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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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네트워크의 발전과 위협
2503 시즌 - 책 <넥서스>
4개월 전
순진한 정보관 주장에 강력히 반대하는 저자의 의견으로서 정보가 항상 올바르게 사용될 것이라는 순진한 믿음에 강하게 반대합니다. 인간 네트워크는 지난 과거에 정보들을 어떻게 잘못 이용했는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작가는 정보들이 가진 힘과 발전에 대한 부작용으로 발생했던 내용들을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위험성을 설득하고 있었습니다.
인간은 허구에 기반한 것이라도 공유된 신념으로 뭉쳐진 대규모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힘을 얻습니다. 그것이 설령 비윤리적이고 차별적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초기 근대 마녀사냥. 정보 네트... (더보기)
Consumption without Comprehension
2503 시즌 - 책 <넥서스>
4개월 전
정치 이념, AI 그리고 비유기적 네트워크. 내 머리에 전혀 없던 지식이나 흐렸던 정보의 기억을 팝콘처럼 경쾌하게 튀겨주었다. 굵직한 토픽을 정말 흥미롭게 또 한 번 유발 하라리가 넥서스에서 다루어 주었다. 생각의 꼬리에 꼬리를 물게 했던 책 내용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이 생각을 했다.
‘이 책을 하라리가 25년에 집필하고 있었다면, 윤석열의 이름은 몇 번이나 등장했을까?’
어쨌거나,
AI가 지배하는 세상을, 나는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두려워한다. AI 기술의 발전을 낙관적으로 보는 이들도... (더보기)
왜 우리는 다시 유발 하라리를 읽어야 하는가?
2503 시즌 - 책 <넥서스>
4개월 전
“유발 하라리는 여전히 유효한가?”
나는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을 즐겨 읽었던 독자로서, 《넥서스》가 출간되자마자 주저 없이 구매했다. 그러나 책을 펼치자마자 이런 의문이 들었다. "과연 지금도 유발 하라리의 분석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까?"
그가 10년 전 내놓았던 인간 역사와 기술의 관계에 대한 통찰은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한 지금도 유효할까?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우리가 AI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결론... (더보기)
나, AI, 그리고 우리!
2503 시즌 - 책 <넥서스>
4개월 전
바야흐로 지금은 AI를 둘러싼 쟁점이 온 세상의 화두가 된 형국이다.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교육 등등 사람과 관련된 어느 곳 하나 AI를 빼놓고는 얘기를 이어가기가 어렵다.
이 시점에서 세계 역사를 거시적으로 통찰하고 인류가 처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여러 인사이트를 주고있는 유발하라리 교수의 넥서스 출간은 나를 포함한 지구인에게 매우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
급격한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컴퓨터와 AI' 관련 논쟁은 기술의 발전이 곧 인류의 발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사실 정도는 많은 사람들이... (더보기)
질서와 진실의 균형 감각
2503 시즌 - 책 <넥서스>
4개월 전
어릴 적부터 더 많은 진실을 추구하는 것을 최고로 여겨왔다. 진실은 항상 선이고 옳다. 그러나 요즘 들어 질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진실’ 과 ‘질서’라는 명확한 용어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넥서스> 덕분에 생각의 ‘도구’를 얻었다. 단어로서 포착된 이 개념들은 생각의 도마위에 올라올 수 있게 됐고, 요리가 가능해졌다. 책에서 ‘진실’과 ‘질서’의 균형을 언급하는 부분이 특히 와닿았다.
““인간의 정보 네트워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진실 발견과 질서 유지라는 두가지 일을 동... (더보기)
매혹이라는 단어에 대한 편견, 그 의미를 찾는 시간
2411 시즌 - 책 <인챈트먼트>
5개월 전
캐서린 메이의 『인챈트먼트』를 읽으며 나는 ‘매혹’과 ‘황홀감’이라는 단어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깨닫게 되었다. 이전에는 이 단어들이 오직 특별한 순간이나 비범한 경험에서만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은 나의 시야를 넓혀주었고,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요소들—흙, 물, 불, 공기—조차도 깊이 들여다보면 충분히 매혹적일 수 있음을 일깨워주었다.
책을 읽어 나갈수록 과거의 나를 떠올리게 되었다. 어린 시절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흙을 밟고, 개울물을 손으로 휘저으며 놀던 기억들이 되살아났다. 그... (더보기)
매혹의 곁에
2411 시즌 - 책 <인챈트먼트>
5개월 전
"매혹" 옆에다 한 장의 사진을 놓는다면 무엇이 될까?
사람의 모습이 찍힌 것이라면, 무언가 생각에 잠겨 자신이 즐거워 하고 있다는 것조차 알아채지 못하고 있던 젊은 그녀의 모습이 들어 있을 것이다. 그럴 때면 그녀는 버릇처럼 오른손 검지손가락으로 앞머리를 감았다 풀었다 하곤 했었다. 이야기가 멈춰지고, 그의 의식에서 내가 사라지는 느낌이 드는 그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나는 그 사진 귀퉁이에서 걱정과 두려움을 잠시 잊은 그의 영혼에서 비치는 환한 빛을 바라보고 있었다.
풍경이 찍힌 것이라면, 매일 아침 고수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