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염려와 우려..그리고 대안은?
"오리진" 우리 모임을 고민해본다. 우리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각자가 이르른 경험을 공유하는 모임이다. 그래서 책을 읽고 참여하는 분들과 지난 분기의 나처럼 ㅜㅜ^ 바쁘다는 이유로 일부만 읽거나 서평으로 대신하고 참석하면 모임에 대한 감흥이 크게 다르다. 경험의 멸종은 이런 부분에 대하여 염려하고 ...
편지로 닿는 사람
오 왔다!. 이제는 익숙한 소리, 바로 마당에 들어오는 오토바이 소리. 나는 한달음에 나가 우체부 아저씨를 반겼다. 이 기대감은 알림이 울린 스마트폰을 재빠르게 들여다보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퇴사 후 경북 영덕 영해로 온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영해로 오기 전 나는 SNS에 상태 메시지를 변경했다. "당분간 연락은 편지로만 가능합니다. '...
인간 경험은 정말 멸종하는 중인 것일까?
1. 인간 경험이란 무엇인가?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경험’의 측면들을 생각해보게 된 것 같다. 삶에서 ‘배우는’ 것에 대한 모든 영역이 다뤄지고 있는데-감각(오감), 대면 상호작용(소통), 손(인지), 기다림(정서), 감정, 쾌락(만족), 장소-굉장히 폭넓은 영역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나름의 결론을 내린 것은 1) (기존) 경험(개념)이 멸종...
생각 펼쳐보기, 그리고 쓰기
쓰기 전까지는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 생각하지 않았다. 쓰기 시작하고 나서는 책을 읽으며 들었던 뭉쳐진 생각들을 하나하나 펴내면서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가끔은 그 생각들을 펴내면서 울컥하기도 한다. 문학에 대한 애정이 돋보여서 나도 모르게 더 정성 들여서 읽게 되었다. 완독하진 못했지만.. 마음가짐과 자세, 태도를 달리해봤다...
다시 읽고 싶다, 계속 쓰고 싶다!
⟪맡겨진 소녀⟫,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저자 클레어 키건을 두고 “단어 하나 낭비하지 않는 작가”라고 평한다. 10여 년만에 나온 114페이지 분량의 소설을 두고 이보다 완벽한 이야기는 없을 거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출간 직후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읽었을 때 책의 메시지가 의미 있어서 좋은 책이라 생각하면서도, 세간의 평가가 너무 과하지 않나 ...
소설을 좀 더 좋아하기로 한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제목이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였는지, '작가는 어떻게 쓰는가' 였는지 계속해서 헷갈린다. 책의 원제를 확인해보니 'A Swim in a Pond in the Rain: In Which Four Russians Give a Master Class on Writing, Reading, and Life'이다. 아이쿠! 읽기와 쓰기...
코딩의 초고와 퇴고, 시작이 반이다
<가수들> 장에서 나온 '의도론의 오류'(작가의 의도가 곧 작품의 의도라고 보는 오류를 가리키는 신비평 용어), '초고와 퇴고' 부분을 인상 깊게 읽었다. 그 중에서도 위 모든 의미를 담고 있는 가장 인상적인 문장은 이러하다. “이런 식으로 쓰이고 수정된 한 조각은 생물학 수업의 씨 결정結晶처럼 작게 아무런 의도 없이 출발하여, 유기적으로 자기 자신...
나(독자)는 어떻게 읽는가?
이 책은 나의 독서이력에 참으로 특이한 결을 남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전체를 다 읽진 못했다. 아니 의도적으로 빨리 읽지 않았다고 하는 편이 맞을것 같다. 천천히 곱씹어가며 잘근잘근 소화시키며 읽고 싶은 책이었기 때문이다.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고, '현존하는 영어권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