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넓었던 등짝이 한없이 왜소해 보였다. 죽음을 앞둔 두 달은 '행복한 죽음'이라는 것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에게는 인간다운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꿈속과 현실을 혼동하고 있는 모습, 사랑했던 가족의 얼굴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던 그는 결국 우리의 곁을 떠났다.
문득문득 그가 보고 싶고 눈물이 난다. 그냥 울컥해지고 눈물이 흘러내린다. 눈물은 왜 흐르는 것일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다. 그러지 않았다. 그가 다닌 병원 옆을 지나갈 때면 마음이 아프다. 그와 함께한 시간들이 생각이 났고 그에게 살가운 말들을 좀 더 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그를 떠나보내면서 매일 생각했던 것은 '죽음'이다. 죽음이란 우리에게 어떤 것일까? 매일을 살아가지만 결국 도달하는 지점은 죽음이라면 사는 의미가 있을까? 예전에는 죽음이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멀게만 느껴졌던 그 ‘죽음’이라는 단어가 어느새 가까이 와있었다.
[철학자와 늑대]라는 책을 급하게 읽어내려갔다. 지난 달에 독서모임을 가지 않은 탓에 책이 바뀐 것을 확인하지 못한 내 잘못이다. 급하게 책을 구입해서 읽었는데 비교적 쉽게 읽혀졌다. 늑대와 11년을 동거하면서 철학적 깨달음을 얻었다는 게 신기했다. 동물키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은 탓에 저자가 느끼는 동물과의 교감에 대한 공감능력은 별로 없지만 늑대라는 존재를 단순히 동물이라고 치부하지 않고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라 여긴 부분은 인상깊었다.
“우리는 늑대보다 순간을 더 잘 통과해서 본다. 그리고 늑대는 우리보다 그 순간 자체를 더 잘 본다."라는 말은 인간은 미래와 과거를 넘나들며 의미를 찾으려 하고, 동물은 그 순간 자체를 충실히 살아낸다는 말이다. 결국 삶의 의미는 ‘무엇을 위해 살까’라는 질문보다 ‘지금 무엇을 어떻게 살아낼까’에서 찾을 수 있다는 말이지 않을까?
문득문득 그가 보고 싶고 눈물이 난다. 그냥 울컥해지고 눈물이 흘러내린다. 눈물은 왜 흐르는 것일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다. 그러지 않았다. 그가 다닌 병원 옆을 지나갈 때면 마음이 아프다. 그와 함께한 시간들이 생각이 났고 그에게 살가운 말들을 좀 더 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그를 떠나보내면서 매일 생각했던 것은 '죽음'이다. 죽음이란 우리에게 어떤 것일까? 매일을 살아가지만 결국 도달하는 지점은 죽음이라면 사는 의미가 있을까? 예전에는 죽음이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멀게만 느껴졌던 그 ‘죽음’이라는 단어가 어느새 가까이 와있었다.
[철학자와 늑대]라는 책을 급하게 읽어내려갔다. 지난 달에 독서모임을 가지 않은 탓에 책이 바뀐 것을 확인하지 못한 내 잘못이다. 급하게 책을 구입해서 읽었는데 비교적 쉽게 읽혀졌다. 늑대와 11년을 동거하면서 철학적 깨달음을 얻었다는 게 신기했다. 동물키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은 탓에 저자가 느끼는 동물과의 교감에 대한 공감능력은 별로 없지만 늑대라는 존재를 단순히 동물이라고 치부하지 않고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라 여긴 부분은 인상깊었다.
“우리는 늑대보다 순간을 더 잘 통과해서 본다. 그리고 늑대는 우리보다 그 순간 자체를 더 잘 본다."라는 말은 인간은 미래와 과거를 넘나들며 의미를 찾으려 하고, 동물은 그 순간 자체를 충실히 살아낸다는 말이다. 결국 삶의 의미는 ‘무엇을 위해 살까’라는 질문보다 ‘지금 무엇을 어떻게 살아낼까’에서 찾을 수 있다는 말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