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 시즌 - 세 번째 모임
자기만의 방
저자 : 버지니아 울프장소 한국출판콘텐츠센터 2층 회의실
장소 한국출판콘텐츠센터 2층 회의실
<자기만의 방>에 대한 강연 요청을 받고
한 달 전 <자기만의 방>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달라는 강연 요청을 받았어요. 이 책과 어울리게 저도 강연 준비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볼까 해요. 카페에 앉아 생각에 잠겼어요. 여러분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까요? 제가 감히 <자기만의 방>의 현대적 해석이라니요? 메리 비턴처럼 옆에 떨기나무와 강과 버드나무가 보였다면 저에게도 좋은 생각이 떠올랐을까요? 저도 물속으로 낚싯줄을 드리워 봤지만, 아무 입질도 오질 않네요. 설상가상 낚싯줄이 계속 끊어져 다시 정비하고 던져야했죠. 제 낚싯줄은 왜 오래 버텨주지 못할까요? 마치 녹말로 ...
자신을 찾는 나그네의 신념 1편
책을 읽으면서 초반에는 솔직히 잘 이해가 되지 않았고, 내용이 또렷하게 들어오지도 않았다.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졌고, 읽으면서도 이게 정확히 뭘 말하고 싶은 건지 계속 생각하게 됐다. 전체적으로 책은 여성의 삶을 중심으로 한 내용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내용이 꼭 여성만의 이야기라기보다는 너무 당연하게 되어버린 사회를 남성들도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드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최대한 남자, 여자를 나누지 않고 평등한 시각으로 읽으려고 노력했다. 읽다 보니 여러 잡다한 생각들이 겹쳐 떠올랐고, 그중에서...
쥬디스 세익스피어가 육체를 갖게 될 기회가 혹시?
나에게 '버지니아 울프'란 마치 예전부터 잘 알고 있는 사람인양 매우 익숙하다. 그러나 실상은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몰랐고, 완독한 작품도 없다. 작가의 이름을 알게 된 최초의 기억은 학창시절 우연히 50년대 박인환 시인의 '목마와 숙녀'라는 시에 등장하는 주인공으로서의 만남이다. 전체적으로 허무하고 쓸쓸한 느낌의 이 시를 더욱 고양시키는 그 이국적이고도 생소한 이름이라니~ 어쩐지 가을과 무척 어울리게 느껴지는 이름이었다고나 할까? 사실 그땐 그 이름이 여성인지도, 작가인지도 몰랐었기 때문에 그 시를 제대로 이해했을리...
[자기만의 방] - 자신만의 인테그리티를 위하여…
얼마 전, 앨범 속 사진 정리를 하다가 한 장의 사진을 발견했다. 그 사진 속 나는 4살이었고 나름 귀여운 포즈를 거실에서 취했다. 아빠는 나의 모습을 보며 웃고 있었다. 이 모습이 담긴 사진을 유심히 보다가 문득 나는 아빠의 손에 눈길이 갔다. 그 손에는 담배가 들려있었으며 재떨이는 바로 발밑에 놓여있었다. 상당히 놀랐다. 사진 속 모습이 현재 sns에 올려지기만 해도 난리 날것 같은 장면인데, 90년대는 보편적이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비슷한 감정이 들었다. ‘정말 이랬다고?’ 생각되는 깜짝 놀라는 지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