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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프로필 서해
2026-08-21 22:14
삼 층으로 나뉜 그물망에
입 벌리고 누운 죽은 생선
여럿이서 말라간다.

파리 한 마리가,
두 마리가
짝짓기를 한다.

도현이가 
"선생님, 짝짓기랑 결혼은 같은건가요?"
하고 물었다.

나는
"아니"
하고 단정했으나
"잘 모르겠네"
라고 고쳐 말했다.

죽은 생선, 비린내 가득한
갯바위에 앉아서 나는
혼인신고를 해야만 짝짓기를 할 수 있나?
곰곰히 생각했다.

이 층에서 삼 층으로,
그리고 일 층으로....
추락.

파리 두 마리는
생선들을 추모하지도 않고
어디로 갔는지, 몰랐다.
정확히는 모른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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