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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에서 말하기로

<침묵에서 말하기로> - 캐럴 길리건 독후감

단지 프로필 단지
2025-12-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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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게 공감하고, 관계를 함께 고려해 판단하는 태도가 오랫동안 도덕적으로 ‘미성숙’으로 평가되어 왔다는 사실이 놀랍다. 지난 책에서도 경험했지만, 평등하지 않은 통계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여러 이론이 여성의 삶에 크고 작은 부정적인 영향을 남겨온 것이 참 씁쓸하다.

책을 통해, 자기 비난과 자기 희생에서 나아가 나를 돌보는 책임으로 이어지는 내적 성장 과정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임신 중절을 다루는 3장, 4장에서 남자친구에게 의존하던 인물이 상담을 통해 자립을 결심하고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큰 위기일지라도, 어떤 계기만 있다면 스스로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더없이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내가 자라온 환경과 지금의 사회를 생각하면 급진적이라고도 할 만큼 많은 것이 변했다. 한동안 여성에게는 ‘착한 딸, 참한 며느리, 헌신적인 엄마, 부양하는 보호자’의 역할이 강하게 요구되었다. 지금도 그 압박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여성의 선택권이 더 많이 보장되고 있다고 느낀다. 그렇다면 그 변화 속에서 한국 여성의 생각은 어떻게 변화해 왔을까. 그리고 그 변화에 서구의 영향은 얼마나 있었을까 자연스럽게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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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B동 조교 프로필 B동 조교 | 10일 전
그들과는 어떻게 다를까? 그때와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어떻게 바뀔까?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지금 나는 어떤가? 만나서 서로 이야기해 보고 싶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