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이 넓은 카페에 주문후 자리를 잡아 앉았다.
조금은 더워진 날씨에 숨을 고르고 있었다. 작년 여름이랑 다르게 밖에 있는 나무들과 풀들이 2배 이상 키가 자란 것 같았다. 멍하니 밖을 바라보다보면 주문한 아이스라떼가 나온다.
항상 작은 나무 티스푼을 같이 주신다.
밑에는 고소한 우유, 위에는 씁슬한 에스프레소가 층을 나누고있고 4-5개의 얼음이 동동 띄워져있다.
티스푼을 들고 조심스럽게 티스푼을 넣는다. 휘휘 저어보면 얼음이 컵에 부딪치는 소리, 얼음이 살짝 녹는소리, 얼음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는데 청아하고 시원하다.
먹기전에 하는 의식처럼 그제서야 커피를 맛볼 수 있다.
혀에 닿자마자 우유와 에스프레소가 적절하게 섞여 고소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커피의 맛이 느껴진다.
이번주는 이 카페의 커피를 먹지 못했다. 주인님이 휴가가셨다고 한다.. 다음주에 먹으면 두배로 맛있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