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시야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2026-03-13 15:34
많은 사람이 덩달아 본다고 좋은 것은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점점 집단적으로 터널 시야에 갇히며 일어나는 쏠림 현상이 커지고 많아지고 있다. 특히 과밀 경쟁 사회에서. 다른 모두가 원하는 것을 좇아 가는 것이 다른 것을 찾아 시간 낭비하는 것보다 일반적으로 더 현명하다고 여겨졌기에. 그러나 진선미는 다수결이 아니다.

내리막길은 수월하다. 경사가 급할수록 저절로 내려가진다. 점점 속도도 빨라진다. 놔두면 제어가 어려워진다. (고양된다는 느낌과도 점점 거리가 멀어진다.) 그래서 위험하다.
오르막길은 힘들다. 그래서 느리다. 내내 애를 써야 한다. 제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한발 한발 힘의 효과적 안배가 대단히 중요하다. 그래서 오히려 안전하다. 더디지만 뚜렷한 성취감이 느껴진다.
개인의 삶도 한 사회도 문명도 마찬가지다.
쉽고 빠르고 속도를 주체하기 힘들 때, 제어하기 어려울 때 내리막길일 가능성이 크다. 그 반대도 성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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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나무 프로필 나무 | 1개월 전
다수가 원하는 것이 꼭 옳은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깜깜한 터널 속에서는 무엇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떠밀려서 나가겠지만 터널을 지나면 또 다른 세상을 느끼게 되는 것이 인간의 한계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면서도 다수의 댓글에 마음이 쓰이고 결정 기준이 되는 것 또한 지금의 현실이라 안타깝기도 하지만 더듬이님처럼 누군가가 옆에서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늘 고맙습니다.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 1개월 전
나무님의 그런 말씀이 저에겐 터널 속 빛이기도 하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