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긴장'과 '미완'의 미학
2407 시즌 - 책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늘보리
9개월 전
부제인 ‘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라는 부제를 보았을 때, 왜 이 시국에 ‘민주주의'일까 잠시 의아해 했다. 유례 없이 다양한 가치들이 터져나오면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결하기에 민주주의는 시대적 소명을 다한 낡은 개념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었다. 민주주의는 거대한 국가 개념과 뗄 수 없고, 기존의 국가 체제로 공동체를 묶어두는 게 좋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인지, 다른 대안은 없는지 궁금했다. 책을 읽으면서 그간 놓치고 있었던 점을, 소수의, 그러나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미디어 내지 선동가들에 의한 소음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