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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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개인의 사회에서 우정에 이르는 법
2411 시즌 - 책 <읽지 못하는 사람의 미래>
오렌지
6개월 전
 마우스, 키보드, 스마트폰의 액정 등 손가락 끝에 닿는 물체가 플라스틱 계열이 대부분인 하루를 보내고 있다. 촉각이 단조로운 생활을 하는 반면 눈에서 30cm~1m 이내의 모니터 정보를 읽는 행동은 지나치게 많다. 정보의 취합, 취합분의 재정리를 하다 보면 심신이 날서고 쇠약해지는 것만 같다. 아마 느낌만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의식적으로 요리에 취미를 붙여서 채소와 과일, 고기를 만지고 냄새를 맡는다. 반드시 하루에 1시간은 바깥바람을 쐬고 걷고 달리기를 시도한다. 자기 전엔 스트레칭을 하며 몸의 이완과 긴... (더보기)
읽고 읽히는 세상을 위해
2411 시즌 - 책 <읽지 못하는 사람의 미래>
경비병
6개월 전
“타인을 읽고 타인에게 읽을거리를 주는 2025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읽고 읽히는 세상을 위해”  지난달 크리스마스 카드에 쓴 문장이다. <읽지 못하는 사람의 미래>를 읽고 느꼈던 것을 함축해서 적은 것인데 다시 풀어써보려 한다.  여느 때처럼 동네 돈까스 집을 갔다. 얼마 전 읽었던 <읽지 못하는 사람의 미래>가 생각나서 폰을 내려놓고 돌봄의 눈으로 주위를 ‘읽으’려 노력했다. 읽을거리가 너무 많았다. 사람들이 지루해서 폰을 본다는 게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매장 안 사람들과 분위기를 읽고 있는 중에 돈... (더보기)
돌보는 자가 되기로 했다
2411 시즌 - 책 <읽지 못하는 사람의 미래>
왕밤이
6개월 전
연말연시를 맞아 최근 지인들의 모임이 꽤 있었다. 그 중 빠지지 않고 나오는 대화의 화두는 당연 챗GPT, AI기술이었다.  온라인게임의 콘텐츠마케터인 친구는 자신이 GPT에 너무 많은 것을 의존하고 있음을 직감하기도 하고, 인간이 기획의도를 반영하여 직접 만들던 콘텐츠 홍보영상을 어느덧 AI가 제작하고 보급하고 있는 현실에 기시감을 느끼고 있었다.  인간이 직접 제작할 경우 제작의도 중심으로 영상이  만들어지고 보여주고 싶은 부분을 직접 발췌하여 숏츠영상을 만드는데, AI기술을 활용하면 사람들이 많이 본 것 같... (더보기)
'1945' 점점 어지러워지는 숫자
2411 시즌 - 책 <1945년 해방 직후사>
자장가
6개월 전
표지에 적혀 있는 '1945' 숫자가 뒤로 가면서 점점 어지러워진다. 마지막 숫자 '5'는 브라운 운동을 하는 입자의 움직임처럼 보인다. 입자들의 규칙 없는 움직임은 우연한 충돌과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만들어낸다. 아마 그 시점의 상황들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가는 과정의 느낌이 그렇지 않았을가 추측한다. '책의 내용을 이렇게도 표시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원치 않은 스포일러를 확인하는 기분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세 가지 범주로 정리해 보았다. '저자가 전달하는 역사의 사실', '책이 ... (더보기)
왜 역사는 반복되어야 하는 것일까?
2411 시즌 - 책 <1945년 해방 직후사>
지니
6개월 전
<1945년 해방 직후사> 를 읽고. 역사는 반복되는 것인가? 혹독한 식민 통치를 겪으며 식을 줄 모르고 뜨겁게 달아오르며 승승장구한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패권 전쟁을 꿈꾸던 일본이 전쟁에서 폐망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1945년을 살아갔을 우리 국민들 떠올려 본다. 1945년 8월 15일, 꿈에서나 그리던 해방을 맞이하는 환희에 찬 순간은 어땠을까? 15일 당일, 해방이 되었는지조차 몰랐거나 소식을 들었어도 조용했다고 한다. 민중들은 그다음 날인 16일, 서대문형무소에서 독립 투사들이 풀려났을 때 그들을 맞으... (더보기)
지금은 사랑의 연대가 필요한 순간이다.
2411 시즌 - 책 <1945년 해방 직후사>
처음처럼
6개월 전
2024년 12월 3일, 평범한 하루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뒤바뀌었다. 아파트 커뮤니티의 휘트니스에서 런닝머신을 하며 운동하던 중, TV 화면에 속보가 떴다. “비상계엄령 선포”라는 문자가 눈에 들어왔을 때, 처음에는 거짓말 같았다. 전쟁이 발발한 것인가? 갑작스러운 상황에 운동을 멈추고,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못한 채 뉴스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비상계엄령 발령 소식에 사무실로 가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지만, 정작 북한군의 침공은 아니었다. 화면 속에서는 무장한 군인들이 국회에 진입하려 하고, 경... (더보기)
작은 결정들이 큰 방향을 만드는 것을 목격하다
2411 시즌 - 책 <1945년 해방 직후사>
왕밤이
6개월 전
올해 9월 의도치않게 독립기념관앞 숙소로 동호회 MT를 가게되었다. 겸사겸사 다음날 점심 동호회 동생 한명과 기념관을 방문했다. 잠을 제대로 못잔 상태라 꽤 피곤하니 1~2시간 내로 빠르게 관람하기로 했다. 그러나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역사의 흐름을 둘러보며, 독립 전후의 역사에선 분노에 가득차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4시간이 훌쩍 지났고, 동생과 다음엔 1박2일로 오자며 무거운 발걸음(피곤함과 더 깊게 보지 못한 아쉬움으로)으로 서울로 올라왔다.  그런 아쉬움 이후 마침 이 책이 북클럽 도서로 선정되어 읽게 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