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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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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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 시즌 - <월든 (~9장)>

긴 명절을 앞두고 나름의 계획을 세웠다. 언제고 여유시간이 생긴다면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어두었던 일들을 해야지. 밀린 독서를 해야지. 밀린 일기를 써야지. 영어 공부를 해야지. 그리고 명절 마지막 날, 친구와 카페에 마주보고 앉은 나는 눈물을 머금고 이렇게 말했다. "이사 갈 집에 가구 뭐 둘지 고민하느라 지난 며칠 내내 당근마켓만 봤다!" "아이...

콩알놔 프로필 콩알놔
28일 전

청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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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 시즌 - <월든 (~9장)>

“아침 공기! 만약 사람들이 하루의 원천인 새벽에 이 공기를 들이마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공기를 일부 병에 담아 가게에 내놓고 팔아야 한다. 이 세상의 아침 시간이 주는 특효약을 챙기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말이다. 그러나 기억하라. 그 공기는 정오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다. ” 이 문장이 오늘 아침 6시에 나를 깨워 산으로 이끌었다. 요즘...

봉천동 조지오웰 프로필 봉천동 조지오웰
28일 전

혼자 있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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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 시즌 - <월든 (~9장)>

경쾌한 아침, 새들이 옹기종기 나뭇가지에 자리를 잡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로 인해 아침을 맞이하며, 나의 일상이 시작된다. 책을 읽는 도중 창문 밖에서 들려오는 새 친구들의 목소리. 무슨 대화일지 궁금하지만, 혼자 상상하며 추측하는 재미가 있다.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지금, 이 책은 나의 감각을 깨워주고 늘려주는 것 같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 자연...

희락 프로필 희락
28일 전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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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 시즌 - <월든 (~9장)>

오늘도 나만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왔다. 아직은 차가운 공기가 코안으로 깊숙이 들어와서 인두와 후두에 맞닿게 된다. 차가운 공기는 건조함까지 같이 있어 점막들을 수축하는 것 같다. 가벼운 찌릿함에 패딩을 코 끝까지 올린다. 바람과 공기가 바뀌는 순간들을 몸은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러닝머신에서 발을 점차적으로 빠르게 굴려본다. 빠르게 바뀌는 ...

베이지 프로필 베이지
29일 전

지금의 나에게 필요했던 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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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 시즌 - <월든 (~9장)>

(전에도 그랬지만) 요즘 더더욱 머리가 터질 듯 복잡한 과잉 정보에 시달리던 상황에서 책까지 읽어야 한다는 점이 처음엔 압박으로 느껴졌는데, 막상 읽어보니 지금의 나에게 정말 필요한 이야기였다. 내가 '지금은 이런게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어렴풋이 생각했던 시간과 장면이 책 속에 있었다. 소로가 숲으로 들어간 이유는 세상을 등지기 위함이 아니라 오히려...

은정 프로필 은정
29일 전

죽음이라는 마법의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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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 시즌 - <피가 흐르는 곳에 (척의 일생)>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스티븐킹의 작품은 처음 읽게 되었다. 놀러오기로 오다보니 이 책이 왜 선정되었는지 배경을 모르지만 직전에 읽은 책이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을 읽어서 그런지, 이 책도 죽음을 주제로 쓴 책이라고 생각하며 읽었다. 톨스토이의 책은 죽음의 순간에 이반이 살아온 삶에 대한 후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어떻게 살것인가를 ...

별별 프로필 별별
2개월 전

고마워요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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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 시즌 - <피가 흐르는 곳에 (척의 일생)>

우리는 항상 불안속에 살고 있다.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무지와 불확실함에서 오는 불안감이다. 척의 할아버지의 경우 그 반대이다. 척의 할아버지를 보면 다락방에서 본인의 미래 죽는 모습을 미리 보게 된다. 그후 절망적인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죽음의 날을 기다리며 불안속에 살아간다. 척도 다락방에 올라가서 병으로 죽게되는 자신의 미래 모습을 보게 된...

베리굿 프로필 베리굿
2개월 전

바람 속, 자리를 지키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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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 시즌 - <피가 흐르는 곳에 (척의 일생)>

해리건 씨의 전화기를 보며, 과거로 돌아가 보았다. 나는 어릴 적 춤을 췄다. 잠깐이었지만 이때의 추억은 잊지 못한다. 15살 무렵 춤을 추게 되었고, 학교 복도에 매끈한 곳이 있다면 그곳은 나의 무대가 되곤 했다. 수많은 바닥을 휩쓸고 다니던 시절, 같이 춤추던 형들에게 타고났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기분은 좋았다. 하지만 이것이 나에게 어떠한 영...

희락 프로필 희락
2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