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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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 말고, 참여하기. 그리고 이 시간을 기억하기.

2411 시즌 - 책 <1945년 해방 직후사>
sunny 1

5개월 전

도전과 응전의 시간동안 우리는 오늘을 산다. 우리가 모르게 지나가는 시간동안 어떤 주인공(?)들에 의해 역사가 쓰여지고 있는 것일테고.  요즘은 새로운 소식을 쫒아가기 턱없이 시간과 시야가 부족하다. 오늘의 이야기가 벌써 옛날의 과거가 되어 있고, 도저히 나의 상식(?) 또는 나의 지식의 한계로 쫒아가기 벅찬 다이나믹 코리아의 하루. 모두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역사속의 일처럼 치밀한 계획처럼 보이듯 마침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무관심하게, 무지한 상태로 하루하루 살고 있는 일개 시민에게 정신을 좀 차... (더보기)

역사는 우연의 연속일까 필연의 과정일까

2411 시즌 - 책 <1945년 해방 직후사>
호떡 1

5개월 전

새로운 느낌으로 흥미로웠다. 단순히 몰랐던 역사를 알았다로는 설명이 부족한거 같다. "아..? 이럴 수도 있구나..?..!" 하는 놀라움과 황당함이랄까.  어찌보면 역사도 인간이라는 동물이 만들어가는 무질서의 누적이 아닐까.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바람직한 역사가 이상적이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실제 역사는 대자연의 우연성과 더 비슷하거 같다고 생각했다. 특히 미군정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힘의 논리가 옳고 그름에 대한 합리성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는구나 생각했는데, 조금 더 시간이 지나니 그 모든게 정... (더보기)

몽양 여운형 선생

2411 시즌 - 책 <1945년 해방 직후사>
경비병

5개월 전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몽양 여운형 선생이었다. 현명한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아우라가 책을 뚫고 나와 나를 압도했다. 롤모델로 삼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여운형 선생의 어떤 면이 나를 끌리게 했는가?  첫째,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다 여운형 선생의 합리적인 면은 책 곳곳에서 드러나는데 대표적으로는 감옥에서의 태도다.  “김창숙은 여운형과 안창호가 일제 감옥에서 규율을 잘 지켜서 상표를 받았다며 그들을 비판했다. 김창숙은 옥중투쟁으로 다리를 못 쓰게 될지언정 지조와 절재를 지키겠다는 절개형 지사형의 인물이었던... (더보기)

고통 그리고 연결

2411 시즌 - 책 <작별하지 않는다>
지니 1

6개월 전

  (먼저,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독후감 제출이 늦어졌습니다. 제출일시를 준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온몸이 물에 잠긴 것 같다. 눈과 콧구멍과 입술만 겨우 수면 위로 떠오른 채 깊고 어두운 물 아래로 잠긴 것 같다. 몸에 걸친 옷들이 물을 먹어 무거운 그물처럼 수면 아래로 몸을 끌어 내린다. 수면 아래는 끝을 알 수 없는 암흑과 침묵뿐이다. 그 암흑에 저항할 길이 없다. 이 책을 다 읽고 덮는 그 순간, 이미 내 몸은 깊고 짙은 암흑의 수면 아래로 끌어내리는 육중한 그물에 감겨있을 뿐이다. 옴짝달싹할 몸... (더보기)

작별하지 않는 사람들은 세상 곳곳에 있다.

2411 시즌 - 책 <작별하지 않는다>
자장가

6개월 전

작별하지 않는 사람들은 세상 곳곳에 있다. 그들은 과거에도 있어왔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으며, 아마도 미래에도 생겨날 것이다. 그들이 작별하지 못하는 것은 그 누구이기도 하고,  “그 때 알았어. 사랑이 얼마나 무서운 고통인지.”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끝까지 같이하기로 했는디, 이듬해 느이 아부지가 병을 얻어 약속을 못 지켯어야. 겨울에 임종할 때엔 야속했다이. 이 지옥에 나만 남겨놓고 가는 것이. / 하지만 죽은 다음의 세상을 나는 모른게. ... (더보기)

작별하지 않는다, 언제나 늘 작별중이다.

2411 시즌 - 책 <작별하지 않는다>
거인

6개월 전

책을 읽고 제주 4.3 사건에대해 더 깊게 궁금해져서 여러 유튜브 채널을 보았는데 다큐에서 나오는 내용들은 보기가 힘들정도였다. 대체로 여자,아이,노인들이 학살을 당했다고 하고, 정치적인 문제도 있었기에, 제주도는 현재도 대체로 무소속을 지지한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깝고 비통하다 소설을 읽는 내내 감정이 올라와서 힘들었다.. 그래서 소설을 좋아하진 않는다, 슬픈영화도 보기가 힘들어 안본지 오래되었다. 주체할수 없는 감정들이 올라와 영화가 끝나도 쉽게 가시지 않는다. 이번 소설도 그렇다 피하고 싶다 작별을.. 누구... (더보기)

작별하지 않는다

2411 시즌 - 책 <작별하지 않는다>
호떡

6개월 전

마지막 페이지를 읽으면서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길 바란다는 작가의 말에 여운과 궁금증이 동시에 남았다.  그들과 어떤 관계인가 따지고 보면 아무것도 연관지을게 마땅히 없음에도 기억하며 함께 아파하는 것을 지극한 사랑이라 말한 것일까.  슬픔과 안타까움으로 얼룩진 역사의 한 기록을 현실에서 살다간 이들의 가늠하기도 힘들었을 그 시간을 공감하는 표현일까 생각했다. 소설 안의 세계보다 작가가 오래 생각하며 괴로워했을 사건에 대한 인간적 책임감이 생생한듯 느껴져 이것이 지극한 사랑처럼 느껴졌다. 소설 속 묘사와 전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