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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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 점점 어지러워지는 숫자

2411 시즌 - 책 <1945년 해방 직후사>
자장가

3개월 전

표지에 적혀 있는 '1945' 숫자가 뒤로 가면서 점점 어지러워진다. 마지막 숫자 '5'는 브라운 운동을 하는 입자의 움직임처럼 보인다. 입자들의 규칙 없는 움직임은 우연한 충돌과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만들어낸다. 아마 그 시점의 상황들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가는 과정의 느낌이 그렇지 않았을가 추측한다. '책의 내용을 이렇게도 표시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원치 않은 스포일러를 확인하는 기분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세 가지 범주로 정리해 보았다. '저자가 전달하는 역사의 사실', '책이 ... (더보기)

왜 역사는 반복되어야 하는 것일까?

2411 시즌 - 책 <1945년 해방 직후사>
지니

3개월 전

<1945년 해방 직후사> 를 읽고. 역사는 반복되는 것인가? 혹독한 식민 통치를 겪으며 식을 줄 모르고 뜨겁게 달아오르며 승승장구한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패권 전쟁을 꿈꾸던 일본이 전쟁에서 폐망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1945년을 살아갔을 우리 국민들 떠올려 본다. 1945년 8월 15일, 꿈에서나 그리던 해방을 맞이하는 환희에 찬 순간은 어땠을까? 15일 당일, 해방이 되었는지조차 몰랐거나 소식을 들었어도 조용했다고 한다. 민중들은 그다음 날인 16일, 서대문형무소에서 독립 투사들이 풀려났을 때 그들을 맞으... (더보기)

지금은 사랑의 연대가 필요한 순간이다.

2411 시즌 - 책 <1945년 해방 직후사>
처음처럼

3개월 전

2024년 12월 3일, 평범한 하루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뒤바뀌었다. 아파트 커뮤니티의 휘트니스에서 런닝머신을 하며 운동하던 중, TV 화면에 속보가 떴다. “비상계엄령 선포”라는 문자가 눈에 들어왔을 때, 처음에는 거짓말 같았다. 전쟁이 발발한 것인가? 갑작스러운 상황에 운동을 멈추고,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못한 채 뉴스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비상계엄령 발령 소식에 사무실로 가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지만, 정작 북한군의 침공은 아니었다. 화면 속에서는 무장한 군인들이 국회에 진입하려 하고, 경... (더보기)

작은 결정들이 큰 방향을 만드는 것을 목격하다

2411 시즌 - 책 <1945년 해방 직후사>
왕밤이

3개월 전

올해 9월 의도치않게 독립기념관앞 숙소로 동호회 MT를 가게되었다. 겸사겸사 다음날 점심 동호회 동생 한명과 기념관을 방문했다. 잠을 제대로 못잔 상태라 꽤 피곤하니 1~2시간 내로 빠르게 관람하기로 했다. 그러나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역사의 흐름을 둘러보며, 독립 전후의 역사에선 분노에 가득차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4시간이 훌쩍 지났고, 동생과 다음엔 1박2일로 오자며 무거운 발걸음(피곤함과 더 깊게 보지 못한 아쉬움으로)으로 서울로 올라왔다.  그런 아쉬움 이후 마침 이 책이 북클럽 도서로 선정되어 읽게 되... (더보기)

역사에 정말 하나라도 다른 방향으로 가는 방향이라도 있었다면,

2411 시즌 - 책 <1945년 해방 직후사>
동그라미

3개월 전

항상 역사를 공부하거나 읽을 때 아쉬운점은 정말 압축적이고 다양한 스토리가 결합되어있다는 것과 '가정'이란 존재를 무시해야하지만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풀렸던게 있더라면 하는 생각이다.  확률이라는 게임에서 본다면, 100만 분의 1이라는 확률이었어도 하나만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갔다면 하는 생각을 했다.  가령 이런 가정들말이다.  1. 먼저 여운형이 10번간의 테러를 당하지 않고, 암살이 실패했다고 한다면,  2. 미군정을 이끌었던 사람이 하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면,  3. 소련이 조금만 늦어서 한국에 진군하지 ... (더보기)

온전히 지켜내는 법

2411 시즌 - 책 <1945년 해방 직후사>
여오름

3개월 전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갈등을 겪게 된다. 갈등은 가끔 필요하기도 하고 자연스럽지만 싸움은 갈등을 더 극대화하며 극단적이기도 하다. 싸움으로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럼에도 절충이 되지 않는다면 서로의 감정이 고조되며 의견 대립과 함께 결국 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가치관과 이해관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어떻게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방법일까? 대화를 더 많이 해야 하는 걸까,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더 보여야 할까. 항상 나에게 갈등이란 피하고 싶은, ... (더보기)

지치지 말고, 참여하기. 그리고 이 시간을 기억하기.

2411 시즌 - 책 <1945년 해방 직후사>
sunny 1

4개월 전

도전과 응전의 시간동안 우리는 오늘을 산다. 우리가 모르게 지나가는 시간동안 어떤 주인공(?)들에 의해 역사가 쓰여지고 있는 것일테고.  요즘은 새로운 소식을 쫒아가기 턱없이 시간과 시야가 부족하다. 오늘의 이야기가 벌써 옛날의 과거가 되어 있고, 도저히 나의 상식(?) 또는 나의 지식의 한계로 쫒아가기 벅찬 다이나믹 코리아의 하루. 모두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역사속의 일처럼 치밀한 계획처럼 보이듯 마침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무관심하게, 무지한 상태로 하루하루 살고 있는 일개 시민에게 정신을 좀 차... (더보기)

역사는 우연의 연속일까 필연의 과정일까

2411 시즌 - 책 <1945년 해방 직후사>
호떡 1

4개월 전

새로운 느낌으로 흥미로웠다. 단순히 몰랐던 역사를 알았다로는 설명이 부족한거 같다. "아..? 이럴 수도 있구나..?..!" 하는 놀라움과 황당함이랄까.  어찌보면 역사도 인간이라는 동물이 만들어가는 무질서의 누적이 아닐까.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바람직한 역사가 이상적이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실제 역사는 대자연의 우연성과 더 비슷하거 같다고 생각했다. 특히 미군정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힘의 논리가 옳고 그름에 대한 합리성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는구나 생각했는데, 조금 더 시간이 지나니 그 모든게 정... (더보기)

몽양 여운형 선생

2411 시즌 - 책 <1945년 해방 직후사>
경비병

4개월 전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몽양 여운형 선생이었다. 현명한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아우라가 책을 뚫고 나와 나를 압도했다. 롤모델로 삼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여운형 선생의 어떤 면이 나를 끌리게 했는가?  첫째,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다 여운형 선생의 합리적인 면은 책 곳곳에서 드러나는데 대표적으로는 감옥에서의 태도다.  “김창숙은 여운형과 안창호가 일제 감옥에서 규율을 잘 지켜서 상표를 받았다며 그들을 비판했다. 김창숙은 옥중투쟁으로 다리를 못 쓰게 될지언정 지조와 절재를 지키겠다는 절개형 지사형의 인물이었던... (더보기)

고통 그리고 연결

2411 시즌 - 책 <작별하지 않는다>
지니 1

4개월 전

  (먼저,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독후감 제출이 늦어졌습니다. 제출일시를 준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온몸이 물에 잠긴 것 같다. 눈과 콧구멍과 입술만 겨우 수면 위로 떠오른 채 깊고 어두운 물 아래로 잠긴 것 같다. 몸에 걸친 옷들이 물을 먹어 무거운 그물처럼 수면 아래로 몸을 끌어 내린다. 수면 아래는 끝을 알 수 없는 암흑과 침묵뿐이다. 그 암흑에 저항할 길이 없다. 이 책을 다 읽고 덮는 그 순간, 이미 내 몸은 깊고 짙은 암흑의 수면 아래로 끌어내리는 육중한 그물에 감겨있을 뿐이다. 옴짝달싹할 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