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래전부터 인간을 Human Being이 아닌 Human Becoming으로 생각했다.
인간으로 모든 걸 갖추고 태어나기보다, (물론 잠재력은 지닌 채) 태어난 후 인간으로 되어가는 존재라는 말이다.
인간은 저마다 형태가 다른 물음표로 태어나서 크고 작은 느낌표를 터뜨리며 무엇인가로 되어간다.
기계화 자동화 시대, 지금이야말로 인간 '되기'의 노력이 더더욱 가치 있고 그 빛을 발할 때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과 너무나 잘 통하는 글을 읽고서 여기에도 올린다.
원문: You Have To Be Human
인간으로 모든 걸 갖추고 태어나기보다, (물론 잠재력은 지닌 채) 태어난 후 인간으로 되어가는 존재라는 말이다.
인간은 저마다 형태가 다른 물음표로 태어나서 크고 작은 느낌표를 터뜨리며 무엇인가로 되어간다.
기계화 자동화 시대, 지금이야말로 인간 '되기'의 노력이 더더욱 가치 있고 그 빛을 발할 때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과 너무나 잘 통하는 글을 읽고서 여기에도 올린다.
원문: You Have To Be Human
솔직히 말해 요즘 절망감을 느낀다. 가끔은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다. 내가 몇 년을 공들여 책을 써봐야 이내 AI가 자동화해버릴 테고, 내가 블로그 글을 쓰는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르게 생성해낼 텐데, 대체 글을 쓰는 의미가 뭘까? 무엇이 됐든 실력을 키우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뭘 하고 배우더라도 감탄할 만한 일은 이제 남아 있는 게 없다. 평생 입력하고 프롬프트만 치며 살아갈 운명 앞에서, 어떤 걸 시도하기엔 최악의 시기인 것 같다.
그러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게 됐다. 그들에게 이 감정이 얼마나 끔찍할까. 자율주행차가 곧 등장할 텐데 왜 운전을 배워야 하지? 코딩을 하거나 회사를 창업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림을 왜 배우고, 기타를 왜 연습하고, 사진을 왜 공부하고, 학술 연구를 왜 고생하며 하는 걸까?
하지만 이런 변화가 사방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걸 생각하니, 오히려 기회인 것처럼 보였다. 인간으로 사는 데 관심을 갖는 이가 이토록 적을 때, 오히려 인간으로 사는 게 가장 좋은 때가 아닐까? 어쩌면 지금이 낙관할 순간일지도 모른다. 그저 인간으로 살아가기만 하면 된다.
우선 인간처럼 말해야 한다. 다른 모두가 AI로 생일 메시지와 사과, 연애편지를 양산할 때, 당신의 목소리를 사용하라. 말을 더듬고 뒤섞어라. 결혼 축사나 생일 축하를 따분하지 않게 때론 엉뚱하게, 사람들을 웃게 하고 찡그리게 하고 기억에 남게 써라. 어울리지 않거나 완벽하게 흐르지 않는 단어들을 조합하고, 비유를 꼬고 문법을 혼란스럽게 하라.
모두가 똑같은 대입 에세이와 취업 지원서를 작성할 때, 진짜 이야기를 하고, 모험을 감행하라. 모든 것이 무미건조하고 지루한 자동화된 세상에서, 당신만의 메시지와 서약, 조의와 추도사는 인간미로 반짝이며 빛날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더 좋은 때는 없었다. 그저 인간답기만 하면 된다.
모두가 똑같은 대입 에세이와 취업 지원서를 작성할 때, 진짜 이야기를 하고, 모험을 감행하라. 모든 것이 무미건조하고 지루한 자동화된 세상에서, 당신만의 메시지와 서약, 조의와 추도사는 인간미로 반짝이며 빛날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더 좋은 때는 없었다. 그저 인간답기만 하면 된다.
생각도 인간처럼 하라. 자신의 의견과 신념, 믿음을 가져라. 그리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라. 이제는 모두가 로봇을 닮은 목소리와 함께 순응적인 태도에 물든 것 같다. 세상을 보는 방식마저 중성화된 느낌이다. 누구도 독특해지려 하지 않고, 누구도 비난받을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
모두가 AI봇에게서 아첨과 칭찬만 받는 이 시대에 진실되어 보라. 회의적이고 비판적인 태도를 가져 보라. 선호와 판단을 가져 보라. 훌륭한 예술과 아이디어, 선택을 위해 목소리를 내보라. 그것도 괜찮아! 내키는 대로 해! 라는 말은 이제 지겹다. AI봇뿐만 아니라 이젠 사람들까지 그런 말을 한다. 자신과 신념을 무디게 만든 이들 말이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려는 이 태도가 나는 정말 지겹다. 인간의 판단과 취향, 신념이 애타게 그립다. 특히 젊다면 자신의 의견을 발전시켜라. 살아보기도 전에 사고를 외주하지 말고, 인간다움을 희생시켜 가며 남의 승인을 얻으려 하지 마라.
모두가 당신을 좋아하진 않겠지만, 그게 바로 핵심이다. 인간이면서 그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모두가 당신을 이해하진 않을 테고, 당신은 모든 이의 취향에 맞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분명 누군가가 될 것이다.
모두가 AI봇에게서 아첨과 칭찬만 받는 이 시대에 진실되어 보라. 회의적이고 비판적인 태도를 가져 보라. 선호와 판단을 가져 보라. 훌륭한 예술과 아이디어, 선택을 위해 목소리를 내보라. 그것도 괜찮아! 내키는 대로 해! 라는 말은 이제 지겹다. AI봇뿐만 아니라 이젠 사람들까지 그런 말을 한다. 자신과 신념을 무디게 만든 이들 말이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려는 이 태도가 나는 정말 지겹다. 인간의 판단과 취향, 신념이 애타게 그립다. 특히 젊다면 자신의 의견을 발전시켜라. 살아보기도 전에 사고를 외주하지 말고, 인간다움을 희생시켜 가며 남의 승인을 얻으려 하지 마라.
모두가 당신을 좋아하진 않겠지만, 그게 바로 핵심이다. 인간이면서 그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모두가 당신을 이해하진 않을 테고, 당신은 모든 이의 취향에 맞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분명 누군가가 될 것이다.
행동도 인간처럼 하라! 자신의 목소리를 가지려면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 위험을 감수하고 시도해야 한다. 경험과 모험이 필요하다. 인공지능은 자신이 접해보거나 경험해본 적도 없는 세상에 대한 관찰과 의견을 쏟아내야 한다. 하지만 너는 그럴 필요가 없다.
그러니 밖으로 나가라. 제안을 받아들이고, 두려움과 설렘과 불편함을 느껴라. 말하기 전 떨리는 손, 긴 하루 뒤 쑤시는 다리, 고백할 때 달아오르는 얼굴을 느껴라. 모든 걸 경험해라. 온 감각으로 느끼는 현실 세계, 길을 잃을 때의 두려움, 길을 찾을 때의 안도감, 다른 사람의 손길까지. 사람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에서 세상을 배워라.
그러니 밖으로 나가라. 제안을 받아들이고, 두려움과 설렘과 불편함을 느껴라. 말하기 전 떨리는 손, 긴 하루 뒤 쑤시는 다리, 고백할 때 달아오르는 얼굴을 느껴라. 모든 걸 경험해라. 온 감각으로 느끼는 현실 세계, 길을 잃을 때의 두려움, 길을 찾을 때의 안도감, 다른 사람의 손길까지. 사람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에서 세상을 배워라.
이것은 다음 세대에게 너무나 중요하다. 우리 세대는 정반대를 배웠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스로 자동화된 존재가 되었다. 로봇처럼 말하고, 로봇처럼 생각하고, 로봇처럼 행동하는 법을 배웠다. 누구를 화나게 할까 두려워 의견을 숨겼다. 모두를 만족시키려 순응하는 로봇 목소리를 흉내냈다.
어떤 위험도 감수하지 않으려 더 실내에 머물렀다. 강한 신념은 위험하다는 경고, 우리의 말과 행동 모든 것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를 들었다. 우리는 인정해주면서도 사악한 문화 속에서 자랐다: 맞춰주다가도 잘못된 의견을 내거나 실수하면 순식간에 갈기갈기 찢어버릴 준비가 되어 있었고, 그 사실을 절대 잊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안전하게 행동했다. 선을 넘을 수 없다고, 자신의 생각을 가질 수 없다고, 너무 많이 느낄 수 없다고 확신했다.
어떤 위험도 감수하지 않으려 더 실내에 머물렀다. 강한 신념은 위험하다는 경고, 우리의 말과 행동 모든 것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를 들었다. 우리는 인정해주면서도 사악한 문화 속에서 자랐다: 맞춰주다가도 잘못된 의견을 내거나 실수하면 순식간에 갈기갈기 찢어버릴 준비가 되어 있었고, 그 사실을 절대 잊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안전하게 행동했다. 선을 넘을 수 없다고, 자신의 생각을 가질 수 없다고, 너무 많이 느낄 수 없다고 확신했다.
그렇게 점점 인간다움을 잃어갔다. 불안하고 자신감이 없어졌으며, 잘못된 말을 하거나 행동할까 두려워하며, 제대로 살지 못했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감시하고 관리하며, 개인 브랜드를 보호하고, 모순되거나 혼란스러운 모습을 절대 보이지 않으려 했다. 정작 더 큰 위험이 있다는 건 깨닫지 못했다. 상대를 불쾌하게 하거나 일을 잘못할 위험보다 더 큰 위험, 바로 로봇처럼 자동화되고 표준화된 존재가 될 위험이었다. 지금 우리는 와 있다. 많은 이들이 자동완성 기능처럼 작동하며, 가장 수용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것들만 생각하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불공평하게 느껴진다. 인간다운 존재가 되는 법을 반드시 알아야 할 시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으니. 가장 평범한 인간적 행동이 비범하게 여겨질 시대다. 수년 간 우리의 인간성을 말끔히 씻어내려 했던 훈련 끝에 이제 비로소 인간성이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유지할 수만 있다면 가장 희귀하고 소중한 소유물이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유능해지려면 인간다워야 한다. 로봇처럼 예측 가능하고 모두와 똑같이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 치고 두고두고 기억되는 이는 없다. 말과 신념을 기계적으로 생성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으로는 영원히 남을 것도 의미 있는 것을 쌓을 수도 없다.
나는 AI에 의존하는 것이 이점이라고 믿기를 거부한다. 인간성을 유지하면 뒤처질 거라고들 하지만, 차라리 내 생각과 감정과 결정을 기계에 맡기며 사는 삶보다는 뒤처지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이제 우리는 유능해지려면 인간다워야 한다. 로봇처럼 예측 가능하고 모두와 똑같이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 치고 두고두고 기억되는 이는 없다. 말과 신념을 기계적으로 생성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으로는 영원히 남을 것도 의미 있는 것을 쌓을 수도 없다.
나는 AI에 의존하는 것이 이점이라고 믿기를 거부한다. 인간성을 유지하면 뒤처질 거라고들 하지만, 차라리 내 생각과 감정과 결정을 기계에 맡기며 사는 삶보다는 뒤처지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쓰고, 생각하고, 살아라. 상처받고 거절당하고, 속 깊이 그 고통을 느끼고, 그 끔찍한 감정을 받아들여라. 적어도 살아있다는 증거일 테니, 네가 여기 존재한다는 증거일 테니.
이제 나는 진실되고 싶어 한다는 걸 깨달았다. 무해한 존재가 아니라 인간다운 존재가 되고 싶다.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감동시키고 혼란스럽게 하는 말을 하고 싶다. 자동 완성되지 않는 문장을 시작하고 싶다. 나조차도 그 문장이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니까.
배우고, 상처 주고, 후회하고, 성장하고 싶다. 흥미롭고, 짜증 나고,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고 싶다. 실수하고 사과하고, 때로는 내 의견이 모순되고 불완전하기를 바란다. 나는 이 세상을 더듬어 가며 살아가는 존재일 뿐, 모든 답을 가진 기계가 아니니까.
나는 완벽히 예측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싶고 그렇게 보이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렇지 않으면 내가 무엇이겠는가.
이제 나는 진실되고 싶어 한다는 걸 깨달았다. 무해한 존재가 아니라 인간다운 존재가 되고 싶다.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감동시키고 혼란스럽게 하는 말을 하고 싶다. 자동 완성되지 않는 문장을 시작하고 싶다. 나조차도 그 문장이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니까.
배우고, 상처 주고, 후회하고, 성장하고 싶다. 흥미롭고, 짜증 나고,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고 싶다. 실수하고 사과하고, 때로는 내 의견이 모순되고 불완전하기를 바란다. 나는 이 세상을 더듬어 가며 살아가는 존재일 뿐, 모든 답을 가진 기계가 아니니까.
나는 완벽히 예측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싶고 그렇게 보이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렇지 않으면 내가 무엇이겠는가.
그러니 다음 세대에게 권다: 이것은 너희의 기회다. 가장 강력한 방어는 인간다움이다. AI가 모방할 수 없는 방식으로 글을 써라. AI가 생성할 수 없는 아이디어를 내라. 봇이 아무것도 믿지 못할 때 무언가를 믿어라. 너희는 심장이 있으니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하라. AI는 그럴 수 없다. AI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인 화면 속 삶에 갇히지 마라. 가능한 한 현실 세계로 나아가라. 그것이 너희의 강점이다. 실제로 느끼고 만질 수 있는 곳이다. 심장이 쿵쾅거리는 일을 하라. 느끼고 사랑하고 위험을 감수하라. 미래는 그럴 수 있는 자들의 것이다.
글쓰기든 내가 가진 재주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하지만 내가, 그리고 우리 모두가 확실히 아는 것이 있다. 바로 인간이 되는 법이다. 누구나 시도할 수 있고, 창조할 수 있고, 감동을 줄 수 있고, 성취할 수 있다. 단지 인간이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