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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눈길이 머문 장면이나 모습, 떠오른 느낌과 생각의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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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바퀴를 생각하며

황동규 시인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라는 제목의 시집이 있다. 체력 단련장에서 습관처럼 반복하는 동작 중에 바퀴 돌리기가 있다. 오늘 아침 문득 그 시집이 떠오르며 돌아오는 내내 바퀴에 생각이 머물렀다. 바퀴는 신기한 발명품이다. 굴드는 이걸 두고 자연적 진화와 기술적 진화의 차이를 설명했고, 불교에선 부처의 가르침과 윤회를 바퀴에 비...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7개월 전

자유의 날갯짓

글을 쓰며 그 길을 따라 그만큼 영혼도 자유로울 수 있다. 그래서 작가는 필사적으로 쓴다. 그런 영혼이 있다. (사실은) 누구에게나. 매기 오패럴의 <햄닛>을 읽다가

햄닛 프로필 햄닛
7개월 전

좋은 손님

이 세상은 내 것이 아니다. 어느날 눈을 떠보니 (처음엔) 낯선 이 곳에 와 있는 걸 알게 됐고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쭉 머무르게 됐다. 모르긴 해도 (같은 손님 같으면서도 주인 행세를 하는 사람은 많은데, 가만히 살펴보면) 원 주인은 따로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 이게 마치 내 것인 양, 내가 주인인 양, 함부로 내 마음대로 해선 안 될 것 같다. ...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7개월 전

삶의 기적

나는 삶의 기적을 믿는다. 숱한 삶의 기적들을 보고 들어 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내겐 삶 자체가 기적이다. 내가 경험한 삶의 기적들도 밤새 얘기할 수 있다. 나는 나도 아직 미처 다 모르는 한 톨의 씨앗이다. 그래서 설렌다. 그 잠재력을 마지막까지 책임지고 싶다. 삶의 작은 기적들을 만들어 가는 즐거움이 나는 너무 좋다. 그 기회들을 놓치고 싶지 않다.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7개월 전

축하한다는 문자의 괄호 속 마음

내겐 조카가 여럿 있다. 나이도 10대부터 20대까지 다양하다. 그중 한 아이의 입사 소식을 들었다. 큰 언니의 아들 이야기다. 정확히 말하면 재입사다. 국내 대형 금융 회사의 기술 감정 전문가로 지원해 최종 면접 후보까지 올랐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해외 유학파를 비롯해 학벌에 이력도 쟁쟁한 경쟁자들이 대거 몰려 결과를 예...

햄닛 프로필 햄닛
7개월 전

애벌레와 나비

애벌레로 기면서 그게 전부인 줄로만 알다 묻힐 것인가, 나비로 변신해 하늘을 날다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인가.  * * * “인생이 얼마나 짧은데 (그런 일에) 목숨을 걸겠어?” “인생이 짧기 때문이지요.” /다니엘 켈만, <세계를 재다> 중에서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7개월 전

이름 붙이기

이름naming이란 얼마나 중요한가. 우리는 이름으로 세상을 이해한다. 무엇이든 이름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가령,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자. 죽었다라고 하는 대신 돌아갔다고 부르기 시작했을 때 삶과 죽음을 보는 시선은 어떤 것이었을까. (순환의 세계관에서 죽음은 회귀, 귀환이 되거나 잠시 이별 혹은 이동이 된다. 어떤 삶을 살았느냐에 따라서...

고요한 프로필 고요한
8개월 전

아내를 위한 장난감을 만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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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사 일로 유독 스트레스를 받고 감정 기복이 심한 아내를 보면서 안쓰러운 마음에 작은 장난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하는 일종의 감정 카드놀이입니다. 부정적 감정에 휩쓸릴 때 내 감정을 인식하고 조금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정의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요. 크게 2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1) 간단한 입력으로 감정을 진단하는 기능 2) 특...

호떡 프로필 호떡
8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