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370개의 독후감이 올라왔습니다
참여하지 않은 시즌의 비공개 독후감은 보이지 않습니다

나를 찾아가는 과정

1
2511 시즌 - <피가 흐르는 곳에 (척의 일생)>

해리건씨에게 전화를 걸 때마다 눈물이 나서 읽기가 힘들었다. 그리워하는 누군가가 있는 건지, 후에 그리워할 대상들을 떠올리면서 눈물이 났던 걸까. 아니면 해리건씨와 행복했던 순간들을 몰입해서 읽다 보니 그랬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부럽기도 했다. 그리움이 상실감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계속 연결되어 있는 느낌, 연결되고 싶으며 ...

말차라떼 프로필 말차라떼
5개월 전

경이로움으로 가득 찬 삶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1
2511 시즌 - <피가 흐르는 곳에 (척의 일생)>

마지막 장면에서 마음이 복잡해졌다.  척이 다락방에서 자기 죽음을 목격한 후 다짐하듯 되뇌는 장면이었다. "아무 일 없던 거야. 나의 삶은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있어."  '우리 모두의 삶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아름답고, 그 자체가 하나의 고유한 세계이고, 독립적인 우주'라고 생각하는 척의 신념처럼 느껴졌다. 누구나 죽음이라는 영원한 끝에 도달할 ...

호떡 프로필 호떡
5개월 전

기억의 밀도

1
2511 시즌 - <피가 흐르는 곳에 (척의 일생)>

2막에서 척이 출장지에서 드럼 소리에 맞춰 낯선 여인과 춤을 추는 장면은 내내 가슴을 뛰게 했다. 이 장면을 읽으며 여행지나 낯선 곳에서 이름도 모르는 이와 재밌었던 일이 떠올랐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케미스트리’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일어날 수 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스쳐가는 인연에서 강한 케미스트리가 일어날 때가 있다. 낯선 사람, ...

피터 프로필 피터
5개월 전

한 사람은 무엇으로 구성되는가 <피가 흐르는 곳에 (척의 일생)>

1
2511 시즌 - <피가 흐르는 곳에 (척의 일생)>

영화를 먼저 보고 소설을 읽었는데,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본 과거의 경험과 굉장히 다르게 기억이 구성되었다. 예를 들면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상상하던 게 이렇게 구현되었구나 감탄하면서 봤었는데, <척의 일생>은 공감각적으로 기억이 먼저 구성된 다음에 코멘터리를 읽는 느낌으로 책을 본 느낌이었다. <척의 일생>은 우주와 기억과 시간의 역순이...

문집사 프로필 문집사
5개월 전

한 사람에게는 하나의 세계가 있다

1
2511 시즌 - <피가 흐르는 곳에 (척의 일생)>

거꾸로 흐르는 척의 일생을 따라가다보면, 그의 삶이 결코 보이는 것처럼 평범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각자의 특별한 세계를 하나씩 품고 있다. 첫 장인 3막에서는 척의 생명이 다해감에 따라 멸망을 맞이하는 그의 내면세계를 묘사한다. 인터넷이 끊기고 땅이 갈라지는 환경에서도 세계의 주민들은 여전히 내일의 출근을 걱정한다. 삶의...

단지 프로필 단지
5개월 전

나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공간

1
2511 시즌 - <자기만의 방>

울프가 여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그녀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여자대학에서 한 강연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다. 울프는 '왜 역사 속에 위대한 여성 작가가 거의 없었는가?' 그리고 '여성이 생각하고 창작할 수 있는 자유가 어떻게 억압되어 왔는가?'라는 질문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울프 자신의 경험이 토대가 된 이 에세이에서 가장 ...

DCT 프로필 DCT
6개월 전

감상에 실패한 독후감

6
2511 시즌 - <자기만의 방>

1. 적응이 안 되는 문체 두 번 읽었다. 읽어도 구조적 맥락이 잘 이해가 안되고 깊이 있게 마음에 다가오는 내용이 없어 어려웠다. 책 두께가 얇기도 하고, 왠지 아름다운 문장이 가득할 거란 기대를 갖고 가벼운 마음으로 쓱쓱 읽어 나갔다. 중반에 가까워질수록 무언가 읽고 있기는 한데... 한 줄 한 줄 뭐 대충 어떤 비유를 하고 있나 보다... 생각은...

호떡 프로필 호떡
6개월 전

자기만의 방

1
2511 시즌 - <자기만의 방>

장을 넘길 때마다 한 세대를 살다 간 여성의 모습이 떠올랐다. 누군가의 소유물에서 독립적인 인간으로, 피상적인 캐릭터에서 사실적인 여성으로, 분노에서 출발해 마침내 있는 그대로 자유로워지기까지의 여정이 얼마나 긴 시간이었는지를 실감하게 된다. 하나의 성이 아닌 양면의 성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당부가 인상 깊었다. 셰익스피어의 누이가 우리 안에 살아 있...

단지 프로필 단지
6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