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견
글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좀 더 많은 책을 섭렵하고 나서.. 이 책까지만 다 읽고.. 좀 더 다양한 삶의 경험을 하고 나서..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나서라는 이유로 계속 글쓰기를 미루고 있다. 그러나 그래서는 오히려 나의 이상향인 지혜로운 사람에 가까워질 수 없고, 당연히 글을 쓸 수 있는 순간도 오지 않을 것이다. 그냥 지금부터 써나가야 한다. 글쓰기는 단지 성장한 사람...
소크라테스와 책 없는 세상
소크라테스와 책 없는 세상 이 글에서 나는 2400년 전 소크라테스가 바랐던 세상이 '책 없는 세상'이었다는 주장을 펼 생각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소크라테스는 '책 있는 세상'을 경계했다. 그는 책의 확산이 인간 소통에 초래할 위험을 예감했고, 그것이 우리 일상에서 인간으로서 진정 가치 있는 활동을 대체하거나 위협할 거라고 봤다. 그 활동이란 그가...
인공지능과 두뇌 감퇴
인공지능과 소셜 미디어가 유발하는 '뇌 기능 감퇴’를 피하려면 /뉴욕 타임스 2025.11.6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 검색 도구와 챗봇 및 소셜 미디어는 인지 능력 저하와 관련 있다. 해결책은? 2024년 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실험을 해 봤다. 시리 멜루마드 교수는 250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글쓰기 과제를 내줬다. 보다 건강한...
주어진 생명
생명이 주어졌으니 값을 해야 한다. 어떤 예술에도 ‘비법‘이 있는 건 같지는 않다. 그저 집요하고 지속적인 수련으로 수행 기술을 익힐 뿐이다. /어슐러 K. 르 귄 읽기와 쓰기, 생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 역시 예술에 가까운 기술이기 때문이다.
생계와 바라는 삶
요즘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특히 독서 모임에서 그런 이들을 보는 경우엔 더 신경이 쓰이고 안스럽다. 오늘 조언이 될 만한 글을 읽게 되었다. 이 글의 필자는 글쓰는 일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지만 다른 분야로 확장해서 응용해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공유한다. 내 식으로 말하자면, 어떤 곳을 향해 화살을 쏘면 과녘에 가서...
2025 11월 동해 북캠프
이 생에서 바랄 수 있는 것이란 순간순간의 기쁨과 즐거움과 보람이며, 그 위에 더 바랄 게 있다면 그것이 남긴 아름다운 흔적 이외에 또 무엇이 있겠는가. 그 흔적을 위해 주섬주섬 더듬더듬 떠올려 적는다. 글이라는 형식의 독특한 흔적이 낳는 기적 같은 힘은 어떤 장면이든 읽는 사람에게도 눈에 보일 듯 재현해 줄 수 있다는 데 있다. 그럼에도 흔적이란 아...
미루지 말고 깊이 살 것
인생은 평생에 걸쳐 지속적으로 펼쳐지는 것이다. 그 속에는 늘 바로 지금이 들어있다. /어떤 글을 읽다가 가령, 아무리 중한 병에 걸렸더라도 그 사람의 삶은 여전히 100% 삶이다. 죽어가고 있다 해도 우리의 삶은 여전히 100% 삶이다. 감옥에 갇혀 있다 해도 우리의 삶은 여전히 100% 삶이다. 50% 삶이나 70% 삶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제는 나빴지만 오늘은 좋은
경남 K시로 선생님을 뵈러 간다. 설렌다. 출국을 위해 공항으로 갈 때의 기분 못지않게 장거리행 기찻길에 오를 때도 마음은 늘 즐겁게 들뜨곤 한다. 하지만 여행길엔 늘 복병이 나타난다. KTX가 목적지 역에 12분이나 늦게 연착했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내릴 때가 다 되어서야 시계를 보다가 목적지 역을 지나 온 건 아닌가, 순간 아찔했다. "승객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