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디세이>에 영감을 준 작품들, <안드레이 루블료프>와 <란>

은정 프로필 은정
2026-07-03 13:40
최근 공개된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놀란 감독은 <오디세이>를 준비하며 가장 큰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안드레이 루블료프>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란>을 꼽았다고 해요.



<안드레이 루블료프>는 영화사적으로 가치있는 작품이라 비단 <오디세이>에 직접적으로 영감을 주었다기보다는 놀란 감독 자신의 영화적 유산으로 언급한 것 같고요.
<란>은 시각적/공간적 연출에 은연 중 영향을 준 작품으로 말하고 있어요 :)


개인적으로는 <오디세이>를 보기 전이나 후에 두 작품을 함께 감상해 보는 것도 추천해요 :)
<오디세이>를 이해하기 위해 꼭 봐야하는 작품은 절대 아니고 '놀란이 어떤 영화적 언어를 참고했는지 느껴보고 싶다면' 연결지어 보아도 좋을 영화들 같습니다.

두 영화 모두 2시간 40분(160분+)으로 상영시간이 꽤 긴 편이라, 둘 중 하나만 보고 싶다면 단연 <란>을 추천드려요.

<안드레이 루블료프>는 매우 느리고 명상적인 흑백 영화라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반면 <란>은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스토리이기도 하고 시각적 임펙트도 강해서 개인적으로 한 번 쯤 보시길 추천드려요👍 특히 유명한 엔딩 장면은 정말 압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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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루블료프> 1966년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 러시아
15세기 러시아 화가 안드레이 류블로프를 소재로 한 영화(전기영화는 아닙니다).

때는 15세기, 몽골 제국의 침략을 받은 러시아에서 삼위일체를 그리기 위해 모스크바로 가는 긴 여행을 떠난 루블료프는 곳곳의 전쟁과 약탈, 강간과 살인의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종교인으로서, 예술가로서 고뇌에 빠진다. 그는 종교의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 예술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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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亂> 1985년 | 구로사와 아키라 | 일본, 프랑스 합작
셰익스피어의 [리어 왕]을 일본 전국시대로 재해석한 작품.

한 늙은 영주가 세 아들에게 영토를 나눠주기로 결심한다. 큰 아들과 둘째 아들은 그 얘기를 듣고 매우 기뻐하지만 막내는 그의 형들이 서로 싸우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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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자막이 붙은 버전의 <안드레이 루블료프>와 <란> 모두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
+ 영자원 유튜브에서는 한국 고전 영화들도 볼 수 있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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