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카에 도착한 오뒷세우스와 아테네 대화에서
” 나는 너를 죽게 마련인 어떤 인간도 알아보지 못하게끔 만들 테다. 유연한 사지에서 고운 살갗을 시들게 할 것이며 머리에서는 황금빛 머리털들을 없애버리련다. 그리고 그런 것을 걸친 사람을 보면 진저리를 칠만큼 허름한 누더기를 입혀놓으마. 전에는 더없이 아름답던 네 두 눈도 침침하게 만들어놓을 거란다 “
페넬로페도, 텔레마코스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게 마법을 부려 변장시켰다. 신이 도와주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설계된 것일 수도 있겠다. 가장 약하고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낯선 사람 하나를 그들 앞에 던져놓으면, 구혼자들이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만 봐도 그동안 어떻게 지내왔었는지 그들의 본성이 드러날 것이다.
에우마이오스는 크세니아적 사고로 먹을 것을 내어주고, 쉴 곳을 마련해 준다. 자신도 풍족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관계를 만들어낸다. 텔레마코스와 페넬로페도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데 구혼자들은 조롱하고, 위협하고 심지어 다른 걸인과 싸움을 붙인다. 기괴했다.
다른 관점에서는 구혼자들도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기다리고 구혼자들끼리도 경쟁하는 모습이 보인다. 기간이 길어져 게을러졌을지는 몰라도, 페넬로페의 선택을 얻기 위해 계속 궁전에 머무르기도 하면서 자기들의 지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어쩌면 구혼자들이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도덕성과 방향이 잘못됐을지는 몰라도, 수동적인 구혼자들도 있겠지만 자기의 욕망을 향해서 움직이는 구혼자도 있었을 것 같다.
내가 구혼자들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스스로를 돌아보고 탐구한다는 점일까? 요즘의 나는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것 같다. 그 틈을 부여잡고 질문하는 시간이 적었다. 조금은 무기력해진 것 같기도 하다. 한계 안에서 시도해보자.
아무리 원해도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다. 저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나한테 없다. 노력해서 가질 수 없다고 가정하고 인정하며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는 중이다.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가 항상 다르다. 어떤 날은 100이 채워진 상태인데, 어느 날은 50%만 충전되어 있을 때, 어제는 가능했는데 오늘은 왜 못하는 거지? 나를 자책하게 되는 나날들이 늘어나고 있다. 열의는 그대론데 에너지가 부족해서 발휘하지 못하는 것. 나를 내가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에 슬펐던 것 같다. 이런 생각들을 하니 비로소 나를 바라보게 되었다. 구혼자들보다 나은 점을 발견했다. 나를 반성하고 삶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있으니까 !
에우마이오스는 크세니아적 사고로 먹을 것을 내어주고, 쉴 곳을 마련해 준다. 자신도 풍족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관계를 만들어낸다. 텔레마코스와 페넬로페도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데 구혼자들은 조롱하고, 위협하고 심지어 다른 걸인과 싸움을 붙인다. 기괴했다.
다른 관점에서는 구혼자들도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기다리고 구혼자들끼리도 경쟁하는 모습이 보인다. 기간이 길어져 게을러졌을지는 몰라도, 페넬로페의 선택을 얻기 위해 계속 궁전에 머무르기도 하면서 자기들의 지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어쩌면 구혼자들이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도덕성과 방향이 잘못됐을지는 몰라도, 수동적인 구혼자들도 있겠지만 자기의 욕망을 향해서 움직이는 구혼자도 있었을 것 같다.
내가 구혼자들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스스로를 돌아보고 탐구한다는 점일까? 요즘의 나는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것 같다. 그 틈을 부여잡고 질문하는 시간이 적었다. 조금은 무기력해진 것 같기도 하다. 한계 안에서 시도해보자.
아무리 원해도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다. 저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나한테 없다. 노력해서 가질 수 없다고 가정하고 인정하며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는 중이다.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가 항상 다르다. 어떤 날은 100이 채워진 상태인데, 어느 날은 50%만 충전되어 있을 때, 어제는 가능했는데 오늘은 왜 못하는 거지? 나를 자책하게 되는 나날들이 늘어나고 있다. 열의는 그대론데 에너지가 부족해서 발휘하지 못하는 것. 나를 내가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에 슬펐던 것 같다. 이런 생각들을 하니 비로소 나를 바라보게 되었다. 구혼자들보다 나은 점을 발견했다. 나를 반성하고 삶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