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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눈길이 머문 장면이나 모습, 떠오른 느낌과 생각의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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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란 사랑보다

매일 아침 나만의 의례 중 하나는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맞춰 음악으로 마음을 조율하는 일이다. 요즘식으로 말하면 감성 튜닝이라고나 할까. 오늘 문득 듣고 싶은 곳은 '기억이란 사랑보다'라는 제목의 노래다. 내가 갑자기 가슴이 아픈 건 그대 내 생각하고 계신 거죠 흐리던 하늘이 비라도 나리는 날 지나간 시간 거슬러 차라리 오세요 내가 갑자기 눈물이 나...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1년 이상 전

저녁 노을의 위안

어제 파주에 갈 일이 있었다. 먼 길인 데다 대중교통 편이 동선과 잘 맞지 않아 차를 몰고 갔다. 퇴근 시간이 되니 이곳도 체증이 심해진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데 어느 순간 사이드 미러로 붉은 노을이 비치기 시작했다. 이곳 대기가 투명해서인가. 오늘 날씨가 청명해서였을까. 지평선을 선명하게 물들인 풍경이 모네의 그림 같았다. 차를 세울 수만 있으면 ...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1년 이상 전

날벌레

1

며칠 전, 집에서 오랜만에 날벌레가 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제 겨울이 다 갔구나, 싶었습니다. 날벌레를 반가워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곧 더워지겠구나, 쓰레기통에는 날파리 알과 애벌레가 쌓이겠구나, 주방에는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나겠구나, 바나나 껍질에는 귀신같이 날파리들이 꼬이겠구나. 봄바람보다 걱정이 먼저 밀려왔습니다. 걱정을 떨쳐내듯 저는 날벌레...

아이사갈까말까 프로필 아이사갈까말까
1년 이상 전

왜 '더듬이'냐고 묻는다면: 만원 지하철 안 그 더듬이가 아니라

4

3월 중순에 대설이라니. 창 너머 하늘이 온통 희뿌옇다. 아파트, 건물 옥상과 지붕 위는 누가 물감으로 덧칠이라도 해놓은 듯 도다라지게 새하얗다. 이런 장면을 보면 강원도 철원이 떠오른다. 두루미와 기러기가 잠을 자는 토고 저수지의 설경도 눈에 선하다. 지금쯤이면 걔네도 다 고향으로 떠났겠지. 훨훨 시베리아 평원을 향해 열심히 날아가고 있을까. 휴전선...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1년 이상 전

새로운 습관 만들기

3

인생은 습관 만들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한다. 젊을 땐 너무나 당연하게도 이것저것 다양한 시도와 실험에 관심과 시간과 힘을 쏟게 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양보다 질을 추구하게 되면서 점점 가리고 골라 선별한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꼭 하고 싶고, 두고두고 해야겠다 싶은 게 있으면 습관의 목록 속에 넣어 두려 한다. (...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1년 이상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