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있는데, 책의 내용보다는 수많은 질문(=딴 생각)이 떠다닌다.
책을 읽다가 왜 나는 북클럽에 가입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은 뭔가 근원을 건드리는 질문을 하게 한다.
오늘은 꼭 몇장 더 읽고 말겠다. 출근 전에 오페이지씩 읽고 회사에 가야지. 야근을 하면서도 퇴근하면 자기 전에 꼭 책을 읽을 거야. 라고 생각한다.
온통 책 생각인데, 그에 비해 진도는 더디다.
그래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묘한 매력이다.
아마도 나는 분명 책을 읽고 있는데, 책의 내용이 잘 입력되지 않기 때문일 거다.
처음에는 오늘의 컨디션 문제라는 핑계를 대보다가,
그게 몇일 반복되자 내가 주의력 결핍 장애인 것인가!하고 걱정하다가,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고서야 약간의 안도를 해본다ㅎㅎ
저자는 왜 animal이 아닌 beast 를 선택한 것인가.
단어가 주는 뉘앙스는 전자가 좀 더 가치 중립적인 생물학적 용어라면
후자는 보다 날 것에 가까운, 원초적인 느낌인데
man이라는 단어가 ‘이성’을 대변한다고 읽혀져서
제목의 두 단어가 더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
여기에 저자의 메세지가 담겨 있는 것인가.
우리가 이 책 전에 ’철학자와 늑대‘를 먼저 읽은 이유는 무엇인가.
짐승과 인간. 철학자와 늑대. 리듬감있게 대구를 이룬다.
전자는 보다 학술적인 접근이라면 후자는 개인적인 경험에 기인한 실존적 접근이다.
철학자와 늑대. 에서는 인간으로 대표되는 영장류와 늑대의 다른 특성을 강조하지만
늑대의 야생성, 가치에 대해 계산하지 않는 특성. 은 인간에게 없는 별도의 것이라기 보다는 쉽게 발현되지 않지만, 내재되어 있는 특성으로 이해된다.
두 책 모두 인간에게도 동물의 특성이 내재되어 있으며,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한 존재라는 전통적 관점을 반대하는 지점에서 인간의 오만함에 대해 비판하는 것인가.
왜 이번 시즌의 책은 ‘짐승과 인간’인가.
사람은 고난과 좌절을 이겨내야 성장도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자 하는 것인가.
아니면 대체로 내가 책을 읽어야만 한다는 이성보다 퇴근하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잠드는 짐승적 본능에 더 충실하다는 걸 깨닫게 하기 위함인가.
이번 모임에서는 다들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오실까.
그리고 나는 그 전까지 정해진 분량을 다 읽을 수 있을 것인가!
노력해보겠습니다🙇♀️
책을 읽다가 왜 나는 북클럽에 가입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은 뭔가 근원을 건드리는 질문을 하게 한다.
오늘은 꼭 몇장 더 읽고 말겠다. 출근 전에 오페이지씩 읽고 회사에 가야지. 야근을 하면서도 퇴근하면 자기 전에 꼭 책을 읽을 거야. 라고 생각한다.
온통 책 생각인데, 그에 비해 진도는 더디다.
그래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묘한 매력이다.
아마도 나는 분명 책을 읽고 있는데, 책의 내용이 잘 입력되지 않기 때문일 거다.
처음에는 오늘의 컨디션 문제라는 핑계를 대보다가,
그게 몇일 반복되자 내가 주의력 결핍 장애인 것인가!하고 걱정하다가,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고서야 약간의 안도를 해본다ㅎㅎ
저자는 왜 animal이 아닌 beast 를 선택한 것인가.
단어가 주는 뉘앙스는 전자가 좀 더 가치 중립적인 생물학적 용어라면
후자는 보다 날 것에 가까운, 원초적인 느낌인데
man이라는 단어가 ‘이성’을 대변한다고 읽혀져서
제목의 두 단어가 더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
여기에 저자의 메세지가 담겨 있는 것인가.
우리가 이 책 전에 ’철학자와 늑대‘를 먼저 읽은 이유는 무엇인가.
짐승과 인간. 철학자와 늑대. 리듬감있게 대구를 이룬다.
전자는 보다 학술적인 접근이라면 후자는 개인적인 경험에 기인한 실존적 접근이다.
철학자와 늑대. 에서는 인간으로 대표되는 영장류와 늑대의 다른 특성을 강조하지만
늑대의 야생성, 가치에 대해 계산하지 않는 특성. 은 인간에게 없는 별도의 것이라기 보다는 쉽게 발현되지 않지만, 내재되어 있는 특성으로 이해된다.
두 책 모두 인간에게도 동물의 특성이 내재되어 있으며,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한 존재라는 전통적 관점을 반대하는 지점에서 인간의 오만함에 대해 비판하는 것인가.
왜 이번 시즌의 책은 ‘짐승과 인간’인가.
사람은 고난과 좌절을 이겨내야 성장도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자 하는 것인가.
아니면 대체로 내가 책을 읽어야만 한다는 이성보다 퇴근하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잠드는 짐승적 본능에 더 충실하다는 걸 깨닫게 하기 위함인가.
이번 모임에서는 다들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오실까.
그리고 나는 그 전까지 정해진 분량을 다 읽을 수 있을 것인가!
노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