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지만, 요즘에는 '이야기'라는 키워드에 꽂혀있습니다!
아마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라는 책을 감명깊게 읽은 뒤 부터인 것 같습니다.
인간은 이야기를 수집해나가는 것을 원하는 생물로 진화한 게 아닌가 하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이야기가 '정보'로 치환될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그냥 이야기 그 자체로서도 인간에게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알고 있다는 게, 다른 무엇보다 인간적인 '매력'의 요소로 작용할지도 모르니까요. 어떤 이야기들은 그냥 말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 북클럽 오리진 홈페이지를 오가시는 분들께는 가장 좋아하는 유형의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 아주 사소한 일상적인 모습을 세세하게 묘사해내는 이야기들을 좋아합니다. 큰 서사가 없어도 문장을 읽으면서 이미지가 연상되면 그것 자체로 좋습니다. 이를테면 바삭하게 구운 토스트 위에 볕이 스며든 딸기잼을 펴발라먹는다는 식이죠. 그런 문장으로 점철되어 별 사건도 없이 순탄하게 일상을 얘기하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또 공포 이야기도 좋아합니다. 이 세상에 뭔가 미지의 것이 있고, 우리 모두 그것이 실제인지 아닌지 모른다는 전제 위에서 이런 이야기를 굳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도란도란 구전해가는 전설같은 얘기가 좋습니다. 오싹하고 기괴해서 살면서 들어본 적 없는 이야기인데 왜인지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만 하다고 생각되는, 그런 이야기가 특히 좋습니다. (여담으로, 공포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몇 가지 허구의 법칙같은 것이 실제 세상의 정설인 것 처럼 공유되곤 합니다. 그런 MEME을 공유하는 소속감도 좋습니다.)
또 소설을 읽으면 그 서사에 따라 인물에 이입해서, 마치 이 소설이 실제로 일어난 일인 것 처럼 응원도 하고 절망도 하고 두근두근 벅차기도 하지요. 영화를 보는 것도 그렇습니다. 창작자가 아무리 실용적인 메세지를 이야기에 담아 전달하고자 한들, 사실 그 이야기는 창작자의 머릿속에서 이루어진 일이라서 어떤 교훈이나 메세지 그 자체는 거의 허구에 다름없습니다. 이를테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자는 꼭 보상받는다는 교훈을 아주 감동적인 이야기에 담아내는 겁니다. 아주 단순한 예라서 일상생활에 물론 그런 사례가 많이 있겠지만, 어쨌든 창작물 속의 이야기는 허구고, 즉슨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여 보상을 받은 주인공의 이야기도 허구입니다. (그러니 어찌보면 영화나 소설로 차라리 철학적인 메세지를 전달한다면 좀 더 와닿게 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혹은 실제로 그런일이 자신에게 일어났다고 믿는 사람이 자신의 노력과 보상을 연결지어 그럴듯하게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그 이야기 틈사이에는 이를테면 '운'과 같은 빈구석이 있다고 봅시다. 그래도 사람들은 전달받은 결과론적인 이야기 그 자체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렇듯 감명깊게 감상한 이야기의 교훈이 마치 실제처럼 우리 삶을 이루는 것이 신기합니다. 그래서 지칠때는 용기나 희망에 대해 말하는 이야기를 일부러 찾아 흡수해내기도 합니다. '빙의' 받고 싶은 것이지요!
갑자기 번뜩 이야기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이에 관해 더 좋은 내용이 떠오른다면 또 좀 더 깊게 다각도로 생각을 다듬어 써보고 싶네요! 글 중간에 여쭈어본 것 처럼, 어떤 이야기, 어떤 서사, 어떤 주인공 등을 좋아하시는지도 알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또 찾아오겠습니다 :)
아마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라는 책을 감명깊게 읽은 뒤 부터인 것 같습니다.
인간은 이야기를 수집해나가는 것을 원하는 생물로 진화한 게 아닌가 하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이야기가 '정보'로 치환될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그냥 이야기 그 자체로서도 인간에게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알고 있다는 게, 다른 무엇보다 인간적인 '매력'의 요소로 작용할지도 모르니까요. 어떤 이야기들은 그냥 말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 북클럽 오리진 홈페이지를 오가시는 분들께는 가장 좋아하는 유형의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 아주 사소한 일상적인 모습을 세세하게 묘사해내는 이야기들을 좋아합니다. 큰 서사가 없어도 문장을 읽으면서 이미지가 연상되면 그것 자체로 좋습니다. 이를테면 바삭하게 구운 토스트 위에 볕이 스며든 딸기잼을 펴발라먹는다는 식이죠. 그런 문장으로 점철되어 별 사건도 없이 순탄하게 일상을 얘기하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또 공포 이야기도 좋아합니다. 이 세상에 뭔가 미지의 것이 있고, 우리 모두 그것이 실제인지 아닌지 모른다는 전제 위에서 이런 이야기를 굳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도란도란 구전해가는 전설같은 얘기가 좋습니다. 오싹하고 기괴해서 살면서 들어본 적 없는 이야기인데 왜인지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만 하다고 생각되는, 그런 이야기가 특히 좋습니다. (여담으로, 공포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몇 가지 허구의 법칙같은 것이 실제 세상의 정설인 것 처럼 공유되곤 합니다. 그런 MEME을 공유하는 소속감도 좋습니다.)
또 소설을 읽으면 그 서사에 따라 인물에 이입해서, 마치 이 소설이 실제로 일어난 일인 것 처럼 응원도 하고 절망도 하고 두근두근 벅차기도 하지요. 영화를 보는 것도 그렇습니다. 창작자가 아무리 실용적인 메세지를 이야기에 담아 전달하고자 한들, 사실 그 이야기는 창작자의 머릿속에서 이루어진 일이라서 어떤 교훈이나 메세지 그 자체는 거의 허구에 다름없습니다. 이를테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자는 꼭 보상받는다는 교훈을 아주 감동적인 이야기에 담아내는 겁니다. 아주 단순한 예라서 일상생활에 물론 그런 사례가 많이 있겠지만, 어쨌든 창작물 속의 이야기는 허구고, 즉슨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여 보상을 받은 주인공의 이야기도 허구입니다. (그러니 어찌보면 영화나 소설로 차라리 철학적인 메세지를 전달한다면 좀 더 와닿게 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혹은 실제로 그런일이 자신에게 일어났다고 믿는 사람이 자신의 노력과 보상을 연결지어 그럴듯하게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그 이야기 틈사이에는 이를테면 '운'과 같은 빈구석이 있다고 봅시다. 그래도 사람들은 전달받은 결과론적인 이야기 그 자체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렇듯 감명깊게 감상한 이야기의 교훈이 마치 실제처럼 우리 삶을 이루는 것이 신기합니다. 그래서 지칠때는 용기나 희망에 대해 말하는 이야기를 일부러 찾아 흡수해내기도 합니다. '빙의' 받고 싶은 것이지요!
갑자기 번뜩 이야기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이에 관해 더 좋은 내용이 떠오른다면 또 좀 더 깊게 다각도로 생각을 다듬어 써보고 싶네요! 글 중간에 여쭈어본 것 처럼, 어떤 이야기, 어떤 서사, 어떤 주인공 등을 좋아하시는지도 알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또 찾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