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 시즌 - 네 번째 모임

마틴 에덴 1, 2

저자 : 잭 런던

A그룹 모임

일자 10월 19일 15시 00분
장소 로컬스티치 홍대2호점

B그룹 모임

일자 10월 26일 15시 00분
장소 로컬스티치 홍대2호점

독후감

시즌 참여자만 독후감 작성이 가능합니다

20세기 초에 쓰여진 '자전적 소설' 읽기

자장가

28일 전

마틴 에덴(Martin Eden)은 '자전적 소설'이라고 소개된다.  “《마틴 에덴》(영어: Martin Eden)은 잭 런던의 1909년 소설이다. 작가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 프롤레타리안의 일대기를 다룬다. 1908년 9월부터 1909년 9월까지 〈더 퍼시픽 몬슬리〉에 처음 연재되었고 1909년 9월 맥밀런이 책 형식으로 출판했다. 주인공의 이름인 마틴 에덴은 스웨덴의 노동 계급 남성 모르텐 에딘(Mårten Edin)에서 따온 것이다. 하지만 마틴 에덴은 모르텐 에딘보다 작가 자신과 더 많은 공통점을 가... (더보기)

마틴이 보지 못했던 것.

이초록

1개월 전

마틴이 보지 못했던 것. 1) 루스 소설을 읽는 내내 루스를 이해하고 그녀를 사랑하려고 노력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마틴이 루스에게 덧씌운 ‘부르주아에 대한 환상’을 걷어내면, 루스는 매우 평면적이고 고리타분한 캐릭터였다. 마틴에게 사랑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고귀하고 완전한 것이었지만, 루스에게 사랑은 정열적으로 시작되더라도 결국 그녀가 배워온 형태에 맞춰져야 하는 것이었다. 마틴은 루스가 현재의 자신을 진정으로 바라봐주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루스는 그가 추구하는 사랑을 이해하거나 받아들일 능력이 없었다. 책을 읽어... (더보기)

2407 시즌 멤버에게만 공개된 독후감입니다.

사랑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왕밤이

1개월 전

이쁜 표지에 사랑이야기라니, 최근 이별을 경험한 나에게 또 적절한 제언이 될만한 책이겠다는 약간의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했다. 기대했던 바와 달리 인간으로써 삶의 목적에 대한 이야기로 반전되면서 나는 금요일 밤 합정에 있는 book bar에서 두번째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읽기를 끝맞쳤다.  추구했던 삶의 끝이 허영심 가득한 세계였다면, 진심으로 이루어진 순수성은 사멸하고 허무함만 남게 된다. 나 또한 무언가가 되고자 했던 때가 있었고, 노력하면 상황을 바꿀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건 결코 내가 할 ... (더보기)

앎과 삶

늘보리

1개월 전

아는 것은 많은데 삶은 비루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많이 배우지 못했는데도 현명한 사람이 있다. 작은 지식이라도 그것을 삶으로 살아내는 사람에게는 건강한 에너지가 느껴지는데, 많이 배우고도 하나도 살아내지 못하는 사람의 말은 허풍으로만 들린다. 가끔 책을 읽고 좋은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불현듯 내가 뱉은 말들이 건강한 증언 내지 고백인지, 다른 사람들과 구별짓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자기 고민 없이 그저 좋다고 평가되는 말들을 받아서 취하고 내 것인양 말하는 것을 경계하려 하지만 앎과 삶의... (더보기)

나는 마틴 에덴과 이별했다.

여오름

1개월 전

책을 덮고 침대에 누워 불을 껐다. 깜깜한 방에서 보이지 않는 벽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생각이 많아 잠에 들지 못하는 날이랑 비슷하게 쉽사리 잠이 오지 않았다. 고요하고 어두운 환경과 백색소음이 나의 감성을 자극해 낯 뜨거우면서도, 짧은 애정의 끝맺음을 한 듯이 공허해서 생각에 허우적대다가 잠들었다. 날이 밝고 나서야 감정에서 벗어나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읽는 내내 결국 사랑은 다 이겨, 사랑은 정말 위대하구나.라고 생각해서 마틴과 루스가 다시 재회하는 장면을 고대했다. 마틴은 루스와 대면하는 장면에서 그녀를... (더보기)

마틴을 허망하게 보내기 싫은 마음에 이렇게 결말을 바꾸어 보았다. 실패다. 작가와 나의 간극 차이만 확인!!

처음처럼 1

1개월 전

마틴은 마지막 순간, 바다의 물결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결심을 했다. 죽음이 아니라 삶을 선택하기로. 그는 깊은 숨을 내쉬고, 그 자리를 떠났다. 몇 주 후, 마틴은 작은 마을에 정착했다. 그곳에서 그는 노숙자들을 돕는 자선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사람들과의 교류 속에서 그는 과거의 고독을 잊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 중에는 엘레나라는 여자가 있었다. 엘레나는 마틴과 비슷한 상처를 가진 인물로,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아픔을 이해해주었다. 마틴은 엘레나와 함께할 때마다 자신의 글쓰기 열정이 다시... (더보기)

다시 인간의 조건.

sunny

1개월 전

북클럽 오리진의 마지막 책으로 만난 마틴 에덴. 처음엔 예쁜 책에 혹 했고, 두 번째엔 왜 이 책을 마지막 책으로 선택 하셨을까. 인간의 조건에 이어 읽기로 했던 책을 변경하면서까지 이 책이었어야 하는 이유가 왠지 있었을 것만 같았다. 중간까지만 해도 그 답을 찾지 못했고, 마틴을 따라 가는 이야기에서 유려한 문체만큼 내용은 왠지 식상한 것만 같이 느끼고 있을때만 해도 이 책을 왜 택하셨을까. 하는 의문을 놓을 수 없었다.  마틴이 처음으로 루스를 만나 사랑에 빠지며, 문학적 성공을 이루고자 하는 꿈을 꾸게 되는 과... (더보기)

이제 다시 시작하고 싶다.

땡초맛 새우깡

1개월 전

독후감을, 심지어 이런 주제를 밤에 쓰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최대한 감정적이지 않게, 간결하게 써보기로 한다. 책모임을 통해 소설을 읽게 될 줄은 전혀 생각 못했는데, 심지어 이런 비극이라니. (‘온전히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멋진 신체를 갖고 있는지를 상기했고, 책을 읽던 중에 언어장애를 가진 강사의 강의를 들을 일이 있었는데 버거워 보였지만, 나는 나대로 최대한 알아듣고자 노력했고, 진심으로 그들을 응원했다. 그들이 싸울 벽은 훨씬 높은 것이지만 계속 그렇게 목소리를 내어주길... (더보기)

빔프로젝터와 하얀 벽

경비병

1개월 전

마틴이 루스에게 느꼈던 강렬한 ‘사랑’은, 루스가 발산하는 것이 아니었다. 마틴 자신의 내면에 있는 것이었다. 책에서 말하듯 “그는 타고나기를 사랑이 많았”다. 마틴은 사랑을 쏘는 빔프로젝터였으며 그것을 비춰 자신의 눈을 즐겁게 할 벽이 필요했다. 그러다 상위 계급의 저택을 방문하게 되었고, 처음 보는 환경의 놀라움과 동경의 감상들이 모여 루스라는 여인에게서 폭팔하게 된다. 내 생각에는 그 자리에 루스가 아닌 적절한 예절을 갖춘 다른 부르주아 여성이었어도 마틴은 똑같이 끌렸을 것이다. 그 끌어당기는 힘의 원천은 상황... (더보기)

어쩌면 도달한 성취보다 끝없는 추구가 나을지도

woply

1개월 전

소설 초반에 루스와 가까워지고 그녀와 지식에 대한 열망이 깊어지는 모든 과정을 묘사하는 문장에 심하게 매료되었다. 읽는 내내 생생하게 상상하게 만드는 차분하면서도 섬세한 문장들이 오묘하면서도 이토록 적절할 수 있는가 싶었다. 무언가를 혹은 누군가를 알아가고 호기심을 거쳐 이해가 깊어지는 과정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문장을 숨죽여 읽었다. “여기 지적인 삶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가 꿈도 꾸지 못했던 온화하고 경이로운 아름다움이 여기 있었다. 그는 자신을 잊고 굶주린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여기에 그것을 위해 살 만한... (더보기)

2407 시즌 멤버에게만 공개된 독후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