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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와 휴식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2026-01-04 19:11
여가와 휴식에 관한 조언 (아래 원문 발췌)

아리스토텔레스는 여가 시간에야 비로소 우리는 정신적·도덕적 능력을 기르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유대교에서 안식일이란 '영혼과 기쁨, 절제로 이루어진 시간 속의 궁전'이다. 여가는 정지가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할 시간과 자유의 행사다.

오늘날 일과 휴식은 흔히 대립 관계로 본다. 가령 <당신이 하는 일이 바로 당신이다> 같은 대중서는 일을 가치 있게 여긴다. 바쁨은 영예의 상징이자 도덕적 우월의 표식이다. 반면 휴식은 수동적이고 노동의 부재로 정의되는 부정적 공간이다.

하지만 휴식은 좋은 삶과 생산적인 경력에 있어 일만큼이나 필수다. 역사상 뛰어난 인물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면 오늘날 산업화된 서구 사회의 많은 사람들보다 훨씬 적은 시간만 일했는데, 집중적인 일과 휴식 시간을 균형 있게 조율해서 일상을 설계했다.

신경과학과 심리학 연구 결과도 휴식이 재충전과 창의성 자극의 기회를 주고, 새로운 통찰을 키울 정신적 여유를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창의적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임을 보여준다. 가장 회복력이 뛰어난 휴식은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이다.

휴식은 기술이다: 연습을 통해 더 잘하고, 더 많은 걸 얻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일과 휴식은 서로를 지지하고 정당화한다. 일과 휴식 모두 터득해야 잠재력을 한껏 꽃피울 수 있다.

휴식은 호흡이나 달리기와 같다.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더 잘할 수 있게 배울 수 있다. 수영 선수나 불교 승려가 호흡을 조절해 에너지를 유지하거나 마음을 다스리듯, 일반인도 정신적·육체적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창의적인 통찰력을 얻는 휴식법을 배워야 한다.

먼저 휴식을 진지하게 여기고 우선순위를 높여야 한다. 세상은 휴식에 너그럽지 않다. 항상 할 일이 더 많거나 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휴식의 혜택을 누리려면 이를 가꾸고 보호해야 한다. 일상과 삶 전반에서 휴식을 위한 시간을 따로 확보해야 한다는 뜻이다.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라. 스트레스가 높은 직종에서 일하면서도 업무와 삶의 경계를 잘 지켜 주말에 쉬고정기적으로 휴가를 가는 사람들은 번아웃될 가능성이 적다.

휴식과 업무를 동시에 하려는 시도는 피하라. (주머니에 사무실을 넣고 다니는 현실 때문에 더욱 어려운 목표다). 일과 휴식의 명확한 경계는 양쪽 모두를 더 효과적으로 만든다. 그러니 밤, 주말, 휴가를 되찾는 걸 목표로 삼으라. 저녁과 주말에 업무 전화 및 이메일 확인 줄이고, 낮 시간엔 업무 외 방해 요소 거부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배우자와의 매일 산책이나 친구들과의 월간 모임처럼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정기적인 휴식 활동을 계획하라. 그럴 때 계획에 꾸준히 참여하고 휴식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휴식도 연습을 통해 향상되는 기술임을 기억하라. 마음도 휴식의 힘을 활용하기 시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즉각적인 결과를 못 보더라도 시간을 주라.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음에도 효과가 없다면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조정하라.이미 효과를 누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90~120분 동안 방해받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블록 단위로 업무를 계획하고 그 뒤 20~30분 휴식 시간을 두라. 대개는 그 이상 집중하기 어렵다. 피로도가 높아질수록 평가 능력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가장 중요하고 집중이 필요한 업무를 에너지와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대에 배치하라. 대개 경우 아침 일찍 가장 중요하고 몰입이 필요한 업무를 처리하고 회의나 이메일은 오후로 미루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자기 리듬에 맞춰라.

특출한 성과를 내려면 진지한 취미나 ‘깊은 몰입’ 형태의 휴식이 필요하다. 처칠은 이렇게 조언했다: 주요 관심 분야의 불빛을 끄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새로운 관심 분야에 불을 밝혀야 한다.

늘 바쁘게 지내며 속도 늦추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회복력 있는 휴식이 능동적인 것일 수 있다. 휴식은 멈춤이 아니다. 누워서 아무 생각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건 소용없다. 새로운 세포들이 활동에 동원되고, 새로운 별들이 상승하는 주인이 될 때에야 비로소 안도, 휴식, 상쾌함이 주어진다.

많은 노벨상 수상자, CEO, 기업가, 장군들이 요트나 등산처럼 시간 소모적이고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들며 심지어 위험한 취미를 즐겼다. 열정적인 러너, 화가, 음악가인 경우도 있다.

무엇을 선택하든 정신적으로 몰입할 수 있어야 하며, 최고 업무에서 얻는 것과 유사한 심리적 보상을 느껴야 한다. 처칠에게 그림은 그런 몰입의 놀이였다. 업무로부터의 휴식이자 새로운 도전과 보상의 원천이 되는 여가 활동이었다.

수면과 낮잠을 소홀히 하지 마라. 양질의 수면은 더 나은 신체 건강, 높은 정서적 안정, 치매 발병률 감소, 건강한 노화 등 평생에 걸친 혜택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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