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생각 펼쳐보기, 그리고 쓰기
2쓰기 전까지는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 생각하지 않았다. 쓰기 시작하고 나서는 책을 읽으며 들었던 뭉쳐진 생각들을 하나하나 펴내면서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가끔은 그 생각들을 펴내면서 울컥하기도 한다. 문학에 대한 애정이 돋보여서 나도 모르게 더 정성 들여서 읽게 되었다. 완독하진 못했지만.. 마음가짐과 자세, 태도를 달리해봤다...
다시 읽고 싶다, 계속 쓰고 싶다!
3⟪맡겨진 소녀⟫,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저자 클레어 키건을 두고 “단어 하나 낭비하지 않는 작가”라고 평한다. 10여 년만에 나온 114페이지 분량의 소설을 두고 이보다 완벽한 이야기는 없을 거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출간 직후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읽었을 때 책의 메시지가 의미 있어서 좋은 책이라 생각하면서도, 세간의 평가가 너무 과하지 않나 ...
소설을 좀 더 좋아하기로 한다
1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제목이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였는지, '작가는 어떻게 쓰는가' 였는지 계속해서 헷갈린다. 책의 원제를 확인해보니 'A Swim in a Pond in the Rain: In Which Four Russians Give a Master Class on Writing, Reading, and Life'이다. 아이쿠! 읽기와 쓰기...
코딩의 초고와 퇴고, 시작이 반이다
1<가수들> 장에서 나온 '의도론의 오류'(작가의 의도가 곧 작품의 의도라고 보는 오류를 가리키는 신비평 용어), '초고와 퇴고' 부분을 인상 깊게 읽었다. 그 중에서도 위 모든 의미를 담고 있는 가장 인상적인 문장은 이러하다. “이런 식으로 쓰이고 수정된 한 조각은 생물학 수업의 씨 결정結晶처럼 작게 아무런 의도 없이 출발하여, 유기적으로 자기 자신...
나(독자)는 어떻게 읽는가?
1이 책은 나의 독서이력에 참으로 특이한 결을 남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전체를 다 읽진 못했다. 아니 의도적으로 빨리 읽지 않았다고 하는 편이 맞을것 같다. 천천히 곱씹어가며 잘근잘근 소화시키며 읽고 싶은 책이었기 때문이다.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고, '현존하는 영어권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라...
백지의 마음이 아니기에 쓸 수 있는 것.
2누군가 글을 쓴다는 것은 적어도 할 말이 있다는 뜻인 것처럼 보여진다. 그게 세상에 대고 할 말이 있는 것이든, 누군가 특정인에게 하고싶은 말이든, 자신에게 해줘야 하는 말이든지 간에 말이다. 이것에 대해서 글의 '목적'이라느니 화자의 '의도'라느니 이름 붙여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어떤 글을 읽을 때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데?", "이런 ...
이어짐(connecting)
1이른 새벽, 우리는 홍성으로 향했다. 북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다. 책으로 이어진 인연 속에서 각자 다른 목적을 품고 있었지만, 어느새 우리는 조금씩 서로를 닮아가고 있었다. 외로운 존재이기에, 이렇게 함께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언젠가는 혼자 생을 마감하게 될지라도, 지금 이 시간만큼은 ‘함께’라는 이...
스몰c ing ..
1SNS 프로필에 지브리 스타일로 변신한 사진들이 걸린 게 눈에 띄었다. 처음에는 인터넷 어딘가에서 퍼 온 사진인 줄 알았는데 다수의 프로필이 지브리 스타일로 변했다. 표정과 행동, 배경이 제각각이라 궁금해져서 찾아보게 되었다. 챗 GPT-4o가 공개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지브리 스타일의 사진들이 도배되었던 것이다. 지브리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