보일 수 있는 퍼포먼스이며, 실제 보급시 사람들의 안전에 끼칠 법적, 현실적인 위협들을 생각해 현실화 되기 어렵습니다. 휴머노이드는 커녕 자율주행 자동차의 메이저화가 더디게 진행되는 이유와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막연히 AI 세상이란 휴머노이드가 사람의 일상의 거의 모든 것을 보조하는 모습으로 상상하곤 합니다. 최종적으로 그런 모습에 이르러야 한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잘 생각해 봐야 할 점은..

1. 막을 수 없는 세상의 흐름이 있다. 어떤 흐름이냐면 인간의 예상을 뛰어넘는 테크놀로지가 결국 삶 전반을 좌지우지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고, 이 예상은 다분히 실제적이다.

라는 전제를 놓겠습니다.
이 전제는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상이며 틀림 없습니다.



 1에 관한

A의 답 : AI는 결과적으로 인간의 자주적이고 자연적인 삶을 망칠 것이다. 우리는 AI가 아닌, 발전과 개발의 중단과 인간공동체의 실현에 관한 연구로 우리가 맞닦뜨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

B의 답 : 미래는 혼란스러워 질 것이며, 혼란 전에 AI를 잘 이용하고 관련한 정보를 선점하는 사람이 부유함과 명예, 세상의 이점을 획득할 것이다.  AI의 세상에 적응하는 법은 누구보다 빨리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여, 다른 국가보다 유리해지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다른 국가에게서 이득을 보는 것이다.

C의 답 : 사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나는 다소 무기력함을 느끼지만, 남들이 하는 만큼은 트렌드에 따르고 공부도 할 것이다. 나는 어느 정도 내 사회에서의 안전과 입지를 보장하는 선에서 AI가 내 삶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겠다.


A,B,C 의 입장 중 읽어 주시는 분의 입장에 가까운 답이 있을까요?
 
제가 들은 강의는 이 답 중 하나를 골라, 나의 미래의 가치관을 선택하게 했을까요?


궁금하시면 이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면 됩니다.

^^

사람들은 AI 세상이 온다고 하지만, 그리고 AI의 딥러닝과 같은 프로그램적 구조의 우수성과 그를 둘러싼 막대한 자본 흐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지만 정작 AI가 어떤 식으로 활용되어야 하는 도구인지에 관한 인식이 터무니없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AI는 AI가 어떤 도구인지 모르면 활용할 수 없습니다.

비유하겠습니다.

엄마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를 독립시키는 데는 빠르면 3개월이면 충분합니다.
고양이가 스스로를 돌보고 지킬 방법은 철저히 신체 기능(발톱, 털, 움직임, 다른 개체와의 상호작용)에 의지하니까요.
하지만 사람이 자식을 키워 독립시키는 시기는 점점 늦어지고 있고, 요새는 불가능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사람 하나를 둘러싼 인간사회가 자연상태가 아닌 인공요새이고, 충족시킬 기준이 다양하게 성립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이제 지구는 인간이 불러일으킨 환경 문제와, 인간의 과포화 상태에 이르러 전례 없는 재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너무 복잡한 세상 속에서, 근대화 속에 성립된 규정, 규칙, 교육 시스템은 사람이 실제 처한 환경과 별개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제는 환경의 변화보다 느려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이 실속이 없어지고 있다는 현실적 상황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개인들에게 대단한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킵니다. 이에는 완벽할 수 없더라도(그런 건 없으니), 혁신적인 대응책이 필요합니다.

그 대응은 AI가 다행스럽게도 적격입니다. (와~~)
다만 AI가 도구로서 적당할 수 있다는 거지, 가만히 있으면 AI가 뭘 어떻게든 다 해줄 거라는 말이 아닙니다.

AI로 뭘 어떻게든 해 볼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인터넷에는 사람이 이룩한, 그리고 말과 글과 영상, 소리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정보가 데이터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알아야 하고, 전문가가 되어 겨우 깨우칠 고급 정보들은 이제 내가 몇 십년 홀로 애쓰지 않아도, 컴퓨터가 지치지 않고 연산하고 결과를 내고, 그걸로 프로그래밍도 해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드디어 컴퓨터보다 못한 인간이 되는데에 돈과 시간을 낭비하다가 자신의 재능과 지능에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니,
'데이터를 나의 상황과 목적에 맞게 휘두르는 능력이 AI를 다루는 능력이다.'
라는 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정보들
우리가 결과값으로 가지고 있는 <지식>은 절대적으로 객관적인가요?
현재에 마련되어 있는 모든 데이터는 정확하며, 미래에도 변하지 않는단 말인가요?
우수한 연구기관이나 학자가 한 말이면 그럴까요?
그러지 못한다면 뭘 믿고 판단해야 할까요?

이를 위한 질문.

Q: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들은 어쩌다 표준화가 되었을까요?
지금도 세상에는 루머와 낭설, 잘못된 지식들이 넘쳐 나는데, 이 중 어떤 것이 정확한 지 우리는 어떻게 판단 내려 왔을까요?

A: 통계가 있어서이며, 통계를 내는 배경에 데이터가 표시하는 확률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들은 즐겁게 MBTI 이야기를 나누고, 성격 분류표에 자기나 남이 얼마나 해당하는지, 혹은 이 테스트를 믿을 수 있는지 스몰 토크 소재로 자주 삼는데요.

그럴 수 있는 배경에는 먼저 사람의 성격이 어떻게 나누어진다는 기본적인 가정(규칙)이 있습니다.
 E/I, N/S, T/F, F/J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설문지에 참여자가 응답하여, 결과값에 따라 해당 카테고리의 조합이 4개가 정해지면 보편성을 가진 누군가의 성격유형이 됩니다. 

MBTI가 측정하지 못하는 개인별 성격적 특성은 물론 많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 테스트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주관적인 규칙을 성립하여 분류하고, 결과치를 이끌어내고, 데이터를 누적했기에 사람들의 공통 화제가 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MBTI를 너무 믿습니다. 성격분석이 의미가 없다는 게 아닙니다.

[어떤 데이터에 관한 맹신은, 높은 확률로 나의 객관적인 상황 분석의 오류 요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주팔자, 풍수지리, MBTI, 종교 교리, 때로는 특정한 이데올로기나 연구자료와 같은 데이터를 맹신하며 몰입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든 생각의 판단 기준이 특정한 데이터 모음집 일원화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맹신이 복잡한 삶의 고민을 단순하게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주의, 데이터를 맹신하는 누군가가 어리석다는 논지가 아닙니다.

인간 자체가 이만큼 복잡한 세상에서 객관성을 유지하며 살 수 있도록 진화한 적이 없습니다.
저희의 몸에 맞는 진화적 단계가 있다면 손의 보조역할로 망치나 삽, 칼과 같은 연장을 쓰는 수준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4년도의 우리들은 자신의 객관적 처지를 최대한 정확하게 인식하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시도는 10km를 안전하게 완주하기 위해 하이힐 대신 운동화를 신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정설처럼 믿는 데이터가 쌓인 배경이 매우 다양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환경처럼 로봇에게 최적화된 큐브 안에서 같은 동작을 만번, 십만번 반복해 얻어낸 결과치일 수 있고요,
이와 달리 연구사례 자체가 대단히 희귀하기에 극히 적은 표본을 가지고 주관적인 결론을 겨우 뒷받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소에 현관문을 열고 지내면 강도가 침입할 확률은 높겠지만 100%는 아닙니다.
-홍채인식 도어락을 현관문에 설치하면 강도가 침입할 확률이 낮아지겠지만 100%는 아닙니다.
-식빵을 200도에서 구우면 된다고 알고 있지만 그날의 습도에 따라 결과물은 일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데이터는 어떤 상황의 결과값이지만 변수의 집합입니다.

우리는 공부를 통해 안전한 길을 고를 수 있다고 배워왔지만 삶이 늘 편안하던가요?
아니죠?

......

부모나 선생님, 사회가 거짓말을 한 건 아니고,(그럴수도있긴한데.,,)
우리의 배움이 우리의 오류를 바로잡기에 충분하지 않았던 탓입니다.

어쨌든 낭비가 될 공부라도 많이 해 온 우리들은 이제 잘못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확률적 사고를 연습해야 합니다.
확률적 사고는 AI를 다루는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데이터에 관한 맹신
스스로에 관한 합리화

를 주의해야 합니다.

노력했으니 잘 될 거야.
라는 믿음은 노력했지만 잘 안 되었을 때 스스로를 무너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가 쌓아올린 지식들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삶의 유효한 지표가 되겠지만, 이것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완전한 배경에서 충분히 검증된 것이라고 믿어서는 안 됩니다. 전문가와 일반의 구획화가 뚜렷해진 시대에 저희가 살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럴듯 해 보이는 모든 지식은 완전하며 전복될 일 없을거라 착각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완전하지 않은 데이터들이 저희에게 주는 답은 정답일까요?
논리적으로 그럴 수 없습니다. AI가 주는 답은 정답이 아니라 최선입니다.

최선의 제안을 항상 맹신하고 따를 필요 없습니다.
다만 그게 최선의 결과값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는, ai가 결과값으로 산출할 데이터는 계속 쌓이지만 동시에 계속해서 수정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표준화(검증) 하는 작업은 미래에도 유효하고 더 중요해지고, 값이 비싸질 예정입니다.
ai를 통한 양극화란 저질의(보다 최선의 제안을 산출하지 못하는) ai를 활용하는 사람들과
보다 고급(보다 충분히 검증된 제안이 가능한) ai를 활용하는 사람과 기업으로 나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데이터로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01010111000111000로 산출해낼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 맑은 가을날에 바람을 쐬며 평온함을 누렸던 제 마음의 순간은 잠시 제 몸 안에 머물렀다 지나갔습니다.
문장으로 그 사실을 기록할지언정 이는 정확하게 그 감정이 아닙니다.

이처럼 데이터가 현실의 모든 것을 산출할 수 없기 때문에 영원히 정답이 아닌 최선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또한 최선은 실패를 전제하는 갈림길입니다

A와 B는 서로를 보자마자 결혼할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C는 어떤 물건을 보고 대박 아이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D는 E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위의 ABCDE는 다 자신의 생각(직관)이 들어맞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 생각(직관)은 순간적으로 개인의 뇌가 AI와 같은 구조로 최선의 답을 산출한 결과였습니다.
매우 많고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왜 그런 결과를 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다만 내 선택은 최선이 되기는 했습니다.
AI의 구조가 직관과 같기에 우리는 AI가 어떤 결과값을 내었을때 어쩌다 그 결과를 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묘하지요.
저는 이 부분에서 AI가 지능보다는 마법과 같다고 느꼈습니다.
현상의 이해보다 의도에 최적화된 결과물을 낸다는 점에서요.

최선은 답이 아니며, 미래를 알 수 없는 선택을 고를 수 있게 해 주는 하나의 제안입니다.
저희의 머릿속은 지능이라는 형태로 늘 스스로를 최적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지능과 AI의 지능의 발달 구조는 같습니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확장하는 도구가 될 수 있는 기반은 이렇듯 구조가 같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AI가 도구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하게 인간을 보조하는 도구로서 설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AI가 휴머노이드의 신체를 부여받아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보이더라도 그 이면에는 설계자의 의도가 있을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AI를 가지고 뭘 할 수 있을까요?
사실 대기업이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더 좋은 AI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해서 일반이 그렇게까지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파이썬 교육을 받은 적 없는 개인이 AI의 보조를 통해 네카라쿠배에서 만들어낼 수준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내 운영하는 겁니다.
이 정도만 되어도 사회에 엄청난 파급력을 가질 게 예상됩니다.
행정이나, 유통, 수주와 의뢰, 영업에 들어가는 모든 시간과 비용, 과정이 단축됩니다.
그러니 우리가 공부해야 하는 것은 운영입니다. 실제로 무언가(사업/계획)을 진행하고 있을 때 생기는 다양한 변수들에 견디는 멘탈과 수완입니다. 보다 적합한 정보(어쩌면 아직 데이터화가 안 되었을, 그리고 데이터화 되었을 시 고급 자료로 판별될 수 있는 무언가)를 얻어낼 수 있는 커뮤니티입니다. 


그런 정보나 수완이란 필연적으로..현실적으로.. 현실 반영이 느릴 행정을 편법으로 이용하는 방법 공유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회 인프라가 망가지겠죠?

그러니 ai를 괜찮게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인지 보편화와 행동 선점이 중요합니다.
제가 믿을 만한 커뮤니티라고 생각하는 북클럽 오리진에 이 강의록을 작성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최선이라는 말이 나의 이득을 위한 최선에만 기울어있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존과 이해, 공감을 위한 최선의 의미에 다가가야 합니다.
다소 순수한 의미의, 선에 가까운 가치관에서 비롯된 문제인식 설정이 중요한 시대에 지금 저희가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시대의 한계에 눌리는 무기력한 개인을 벗어날 수 있는 AI라는 기회가 모처럼 왔는데,
개인들이 가지게 될 엄청난 파급력을 모처럼 좋은 일에 쓰고자 한다면 그 결과도 엄청날 것입니다. 

우리는 이루고자 하는 뜻을 이룰 수 있는 세상을 맞이할 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최선의 기준을 현실화해 낼 스스로에게 내가 무엇을 할 사람인지 고민하게 하자.
그리고 자신의 자긍심을 고취할 곳으로 향하자
혼자 말고 다른 사람과 함께.
왜냐하면 개인이 홀로 만들어낼 데이터와 확률값은, 우리가 만들어낼 최선의 데이터량과 확률보다 낮기 때문입니다.


이게 3강에 걸친 강국진 선생님과의 AI수업에 관한 강의록입니다.
부족한 저이지만 강의를 듣고 나니 책만 읽었을 때보다 AI시스템에 관한 이해의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수강자와 강의자가 동의하는 의미 있는 강의였습니다. 

그래서 저의 의미를 사랑하는 분들께 나누어 드립니다. 

무엇보다 건강하시고, 3시즌에 뵙겠습니다.


오렌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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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동그라미 | 2개월 전

우와 안녕하세요! :) 좋은 의견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AI를 어떻게 사용하는 게 올바른 일이 될지, 앞으로 LLM 사용의 그 다음은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해지는 말이자 글이네요. 고귀한 의견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경의선숲길 매미 | 2개월 전

와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월요일 아침을 흥미로운 생각과 함께 시작합니다.

오렌지 | 2개월 전

동그라미 님, 경의선숲길 매미 님 답글 감사합니다. 저희 안의 생각 공유로 좋은 파장들이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AI라는 도구를 진정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AI가 저마다 가진 각각의 바운더리(의료, 법률, 예술 etc...)를 자신에게 유의미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자신의 데이터(기억)을 중첩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Ai가 제 개인 데이터를 보고 최적의 결과를 끌어낼 수 있게끔요. 아직 이런 시도들은 개인의 안전이나 활용남용 우려 등으로 대중화되었지 않지만 AI의 발달과 더불어 조금씩 시도될 것입니다. 이는 AI가 우리의 각개인 비서 역할을 하도록 만들 거고, 비서끼리의 소통을 관할할 우리가 서로를 얼마나 믿고 또 유의하며 대할 것인가도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게 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이 내용들은 저자 강국진 선생님이 따로 블로그에 글을 올려 피드백을 주셨으니 시간이 되신다면 세트로 읽어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https://irepublic.tistory.com/m/7891005

경비병 | 2개월 전

주소에 링크 걸어드립니다 ~ https://irepublic.tistory.com/m/7891005

경비병 | 2개월 전

"최선이라는 말이 나의 이득을 위한 최선에만 기울어있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존과 이해, 공감을 위한 최선의 의미에 다가가야 합니다." 라는 말이 AI 활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생각하게 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오렌지 | 2개월 전

경비병님 댓글 감사합니다! 사람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의식해서 할 수 있는 존재로서 마음먹기에 따라 자신이란 존재의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운더리를 넓게 설정해서 살 수 있다면 사실, 자유를 확장한다는 뜻도 될 수 있겠죠? 그건 스스로에게 가장 보람찬 일일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