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작별하지 않는다
2411 시즌 - 책 <작별하지 않는다>
처음처럼
6개월 전
제주도는 나에게 언제나 아름다움과 치유의 공간이었다. 탁 트인 푸른 바다, 렌트카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릴때 느꼈던 시원함, 바다 냄새를 가득 품고 있는 작은 식당에서의 맛있는 식사. 변화무쌍한 날씨조차도 이곳에서는 모든 것을 용서하게 만드는, 그런 특별한 섬이었다. 하지만 이곳의 바람과 물결 속에 깊게 자리 잡은 아픔과 고통을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닌, 고통받은 이들의 목소리를 조심스럽게 불러내며 그 기억을 새기게 한다. 읽는 내내 그동안 내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