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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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의 초고와 퇴고, 시작이 반이다
2503 시즌 - 책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5개월 전
<가수들> 장에서 나온 '의도론의 오류'(작가의 의도가 곧 작품의 의도라고 보는 오류를 가리키는 신비평 용어), '초고와 퇴고' 부분을 인상 깊게 읽었다. 그 중에서도 위 모든 의미를 담고 있는 가장 인상적인 문장은 이러하다.
“이런 식으로 쓰이고 수정된 한 조각은 생물학 수업의 씨 결정結晶처럼 작게 아무런 의도 없이 출발하여, 유기적으로... (더보기)
나(독자)는 어떻게 읽는가?
2503 시즌 - 책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5개월 전
이 책은 나의 독서이력에 참으로 특이한 결을 남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전체를 다 읽진 못했다. 아니 의도적으로 빨리 읽지 않았다고 하는 편이 맞을것 같다. 천천히 곱씹어가며 잘근잘근 소화시키며 읽고 싶은 책이었기 때문이다.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고, '현존하는 영어권 최고의 단편소... (더보기)
백지의 마음이 아니기에 쓸 수 있는 것.
2503 시즌 - 책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5개월 전
누군가 글을 쓴다는 것은 적어도 할 말이 있다는 뜻인 것처럼 보여진다.
그게 세상에 대고 할 말이 있는 것이든, 누군가 특정인에게 하고싶은 말이든, 자신에게 해줘야 하는 말이든지 간에 말이다. 이것에 대해서 글의 '목적'이라느니 화자의 '의도'라느니 이름 붙여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어떤 글을 읽을 때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데?"... (더보기)
이어짐(connecting)
2503 시즌 - 책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6개월 전
이른 새벽, 우리는 홍성으로 향했다. 북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다. 책으로 이어진 인연 속에서 각자 다른 목적을 품고 있었지만, 어느새 우리는 조금씩 서로를 닮아가고 있었다. 외로운 존재이기에, 이렇게 함께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언젠가는 혼자 생을 마감하게 될지라도, 지금 이 시간만큼은 ‘함... (더보기)
스몰c ing ..
2503 시즌 - 책 <쓰기의 미래>
6개월 전
SNS 프로필에 지브리 스타일로 변신한 사진들이 걸린 게 눈에 띄었다. 처음에는 인터넷 어딘가에서 퍼 온 사진인 줄 알았는데 다수의 프로필이 지브리 스타일로 변했다. 표정과 행동, 배경이 제각각이라 궁금해져서 찾아보게 되었다. 챗 GPT-4o가 공개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지브리 스타일의 사진들이 도배되었던 것이다.
지브리 특유의 따뜻하고... (더보기)
나의 영역은?
2503 시즌 - 책 <쓰기의 미래>
6개월 전
나는 어떤 쓰기를 해왔을까
저자는 '자신만의 글쓰기 방식을 이끌어 줄 어떤 기준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각자의 '글쓰기 동기'-일상적 활동, 타인의 요구, 실질적 이득, 전달, 외면 탐구/내면 탐구/개인적 해방-를 먼저 생각하라고 권유한다.
학교에 다닐 때에는 숙제와 답안지 외에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을 거의 쓰지 않았다. 대학 이후에... (더보기)
도구의 반란
2503 시즌 - 책 <쓰기의 미래>
6개월 전
연필에서 키보드로, 책에서 전자책으로, 사진에서 이미지 파일, 인터넷 검색에서 ChatGPT로.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도구를 비교적 충실히 받아들이며 살아왔다. 기술은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이러한 성장에는 반드시 그림자가 지기 마련이지만 그동안 그림자를 돌아볼 새도 없이 밀려드는 기술의 파도에 올라타는 데 급... (더보기)
쓴다는 것의 의미
2503 시즌 - 책 <쓰기의 미래>
6개월 전
"쓰기는 생각하거나, 고치거나, 심지어 아예 중도 포기할 기회를 준다."
그렇다, 말은 한 번 내뱉으면 되돌릴 수가 없지만 쓴다는 것은 전송 버튼을 누르기 직전 혹은 업로드 버튼을 누르기 직전까지 수정이 가능하다. 쓰다가 전부를 다 지워버릴 수도 있다. 종이에 펜으로 사각사각 글을 쓴다면 수정테이프로 찍- 검은 펜으로 중앙에 주윽 그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