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오리진은 어떤 모임?

Journey
2025-02-10 20:48

과연 내 눈앞에 보이는 (요즘은 특히 작은 스크린 속의) 이게 세상의 전부일까? 그냥 남들처럼 이대로 바쁘게만 살아 가도 괜찮은 걸까? 나는 지금 잘살고 있는 걸까? 문득 그런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럴 때 북클럽 오리진을 찾아오시면 좋습니다. 그런 여러분에게 필요한 만남과 대화의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두었으니까요.

톨스토이의 소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아시나요? 어느날 갑자기 죽을 병에 걸린 중년 남성의 뒤늦은 회한을 그린 작품입니다. 누가 봐도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삶을 산 것 같은 주인공 일리치는 불의의 병으로 죽음을 앞두고서야 “내가 마땅히 살아야 할 삶을 살지 않은 건 아닐까?”라고 자문합니다. 급기야 “다들 내가 산을 오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확히 그만큼 삶은 내 밑에서 멀어지고 있었어”라고 탄식합니다. 사실은 이 작품을 쓸 무렵 바로 톨스토이 자신이 이런 실존적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 후 그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같은 제목의 우화들을 써내기 시작했습니다. 삶의 가장 깊은 토대에 해당하는 의미를 묻는 질문, 이것을 철학자들은 ‘톨스토이 문제’라고도 부릅니다.

플라톤은 잊을 수 없는 스승 소크라테스와의 만남과 추억을 여러 대화편으로 남겼습니다. 그중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보면 시민들로부터 불경죄와 청년들을 타락시킨 죄로 고소를 당해 법정에 선 소크라테스가 이렇게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경애하는 시민 여러분, 여러분은 지혜와 힘으로 명성이 드높은 가장 위대한 나라 아테네의 사람입니다. 그런 여러분이 돈과 명성에는 지대한 관심을 갖고 어떻게 하면 그런 것을 최대한 많이 얻을 수 있을까 노심초사하면서도, 지혜와 진리에 관심을 갖고 어떻게 하면 자기 영혼을 선하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으니 부끄럽지도 않나요?” 그는 이렇게 호소합니다. “미덕을 비롯한 여러 주제를 놓고 사람들과 매일 대화하면서 나 자신 및 다른 사람을 성찰하는 일이야말로 인간에게 가장 좋은 것입니다. 때문에 그런 식의 성찰이 없는 삶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무의미한 삶이라고 나는 말합니다.”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젊은 시절 2년 2개월 동안 월든 호숫가 오두막에서 혼자 살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을 책으로 펴냈습니다. 20대 끝 무렵 과감히 홀로 월든 호숫가로 향한 이유에 대해 그는 이렇게 썼습니다.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삶을 의도에 따라 살아보기 위해서였고,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만을 직면해 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것을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깨닫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자신의 깨달음을 이렇게 요약합니다. “의식적인 노력으로 생활을 향상시키는 그 의심할 여지없는 인간의 능력보다도 더 고무적인 사실을 나는 알지 못한다... 하루의 본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예술이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사소한 부분까지도 숭고하고 소중한 시간에 음미해 볼 가치가 있도록 만들 의무가 있다.”

우리가 존경할 만한 사람은 모두 자신의 삶을 수시로 돌아보고 생각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생각은 혼자 하는 것이지만 서로 나눌 때 보다 넓어지고 높아지고 깊어질 수 있습니다. 생각의 좋은 반려가 바로 좋은 책이고 좋은 대화입니다. 북클럽 오리진은 좋은 책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일을 꾸준히 이어가는 모임입니다. 요즘 겨울 햇살이 그렇듯이 힘든 시기 좋은 사람과의 따뜻한 대화는 다시 한 번 새롭게 시작해 볼 힘과 용기를 줍니다.   

4개월 1시즌제로 진행되는 북클럽 오리진의 모토는 이렇습니다.

세상을 탐구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무엇보다 자신을 알아가는 길
북클럽 오리진이 함께합니다.

현재 3-6월 시즌 모임이 진행 중입니다. 다음 시즌 모임 참가 신청 접수는 5월에 시작됩니다. 이 홈피의 회원으로 등록하시면 안내 공지 메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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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경비병 | 2개월 전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