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주는 위대함

냐옹이
2025-06-15 21:41
1박2일동안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
가방은 작은 책상 앞에 두었고, 이불은 창을 바라보고 누울 수 있게 깔아두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내가 원하는대로 배치하고 행동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자그마한 창밖에 저항없이 흔들리는 나뭇잎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는, 내 취향과 감정이 담긴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처음엔 독립적인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착각했다.
내 취향을 나누고 함께 누리는 순간들은 또 다른 충만감을 준다는 것을.
이런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함께 머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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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늘보리 | 15일 전
냐옹이님이 만든 공간에 언젠가 함께 머무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