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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눈길이 머문 장면이나 모습, 떠오른 느낌과 생각의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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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명과 오도

'이기적' 유전자가 좋지 않은 이름인 것처럼, 자연 '선택'이란 말도 마찬가지다. 설명의 방식이라고는 하지만, 자연을 의인화함으로써 정작 주체성을 지닌 생명체, 특히 주체성의 잠재력이 가장 큰 인간 개인의 선택과 결과의 엄연한 현실성과 중요성을 희석시킨다.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7개월 전

지하철에서 생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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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다보니 이런 저런 일들을 보고, 듣게되었다. 나는 지하철에 앉자마자 업무를 하기위해 노트북을 열었다. 한창 몰두하고있었는데 아이 울음소리가 잔잔하게 들렸다. 시간이 갈수록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소리를 뚫고 들리게되어서 이어폰을 빼고 주의깊게 들어봤다. 고통을 호소하듯이 마음 아프게 큰 소리로 울었다. 아이를 찾아보...

현무암 프로필 현무암
7개월 전

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것

오랜만이었다. 결혼식에 가본 것은. 많이 바뀌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주례는 없는 경우가 많고 (예전에는 결혼식의 주례가 이날 행사의 어떤 중심축처럼 여겨졌다. 보통은 결혼식을 앞두고 예식장을 잡는 것 못지않게 '번듯한' 주례를 모시는 게 큰일이었다. 대개는 신랑이나 신부의 은사 혹은 부모가 아는 유지나 명사(종교가 있다면 성직자)가 맡았지만, 이...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7개월 전

사물, 기계, 인간

인공지능의 위력은 똑똑함에 있는 게 아니다. 일관성에 있다. 입력된 절차를 그대로 틀림없이 철저히 관철한다는 데 있다. 수학, 공학 같은 논리의 수행에 강점을 보이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런 일관성은 사물의 근본적 특성이다. 바위가 꼼짝 않고 한 자리를 고수하거나 강물이 가장 빠른 길로 흘러 내리려는 것과 같다. 시키면 곧이곧대로 한다. 그래서 그것은...

마틴 프로필 마틴
7개월 전

독서와 암벽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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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등반을 해본 적은 없다. 실내 연습장을 몇 번 본 적은 있다. 요즘은 피트니스 센터에도 한구석의 벽을 그런 구조물로 꾸며 놓은 것을 본다. 벽을 형형색색으로 어지럽게 수놓은 홀드들. 어지럽다고 적었지만, 사실은 외벽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 겉보기엔 아무렇게나 흩뿌린 듯 점점이 박아 놓은 작은 고정물에 불과하지만 벽을 타는 ...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7개월 전

인터넷과 인공지능 시대의 지혜

*오늘 서로 연결이 되는 몇 편의 글을 갈무리해 이곳에 올린다. 지식과 기술이 증가함에 따라 지혜는 더욱더 많이 필요해진다. 왜냐하면 그러한 지식과 기술의 증가가 우리의 목적들을 실현시킬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므로, 만일 우리의 목적들이 현명하지 못하다면 그것은 바로 악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 지혜...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7개월 전

책으로 연결된 사람들

책은 연결자다. 생각과 생각을 이어주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 저자와 독자를 이어주고 독자와 독자도 이어준다. 책을 읽는 사람은 이중국적자다. 이들은 태어난 나라의 시민이면서, 책으로 연결된 보이지 않는 나라의 숨은 시민이기도 하다. 그 사실을 책을 낼 때마다 실감한다. <읽지 못하는 사람의 미래>도 그렇다. 이 책이 매개가 되어 연결된 사람을 심심...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7개월 전

내 이름이 ‘더듬이’인 숨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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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의 작업물에 부여하는 가치와 약속은 바꿔 말하면 내가 그것을 선택했다는 뜻이다: 그것은 삶의 특정 상황에 대해 말하고 또한 그것으로부터 말한다는 것인데, 이해와 추론, 욕망이라는 공통의 저장고를 통해 그렇게 한다. 이런 것이 중요하지 않은 곳이라면 자동화는 실제로 인간의 노력과 구별되지 않거나 오히려 더 선호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중요한 ...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7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