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견

317개의 발견이 올라왔습니다
일상 속 눈길이 머문 장면이나 모습, 떠오른 느낌과 생각의 릴레이
로그인하여 글쓰기

미루지 말고 깊이 살 것

인생은 평생에 걸쳐 지속적으로 펼쳐지는 것이다. 그 속에는 늘 바로 지금이 들어있다. /어떤 글을 읽다가 가령, 아무리 중한 병에 걸렸더라도 그 사람의 삶은 여전히 100% 삶이다. 죽어가고 있다 해도 우리의 삶은 여전히 100% 삶이다. 감옥에 갇혀 있다 해도 우리의 삶은 여전히 100% 삶이다. 50% 삶이나 70% 삶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9개월 전

어제는 나빴지만 오늘은 좋은

경남 K시로 선생님을 뵈러 간다. 설렌다. 출국을 위해 공항으로 갈 때의 기분 못지않게 장거리행 기찻길에 오를 때도 마음은 늘 즐겁게 들뜨곤 한다. 하지만 여행길엔 늘 복병이 나타난다. KTX가 목적지 역에 12분이나 늦게 연착했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내릴 때가 다 되어서야 시계를 보다가 목적지 역을 지나 온 건 아닌가, 순간 아찔했다. "승객 여러...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9개월 전

20251029 오늘의 발견(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1

누군가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 그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가슴이 뜨거워진다. 가족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걱정하고 바라보는 마음. 그 마음이 끝내 그에게 전해지지 못하더라도—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아름답다. 아침에 책을 펼치며, 지하철에서 읽은 짧은 에세이 한 편에서도 오늘 하루를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지를 깨닫는다. 집과 사무실을 오가는 ...

DCT 프로필 DCT
9개월 전

왜 글로 써보는 게 좋은가

내가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글쓰기가 사고를 정교하게 다듬는 데 도움이 된다는] 다소 자명한 점을 강조해 온 이유는, 이 점이 많은 이들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올 또 다른 결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만약 생각을 글로 적는 것이 항상 그 생각을 더 정확하고 완전하게 만든다면, 특정 주제에 대해 글을 써 본 적이 없는 사람은 그 주제에 대해 완전히 형성된...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9개월 전

냉수 마찰

닷컴 붐이 한창일 때 실리콘밸리로 출장을 간 적이 있다. 당시 꿈의 직장으로 꼽히던 구글 캠퍼스에 가서 인터뷰도 하고 무료라는 구내 뷔페 식당에도 가보고 했다. 그때 실리콘밸리 창업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사업 컨설턴트도 만나 이야기하던 중에 '찬물 샤워'를 처음 들었다. 성공하는 사람의 습관으로 회자되던 수칙 중 하나로 그곳에선 너나 할 것 없이 유행인...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9개월 전

어쩔 수가 없다는 말

누구나 어쩔 수가 없다는 말을 할 때가 있다. 같은 말이어도 경우에 따라 사람에 따라 처한 상황에 따리 달리 해석될 수 있다. 정말 절박한 호소일 수도 있고, 엄살이자 변명이자 자기정당화의 말일 수도 있다. 경제적 강자일수록, 다시 말해 부유할수록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여러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선택지가 많다.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이나...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9개월 전

뜻밖의 낙엽, 사소한 것들

6시에 집을 나섰다. 아직 해가 뜨기도 훨씬 전이다. 더구나 일요일이다. 사방이 어둡다. 도시가 깨어나기 전이다. 이럴 때 홀로 길을 나서는 신선한 느낌이 나는 좋다. 지하철 안은 드문드문 사람들이 서서 차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버스 터미널까지는 금방이다. 내리기 무섭게 편의점에 먼저 들러 샌드위치와 바나나 우유를 사서 차에 오른다. 가는 길에 먹...

코발트 프로필 코발트
9개월 전

자전거점 아저씨의 흰 안대

언제 샀는지 기억조차 정확하지 않다. 한 10년은 되지 않았을까. 지금 자전거를 나는 온라인에서 5만원을 주고 샀다. 지금껏 그 가격의 수십 배, 수백 배 이상의 가치를 누렸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타이어 표면의 양각마저 다 닳다시피 해 달리다가 펑크가 나는 건 아닐까 걱정마저 들지만 (오늘 이야길 들어보니 고무 타이어 안에 실밥이 얽혀 있어서 그게 드...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9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