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총 254개의 독후감이 올라왔습니다
참여하지 않은 시즌의 비공개 독후감은 보이지 않습니다
나, AI, 그리고 우리!
2503 시즌 - 책 <넥서스>
7개월 전
바야흐로 지금은 AI를 둘러싼 쟁점이 온 세상의 화두가 된 형국이다.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교육 등등 사람과 관련된 어느 곳 하나 AI를 빼놓고는 얘기를 이어가기가 어렵다.
이 시점에서 세계 역사를 거시적으로 통찰하고 인류가 처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여러 인사이트를 주고있는 유발하라리 교수의 넥서스 출간은 나를 포함한 지구인에... (더보기)
질서와 진실의 균형 감각
2503 시즌 - 책 <넥서스>
7개월 전
어릴 적부터 더 많은 진실을 추구하는 것을 최고로 여겨왔다. 진실은 항상 선이고 옳다. 그러나 요즘 들어 질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진실’ 과 ‘질서’라는 명확한 용어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넥서스> 덕분에 생각의 ‘도구’를 얻었다. 단어로서 포착된 이 개념들은 생각의 도마위에 올라올 수 있게 됐... (더보기)
매혹이라는 단어에 대한 편견, 그 의미를 찾는 시간
2411 시즌 - 책 <인챈트먼트>
8개월 전
캐서린 메이의 『인챈트먼트』를 읽으며 나는 ‘매혹’과 ‘황홀감’이라는 단어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깨닫게 되었다. 이전에는 이 단어들이 오직 특별한 순간이나 비범한 경험에서만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은 나의 시야를 넓혀주었고,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요소들—흙, 물, 불, 공기—조차도 깊이 들여다보면 충분히 매혹... (더보기)
매혹의 곁에
2411 시즌 - 책 <인챈트먼트>
8개월 전
"매혹" 옆에다 한 장의 사진을 놓는다면 무엇이 될까?
사람의 모습이 찍힌 것이라면, 무언가 생각에 잠겨 자신이 즐거워 하고 있다는 것조차 알아채지 못하고 있던 젊은 그녀의 모습이 들어 있을 것이다. 그럴 때면 그녀는 버릇처럼 오른손 검지손가락으로 앞머리를 감았다 풀었다 하곤 했었다. 이야기가 멈춰지고, 그의 의식에서 내가 사라지는 느낌이 ... (더보기)
매혹의 파편을 두리번거리며
2411 시즌 - 책 <인챈트먼트>
8개월 전
“세상이 모두 회색으로만 보였어”
한동안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친구의 얘기였다. 세계의 색깔이 모두 사라진 친구의 심정이 조금은 느껴져 마음이 아릿했다. 그녀에겐 아마 이 세계에 자신이 매혹될만한 것이 없다고 느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시절이 있었다. 나는 그 당시 감정에 대한 모든 것이 불투명해졌었다. 슬픔을 희석시키려 하다 보니 기쁨까... (더보기)
작은 골목, 작은 무대
2411 시즌 - 책 <인챈트먼트>
8개월 전
햇빛이 잘 드는 거실 의자에 앉으면 작은 골목길이 보인다. 길 왼쪽에는 큰 돌들을 시멘트로 고정한 투박한 담벼락이 있고, 그 위로 기울어진 나무와 제멋대로 자란 수풀이 있다. 수풀 속에서 불쑥 나온 덩굴은 담벼락을 반쯤 덮고 있는데 언젠가 온 벽을 뒤덮을 듯 푸르고 싱싱하다. 담 아래로 이어진 바닥도 시멘트로 마감되어 있다. 마감이 거칠어 ... (더보기)
매혹은 숨어있지만 존재하는 무언가를 재발견할 때 느끼는 것이 아닐까?
2411 시즌 - 책 <인챈트먼트>
8개월 전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이라는 책 뒷장의 쓰인 표현이 와닿았다. 매혹이란 그런 종류의 공감이자 감탄인 거 같다. 매혹적인 어떤 순간은 분명 지극히 개인적인 감각의 정보이면서도, 누군가에게 설명하지 않고도 동시에 이해시킬 수 있는 공감대가 존재한다. 주로 압도적인 자연의 모습이나 매우 섬세한 존재의 발견과 같은 순간에 매혹을 느끼는 거 같다.
... (더보기)
수박 겉핥기
2411 시즌 - 책 <인챈트먼트>
8개월 전
수박 겉핥기란 맛있는 수박을 먹는다는 것이 딱딱한 겉만 핥고 있다는 뜻으로, 사물의 속 내용은 모르고 겉만 건드리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누군가를 만나 대화하고 그 사람을 깊게 알기도 전에 첫인상으로 판단한다.
대충 뭐 이런 성격을 가진 분이겠지, 이렇게 대화가 흘러가겠지. 나랑 잘 맞지 않을 것 같다 혹은 잘 맞을 것 같다 생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