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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눈길이 머문 장면이나 모습, 떠오른 느낌과 생각의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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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소리

해야 할 일을 마쳤다. 뒤이어 기다리고 있는 일이 있지만 일단 홀가분하다. 무언가를 매듭짓는 것은 일단 좋다. 마음의 짐을 더는 것이기에. 결과물도 걱정했던 만큼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모처럼 바람도 쐴 겸 소풍 삼아 인사동에 왔다. 며칠 전부터 선물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뜻밖의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분은 자신이 받은 선물에 감사해서 주는 ...

고요한 프로필 고요한
10개월 전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아침 뉴스 중에 베니스 영화제 심사 발표 기사가 있었다. <어쩔 수가 없다>로 수상 기대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이 무위에 그쳤다는 게 한국 언론 기사의 초점이었지만 내 눈길을 끈 것은 뜻밖에 황금사자상을 받은 짐 자무쉬 감독의 수상 소감이었다. 영문 기사를 찾아보니 이러했다. "이곳에 있는 영화 제작자들의 동기는 경쟁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상은 제게...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10개월 전

작은 대화의 가치

처음 만난 사람이든 오래 관계를 이어온 사람이든 어떤 대화를 나누느냐가 중요하다. 이른바 일상의 작은 대화small talk 말이다. 몇 마디 오간 사소한 대화만으로도 불현듯 사람이 달리 보일 때가 있다. 마치 상자를 싼 그렇고 그런 포장지를 큰 기대 없이 풀었는데 뜻밖의 내용물을 발견하고 깜짝 놀랄 때와 같다고나 할까. 관련해서 도움이 될 만한 좋...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10개월 전

어려울수록 긍정적이어야 하는 이유

어렵고 힘들 때 애써 즐거움을 찾는 것은 왜 도움이 될 수 있나. 왜 긍정적인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은가. 어떤 글을 읽다가 '긍정적 감정의 확대-구축' 이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이론은 기쁨과 흥미, 만족, 사랑 같은 긍정적 감정들이 지닌 형태와 기능을 설명한다. 핵심은 이러한 긍정적 감정이 개인의 순간적 사고와 행동의 범위를 확장한다...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10개월 전

교양과 교육

어제 오늘은 언뜻 언뜻 가을 기운이 느껴진다. 9월은 9월인가.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 다음 날에도 무더위가 보란 듯 시위를 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이러다 또 어떤 변덕이 일어날까. 계절도 절기도 정체성 위기를 겪는 요즘이라 안심은 되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좋은 것은 좋은 것대로 그때그때 충분히 누릴 줄 아는 것도 삶의 지혜일 것이다. '책 없...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11개월 전

좋은 일의 최대 수혜자는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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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은 일방적인 희생이 아니다. 그 일을 하는 과정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자신이다. 그 결실을 다른 많은 사람도 함께 누릴 수 있어 좋음은 증식된다. 가령 좋은 글을 쓴다고 치자. 그 과정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자신이다. 그 과실인 좋은 글을 다른 사람도 읽고서 좋음을 함께 누리는 것일 뿐이다. 그 좋음은 거의 틀림없이 또 다른 좋음을 낳을 것이다...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11개월 전

현대인의 자기 중심적 사랑관

8월 28일자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의 글을 발췌했다. 요즘 많은 사람은 사랑에 대해 물으면 사랑 받는 것을 생각한다. 최고선도 따라야 할 이상보다 개인의 행복과 심리적 만족을 꼽는다. 1979년 크리스토퍼 래쉬는 <나르시시즘 문화>에서 현대인의 심리 치유 집착과 소비 자본주의가 결합해 자기애적-자기중심적이고 취약하며 인정 갈망에 사로...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11개월 전

어디 가는 길이세요?

행선지가 같으면 만난다. 그러니 좋음을 향해 걷는 게 좋다. 좋은 글은 좋음을 향해 걸어간 사람이 낸 길이다. 그 길을 따라 걸으며 그 안에 담긴 좋음에 대해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좋음을 향한 내 나름의 새로운 길을 찾을 수도 있고 그 길을 가 볼 용기도 얻게 된다.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또 좋은 사람을 만난다.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11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