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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 시즌 - 책 <쓰기의 미래>
냐옹이 1
1개월 전
SNS 프로필에 지브리 스타일로 변신한 사진들이 걸린 게 눈에 띄었다. 처음에는 인터넷 어딘가에서 퍼 온 사진인 줄 알았는데 다수의 프로필이 지브리 스타일로 변했다. 표정과 행동, 배경이 제각각이라 궁금해져서 찾아보게 되었다. 챗 GPT-4o가 공개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지브리 스타일의 사진들이 도배되었던 것이다. 지브리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이 현실의 딱딱한 분위기를 덜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사진 한 장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무방비하게 사용해도 괜찮을까? 문득... (더보기)
나의 영역은?
2503 시즌 - 책 <쓰기의 미래>
자장가 1
2개월 전
나는 어떤 쓰기를 해왔을까 저자는 '자신만의 글쓰기 방식을 이끌어 줄 어떤 기준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각자의 '글쓰기 동기'-일상적 활동, 타인의 요구, 실질적 이득, 전달, 외면 탐구/내면 탐구/개인적 해방-를 먼저 생각하라고 권유한다. 학교에 다닐 때에는 숙제와 답안지 외에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을 거의 쓰지 않았다. 대학 이후에는 숙제의 형태가 '에세이' 방식이 되었고, 채워 넣어야 할 답안지가 더 길어졌다는 것이 조금 달라졌다. 졸업을 위한 논문을 작성했지만, 연구 가설을 수립하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한... (더보기)
도구의 반란
2503 시즌 - 책 <쓰기의 미래>
새로 2
2개월 전
연필에서 키보드로, 책에서 전자책으로, 사진에서 이미지 파일, 인터넷 검색에서 ChatGPT로.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도구를 비교적 충실히 받아들이며 살아왔다. 기술은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이러한 성장에는 반드시 그림자가 지기 마련이지만 그동안 그림자를 돌아볼 새도 없이 밀려드는 기술의 파도에 올라타는 데 급급했다. ChatGPT의 편의성을 일찍부터 경험한 나로서는 이런 기술의 흐름을 거스르는 것은 마치 파도를 역류하는 것처럼 불가능하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가 에세이를... (더보기)
쓴다는 것의 의미
2503 시즌 - 책 <쓰기의 미래>
whereIam 1
2개월 전
"쓰기는 생각하거나, 고치거나, 심지어 아예 중도 포기할 기회를 준다." 그렇다, 말은 한 번 내뱉으면 되돌릴 수가 없지만 쓴다는 것은 전송 버튼을 누르기 직전 혹은 업로드 버튼을 누르기 직전까지 수정이 가능하다. 쓰다가 전부를 다 지워버릴 수도 있다. 종이에 펜으로 사각사각 글을 쓴다면 수정테이프로 찍- 검은 펜으로 중앙에 주윽 그어버리고 다시 쓸 수 있다. 나의 생각의 단편들을 머릿 속에서만 맴돌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내어 나의 눈이 다시 보게 하고, 쓰는 과정에서 지켜보고 쓰여진 글을 보... (더보기)
AI 시대, 호기심과 불안 사이에서 나의 쓰기를 점검해본다
2503 시즌 - 책 <쓰기의 미래>
DCT 1
2개월 전
언제부터인가 글을 쓸 때 챗GPT의 도움을 받는 일이 잦아졌다. 특히 보고서를 작성할 때면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긴급한 보고서를 써야 할 때, 어쩔 수 없이 앱을 열게 된다. 익숙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손은 자연스럽게 AI에게 향한다. 나는 왜 이 문명의 산물인 인공지능에 기대고 있는 걸까? 꼭 써야 하는 것도 아닌데, 쓰지 않아도 그만인 것인데. 돌아보면 그 시작은 호기심과 불안감에서 비롯되었다. 우선 호기심이다. 도대체 어떤 기술이기에 매스컴에서 ‘획기적... (더보기)
나의 첫 글쓰기는
2503 시즌 - 책 <쓰기의 미래>
아이사갈까말까 1
2개월 전
쓰기. 나의 글쓰기는 대체되고 있다. 나의 뇌가 대체되고 있다. 회사에서 작성하는 이메일과 회의 요약, 보고서는 GPT 가 늘 검토한다. 회의 때 나눈 이야기 몇 마디, 몇 개의 단어를 적으면 AI 는 멋진 회의 노트를 만든다. 맞춤법과 철자와 문장의 가독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내 머리에서 생각나는 말들을 키보드에 그대로 쏟는다. AI는 공손한 이메일을 작성해낸다. 나의 글쓰기, 나의 사고력은 대체되고 있다. 저자가 우려하는 인간중에 하나인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효율성을 버리지 못한다. 반면에 창... (더보기)
'바이브 코딩'하는 마음에 대한 고찰
2503 시즌 - 책 <쓰기의 미래>
봉천동 조지오웰 2
2개월 전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란 AI를 활용하여 '자연어'로만 코딩을 하는 것을 뜻한다. <쓰기의 미래>의 원서 <Who Wrote This?>가 출간된 2023년에는 존재하지 않던 개념이다. 이 책에서도 Github '코파일럿'을 소개하긴 했지만, 2년이 사이 많은 발전이 있었다. 지금의 AI coding agent 는 코드 한 줄 쓰지 않아도 사이트 하나를 뚝딱 만들 수 있을 정도다. 오픈 AI 공동 창업자이자 '바이브 코딩'이란 용어를 만든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의 말을 빌리자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