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을 허망하게 보내기 싫은 마음에 이렇게 결말을 바꾸어 보았다. 실패다. 작가와 나의 간극 차이만 확인!!

2407 시즌 - 책 <마틴 에덴 1, 2>
처음처럼
2024-10-22 20:10
전체공개


마틴은 마지막 순간, 바다의 물결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결심을 했다. 죽음이 아니라 삶을 선택하기로. 그는 깊은 숨을 내쉬고, 그 자리를 떠났다.

몇 주 후, 마틴은 작은 마을에 정착했다. 그곳에서 그는 노숙자들을 돕는 자선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사람들과의 교류 속에서 그는 과거의 고독을 잊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 중에는 엘레나라는 여자가 있었다. 엘레나는 마틴과 비슷한 상처를 가진 인물로,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아픔을 이해해주었다.

마틴은 엘레나와 함께할 때마다 자신의 글쓰기 열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그에게 영감을 주고, 그가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를 함께 고민해주었다. 둘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서로의 꿈과 열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틴은 엘레나의 지원을 받으며 자신의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밤늦도록 글을 쓰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마틴은 엘레나에게 자신의 과거와 목표를 털어놓았다. “나는 단지 유명해지고 싶었던 게 아니야.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었어.” 엘레나는 그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어요. 함께 계속 나아가요.”

마틴은 그녀의 말에 힘을 얻어, 다시 자신의 소설을 출판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아픔을 겪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엘레나의 응원 덕분에 마틴은 힘든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수 있었다.

소설이 출판되자, 마틴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그가 겪었던 고독과 희망을 담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마틴은 이제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엘레나와의 관계도 깊어졌고, 두 사람은 서로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마틴은 결국 자신의 글과 사랑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달았다. 그는 단순히 유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게 빛이 되어주기를 원했다. 그렇게 마틴과 엘레나는 함께 새로운 길을 걸어가며, 서로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갔다.


어느 저녁, 둘은 마을 외곽의 작은 언덕에 앉아 해질 녘의 노을을 바라보았다. 엘레나가 말을 꺼냈다. “마틴, 당신은 삶의 두 가지 극단을 다 경험했죠. 가난과 부, 그 양쪽 모두가 당신에게 무엇을 가르쳐주었나요?”

마틴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가난은 고통이었지만, 동시에 사람들의 진실한 얼굴을 보게 해줬어. 그 속에서 나는 인간의 연약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느꼈지. 부유해지면서는, 세상의 물질적인 것들이 얼마나 허망한지를 깨달았어. 결국, 진정한 행복은 외부의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평화에서 오는 것 같아.”

엘레나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당신은 지금 무엇을 찾고 있나요?”

“사람들 사이의 진정한 연결을 원해. 내가 쓴 글이 누군가의 마음을 울리고, 그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면…” 마틴의 눈빛이 빛났다. “나는 그걸로 충분해.”

엘레나는 그의 눈에서 열정을 느끼며 말했다. “인간은 언제나 서로 연결되어 있어요. 우리의 아픔과 기쁨은 다 연결되어 있죠. 당신의 글이 그런 연결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세상은 좀 더 따뜻해질 거예요.”

그들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깊은 침묵 속에서 서로의 온기를 느꼈다. 마틴은 엘레나의 존재가 자신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깨달았다. 그녀와의 대화는 그가 느끼던 외로움을 덜어주었고,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마음을 열었다.

“내가 선원이었을 때, 많은 사람들을 만났어.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느낀 건, 사람마다 자신만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거야.” 마틴이 말을 이어갔다. “그들의 고통은 나의 고통과 다르지 않았고, 그걸 이해하게 되니 삶에 대한 애정이 커졌어.”

엘레나는 그의 말에 감동받아, “그렇죠. 우리의 삶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연속이잖아요. 그런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어요. 당신이 쓴 글은 누군가의 마음에 위로가 될 거예요.”

마틴은 고개를 끄덕이며 엘레나의 손을 더 깊이 움켜잡았다. “네가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너와의 대화가 나에게는 큰 힘이 돼. 너는 나에게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줘.”

“나도 마찬가지예요, 마틴. 당신의 열정이 나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우리 함께 이 길을 걸어가며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겠죠.”

그 순간, 마틴은 엘레나와의 교감이 그 어느 때보다 깊어짐을 느꼈다. 그들은 단순한 사랑의 관계를 넘어, 서로의 존재로 인해 더욱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었다. 마틴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엘레나와 함께 새로운 삶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에 가슴이 뛰었다. 저녁 노을의 붉디 붉은 색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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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 가슴이 철렁내려앉은 기분은 어쩔 수 없었다.
작가인 잭 런던이 어떤 마음으로 마틴 에덴을 썼을지 알기에 그가 낸 결말에 토를 달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다른 결말이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내내 있었고 과감히 도전했다. 그리고 실패했다.
역시 잭 런던이 쓴 결말을 바꾸기에 너무 조잡하다. 아름다움이라곤 전혀 없었다.  작가와 나의 간극 차이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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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여오름 | 1개월 전

마음의 평화을 찾은 마틴 에덴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