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조소다. 단어로 조형물을 만드는 일이다. 조소는 소조와 조각을 합친 말이다. 글쓰기가 꼭 그렇다. 소조와 조각의 과정을 다 거친다.
처음엔 흙을 여기저기서 모으고 다져 흙덩이를 만든 다음 얼기설기 덕지덕지 뭉치고 붙여 대략적인 형태를 빚는다. 소조다. 그런 후엔 어느 정도 형태를 갖춘 그것을 마치 밀가루 반죽 숙성시키듯 적정 시간 동안 묵혀 둔다.
그다음엔 적당히 굳은 상태의 형상이 좀 더 정교한 꼴을 갖추도록 군데군데 덜어내고 보완하고 깎아내고 다듬어 간다. 이즈음에선 조각이 된다.
이 모든 과정이 찰흙이 아닌 머릿속 단어로 빚고 깎고 다듬는 게 다를 뿐이다.
처음엔 흙을 여기저기서 모으고 다져 흙덩이를 만든 다음 얼기설기 덕지덕지 뭉치고 붙여 대략적인 형태를 빚는다. 소조다. 그런 후엔 어느 정도 형태를 갖춘 그것을 마치 밀가루 반죽 숙성시키듯 적정 시간 동안 묵혀 둔다.
그다음엔 적당히 굳은 상태의 형상이 좀 더 정교한 꼴을 갖추도록 군데군데 덜어내고 보완하고 깎아내고 다듬어 간다. 이즈음에선 조각이 된다.
이 모든 과정이 찰흙이 아닌 머릿속 단어로 빚고 깎고 다듬는 게 다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