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총 274개의 독후감이 올라왔습니다
참여하지 않은 시즌의 비공개 독후감은 보이지 않습니다
재의례화가 가능할까?
2503 시즌 - 책 <인간은 의례를 갈망한다>
8개월 전
솔직히 말하면, 난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릴 걱정 안 해도 되는 그런 대학교 졸업식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선후배 눈치도, 상사 눈치도 보지 않고 정말 편한 동료들과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회식이면 좋겠다.
정말 가끔은 가능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
명절 때는 부모님께 드릴 선물이나 용돈 걱정, 친척들의 ... (더보기)
인간은 의례를 수행하도록 진화한다.
2503 시즌 - 책 <인간은 의례를 갈망한다>
8개월 전
이 제목은 '인간은 의례를 갈망한다'라는 책을 그리 힘들지 않게 속독한 후 내게 맞도록 다시 붙여본 제목이다.
'갈망'이라는 갈급함보다는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할만큼 자연스럽게 의례 속에서 살아온 내 느낌을 살려봤다고나 할까...
살아온 시간들을 더듬어보면 아직까지도 내 기억에 선명한 의례들이 몇 가지 있다.
* 기억 하나
국민학교... (더보기)
AI 시대, 나는 넥서스가 될 수 있을까?
2503 시즌 - 책 <넥서스>
8개월 전
이제 더 이상 AI가 없는 세상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모든 대규모 사회는 결국 하나의 정보 네트워크로 기능해왔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이야기를 통해 공동체를 묶었고, 문서를 통해 질서를 부여했으며, 거룩한 책을 통해 그 질서를 정당화해왔다. 오늘날, 컴퓨터와 AI는 이 정보 네트워크의 정식 구성원이 되었다.... (더보기)
AI 시대, 정보는 어떻게 퍼져야 그 다음 희망을 볼 수 있을까
2503 시즌 - 책 <넥서스>
9개월 전
<넥서스> 최근에 읽었던 하라리의 책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다.
역사를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과 인간의 본성을 비웃는 듯한 은근한 냉소를 섞어가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펼쳐놓는다. 하라리가 그런 삶을 살았기 때문이리라. 약자이면서 유대인인. 그리고 지성인 엘리트. 이 책을 읽으며, 씁쓸한 뒷맛이 있지만, 그 맛에 다시 손... (더보기)
지식과 연민의 씨앗을 뿌리고, 세계인의 대화를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도전에 집중시킨다.
2503 시즌 - 책 <넥서스>
9개월 전
일상의 삶에서 우리는 가까운 주변, 길지 않은 시간, 직접 접촉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살아간다. 마치 운전하면서 차선과 교통 신호, 옆 차선의 다른 운전자들을 계속해서 살펴야 하는 것과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운전의 경우 운전자가 목적지와 현재의 위치, 지나갈 경로, 그 과정에서 지켜야 할 규칙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 그리고 도로 위에... (더보기)
인간의 불완전함은 힘이 될 수 있을까
2503 시즌 - 책 <넥서스>
9개월 전
통제할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문제들과 마주하면 모래밭에 고개를 박고 있는 타조처럼 외면하고 싶어진다. 잠시나마 문제가 사라진 듯한 환상에 머무르면서 불안이 잦아드는 것 같다. 하지만 뇌 한 구석에서는 계속해서 CPU가 돌고 있다.(^^) 그렇게 잠들지 못하고 실낱같은 희망을 찾아서 조금씩 이어가다보면, 갑자기 감자덩이같은 것이 스르륵 ... (더보기)
가속과 제어
2503 시즌 - 책 <넥서스>
9개월 전
기술의 본질은 행위의 가속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실시간으로 얼굴을 마주하며 대화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이는 결국 직접 만나 대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초가속화한 것에 불과하다. 은행에 직접 찾아가서 돈을 전달하는 과정이 터치 몇 번으로 단축되었고, 서로... (더보기)
정보라는 오류
2503 시즌 - 책 <넥서스>
9개월 전
최근에 청미래 출판사에서 나온 "마리앙트와네트 전기" 를 읽었다. 화려한 오스트리아의 황녀에서 정략적으로 프랑스 왕비가 되고 결국 자유를 갈망하는 대중에 의해 그녀는 단두대에서 화려한 삶의 막을 내리게 된다.
마리 앙트와네트의 삶 자체에는 여러 갈래의 평이 있겠지만, 내가 책을 읽으며 느꼈던 두려움은 대중 속으로 퍼진 활자와 인쇄기술을 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