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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시간

<찬란하고 무용한 공부> - 제나 히츠 독후감

희락
2025-11-13 06:14
전체공개
찬란하고 무용한 공부를 읽으며 그동안의 서울 생활을 돌아보게 되었다.
서울에 올라온 지 어느덧 2년 6개월, 정말 열심히 살아왔지만 마지막 1년은 유난히 힘든 시기였다. 여유 없이 바쁘게 지내다 보니 여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고, 점점 부정적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런 내 모습이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까 봐 연락을 피하기도 했다.

현재 나는 일을 그만두고 잠시 쉬며 자격증과 이직 준비를 하고 있다.
아마도 숨 막히는 사회를 벗어나 잠시라도 조용함과 고요함을 찾고 싶었던 마음이, 책과 모임을 선택하게 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남은 단어는 관조였다.
요즘의 나에게 꼭 필요한 자세가 바로 관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적 자연을 바라보며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던 나는, 책을 읽다 문득 카메라를 들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정답을 제시하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그 점이 처음엔 답답하게 느껴졌다. 아마도 나는 지금의 모습에 대한 불안과 의심, 그리고 안도감을 얻기 위해 정답을 원했던 것 같다.
하지만 책에서 정답이 없다는 것 또한 배움이라는 사실을 배운 것 같다.

내가 하는 일은 빠르게 변하는 분야이기에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공부는 선택이지만, 나는 공부를 좋아했다. 배움을 통해 돈과 삶, 행복이 함께 비례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의 여러 구절이 더욱 공감되었다. 하지만 이번 책을 통해, 나는 일에만 몰두하느라 정작 나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던 것 같다. 이제는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

아직 나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이 서툴다.
그러나 이번 책을 통해 끊임없는 배움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다.
정의 내리지 못하고 중간에 서 있는 지금의 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배움이 있기에 나는 앞으로도 자신 있다. 꾸준히 책을 읽고, 더 나은 삶과 행복을 찾아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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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A동 사감 | 17일 전
어제 수능 뉴스를 보며 저도 지금 시험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우리는 으레 문제에는 정답이 있고 그걸 맞추는 걸 지적 능력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렇게 배웁니다. 하지만 질문에 대한 답answer은 정답correct, right answer을 찾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반응들이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요즘은 들어요. 가령 우리는 질문과 답이라고 하면 사지선다형 문제를 떠올리고 그중 하나의 정답만 고르는 데 익숙하지만, 네 개의 답이 왜 모두 옳을 수 있는지, 또한 모두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는지를 생각할 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반응의 합이 답이고, 반응이 다양할수록 답은 크고 넓고 깊고 풍부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만나서 함께 배움과 공부에 대해 이야기해 봐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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