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사랑받고, 사랑하고싶다

2403 시즌 - 책 <프랑켄슈타인(필독) + 프랭키스슈타인 by 지넷 윈터슨(권장)>
거인
2024-05-16 12:43
전체공개


“우리의 욕망이 굶주림,갈증, 그리고 성욕에 국한되었다면, 거의 완전한 자유를 만끽하는 존재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바람 한줄기, 우연한 한마디, 아니면 그 말로 전달되는 풍경 하나하나에 흔들리지 않는가”

이 책에서 제일 인상 깊은 대목이다..
그렇다 인간은 누구나 욕구가 있다. 여러 욕구가 있겠고, 사람마다 중요한게 다르게지만
대부분의 인간의 욕구중에 사랑받고싶고, 사랑하고싶은것에대해 생각이 많이 들었다.

부모님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연인간의 사랑, 직장관계속의 사랑…등등

책속의 괴물도 태어나보니 혼자인 것을 알고 
사무치게 외로움을 느끼며 
결국엔 프랑켄슈타인에게 찾아가 괴물여자를 만들어 달라고한다.
나와 같은 모습, 나와같은 처지의 외로운 사람을 만들어주면 조용히 사라지겠다고 한다.

생명체에게 같이한다는 것은 무슨의미일까?

짐승도 인간도 소설 속 괴물도 
왜 혼자보단 ‘같이’를 원할까?
그냥 욕구라고 말하기엔… 답이 너무 단순해서 
납득하기가 좀 어렵다..

괴물이 불쌍하기도하고, 인간의 모습이 투영되보여서 공감도 많이 됐지만
왜 하필 여자괴물을 원했을까? 남자괴물은 왜 생각하지 않았지?…
인간의 또다른 욕구중 하나인 번식욕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여자괴물이 만들어진다 해도, 여자괴물이 남자괴물과 멀리 떠나, 같이있기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럴경우엔 이 소설이 어떻게 끝날지 상상해봤는데
남자괴물은 더 외롭고 비참해져서 더 많은 살인을 저질렀을 수도 있겠다라는 결과를 상상해본다… 
희대의 악마가 탄생하는 더 잔인한 호러물이 되겠지..?

소설속 괴물이 인간의 욕구 그 자체를 보여주는 것 같고, 이 책을 쓴 메리셸리에 대해
궁금해져서 유튜브에 검색해봤는데 그 당시 메리셸리 상황이 사랑에 빠져선 안될 사람과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유부남의 아이를 임신을 했고,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죽었다고한다.
힘든 상황을 겪었을 메리셸리가 소설 속 괴물이 곧 본인이 아니였을까? 생각도 해 본다.

이 책을 읽고 조금 더 성숙한 인간이 될려면
나의 욕구를 먼저 알고, 욕구를 잘 표현할 줄 알고
현명하게 욕구를 해소 할 줄도 알아야겠다라는 
생각을하며 독후감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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