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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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의 보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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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 시즌 - <침묵에서 말하기로>

'침묵에서 말하기로'를 읽으면서 떠오른 가장 큰 질문은 '보편의 보편성'이었다. 우리가 보편이라고 불러온 도덕 개념이 과연 얼마나 보편적이었는가 하는 질문이다. 이는 단순히 도덕의 범위를 넘어 보편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진 모든 기준이 어떤 전제를 바탕으로 형성되었는가를 되묻는 문제로 확장된다. 콜버그의 도덕 발달 이론은 성숙한 도덕을 독립, 자율, 권...

호떡 프로필 호떡
4개월 전

침묵에서 말하기로: 도덕의 ‘다른 목소리’가 삶의 이정표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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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 시즌 - <침묵에서 말하기로>

1982년에 쓴 ‘다른 목소리' 1982년, 이 책이 세상에 나왔을 때 나는 아홉 살 어린 소녀였다. 당시 우리 사회는 철저히 남성 중심적이었고, 여성의 권리와 주장은 ‘소귀에 경 읽기’와 같았다. 그런 시대에 남성적 사고방식의 한계를 지적하고 여성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을 것이다. 사실 나는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에 막연...

DCT 프로필 DCT
4개월 전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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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 시즌 - <침묵에서 말하기로>

Vulnerability라는 단어가 있다. 우리말로는 '취약성'으로 번역이 되는 것 같다. Weakness(약점)과 언뜻 보면 비슷한 단어 같지만 내포한 뜻은 전혀 다르다. Weakeness가 '능력의 결여'를 의미한다면, Vulnerability는 상처 받을 것을 알지만 자신을 드러내는 '용기있는 태도'를 의미한다 (Vulnerability는 라틴...

문집사 프로필 문집사
4개월 전

목소리! 연결을 위한 새로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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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 시즌 - <침묵에서 말하기로>

  ‘침묵에서 말하기로’는 한 호흡으로 끝까지 읽어 내기가 무척 버거운 책이었다.  내용 자체가 연구 논문처럼 딱딱하기도 했고,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구 대상의 인터뷰 목소리가 심리 전문가의 언어로 된 해석과 관점이 내 것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서 내용을 소화하고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던 것이 이유였던 것 같다. 사실 그것보다는 작가가 끝부분에 ...

산이화 프로필 산이화
4개월 전

테토남에서 에겐남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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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 시즌 - <침묵에서 말하기로>

테토남 에겐남은 최근 유행했던 표현이다. 테토남은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이 많은 남자, 에겐남은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이 많은 남자를 뜻한다. 테토남은 보통 공격성과 경쟁심이 강하고 에겐남은 공감 능력과 사회적 유대감이 뛰어나다. 책에서 말하는 의미 보다 깊이가 얕고 장난스러운 표현이긴 하지만, 2개월 전 어머니와 나눴던 대화가 떠올라 이 표현을...

삼성동 길리건 프로필 삼성동 길리건
4개월 전

평등과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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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 시즌 - <침묵에서 말하기로>

최근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프로보노>에는 병원의 설명 부족으로 인해 원치 않는 출산을 하게 된 가출 청소년과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이의 삶을 둘러싼 법정 공방을 다룬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이 드라마를 보며 책이 떠올랐고, 다시 책을 읽는 동안에도 드라마 속 장면들이 계속 겹쳐 떠올랐다.  드라마 속 정소민은 가출 청소년으로, 원치 않는 임신과 출...

희락 프로필 희락
4개월 전

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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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 시즌 - <찬란하고 무용한 공부>

돌봄이란 사전적 의미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나 건강회복을 돕는 일이라고 한다  나는 찬란하지만 무용한 공부,책일기를 시간의 여백 그리고 나를 돌봄, 사회적 긴장감 속에서  건강을 회복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책의 서문이 인상적이라는 소개글이 많았지만,   오히려 나는 1장 "르네" 라는 나이많고 매력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영화 주인공의 등장부터 흥...

경선 프로필 경선
5개월 전

존재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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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 시즌 - <찬란하고 무용한 공부>

어떤 누군가와 긴말하게 교감했던 적이 있었던가. 있다 하더라도 밀접하게 교감을 나눴다.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만큼 깊고, 내면으로의 마주침이 아니었겠다. 인간과 인간의 교감이 아닌, 인간과 동물이 될 수도 있고, 인간과 사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으로선 책과 교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인챈트먼트에서의 한 구절이 떠오르는데 “긴밀한 ...

말차라떼 프로필 말차라떼
5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