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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여전히 100년 전의 글을 읽는 이유.

<자기만의 방> - 버지니아 울프 독후감

리어네 셋째딸 프로필 리어네 셋째딸
2026-01-17 00:09
전체공개
버지니아 울프가 100년 전에 쓴 ‘자기만의 방’을 읽으면서
그 시대의 여성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고 지적 사유를 위해 최소한으로 갖추어야 할 요소를 자기만의 방으로 정의했던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자기만의 방은 여성이 독자적인 사유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한 실제적이고도 은유적인 표현이며
한편으로는 ‘여성이 사유할 수 있는 존재’임을 인정해달라는 울프의 주장같기도 합니다. 

지금은 물리적으로도, 또 인식적으로도 여성에게 자기만의 방이 허락 되고 있지만, 
그 방의 크기와  방문자의 예의가 
남성들이 가진 것과 본질적으로 같은가.하는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아직도 여성이 가진 자기만의 방은 남성의 것보다 좁고 누추하며
남성의 방보다 더 높은 빈도로 타인의 침범에 의해서 흩트러지곤 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그 덕분에. 
울프의 글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읽혀지고 있는 거겠지요. 


언젠가 여성과 남성의 자기만의 방이 구분되지 않을 만큼 동일하고,
이미 목표를 달성했기에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자취를 감춘 어느 때를 상상해 봅니다.

그 시기를 아주 미세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앞당기기 위해서 
오늘과 내일의 저도 생각하는 것으로써 저항해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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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A동 부사감 프로필 A동 부사감 | 6시간 전
생각으로 저항해 보겠다는 다짐 두고두고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