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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메랑

1

자신의 남다른 재능을 어렴풋하게라도 감지했다면, 스스로 쉽게 목표를 낮춰 소모적 경쟁(의 승리)에 허비하거나 과시 위한 영혼 없는 성공에 낭비하지 말기를. 높게 멀리 길게 보고 깊이 생각하고 꾸준히 준비해 한걸음 한걸음 끈기 있게 앞으로 나가길. 모두가 기다리던 필요한 사람임을 입증하길. 2025년 5월 19일 오후 8시 33분에 올렸던 트윗을 누군...

고요한 프로필 고요한
3개월 전

별 거 아닌 노래

별 거 아닌 노래들, 나는 어제 자기 전에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렀다. 특별하지 않지만 아니특별하지도 않은 노래들. 그저 노래를 할 뿐이다. 서해에서

서해 프로필 서해
3개월 전

세상의 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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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쿠팡 배달물들이 다시 현관에 쌓이기 시작했다. 소리 없이 원상 회복 중인 모양이다. 그러면 그렇지 별 수 있겠어. CEO와 투자자들의 이런 속셈대로 될 모양이다. 돈만 많으면 무엇이든 되는 세상을 또 한번 입증하려는가. 저들(과 조력자들)은 어차피 사회를 약육강식의 정글로 생각한다. 아니다. 사실은 정글도 이렇지는 않다. 나는 아마존 정글도...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4개월 전

글쓸 때 AI 도움 피해야 하는 이유

AI 사용 범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글을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소리소문 없이 수용하는 분위기다. ‘완전 의존’까지는 거리를 두면서도 ‘어느 정도’ 도움을 받는 건 너도나도 거리낌 없는 듯하다. 그런가 하면 이런 흐름에 거스르는 목소리도 조금씩 힘을 얻어 가는 조짐을 보인다. 앞서 올린 글에 이어 비슷한 요지의 글이다. 이번엔 실증적 연구 결과를...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4개월 전

글쓰기에 AI 사용 피하는 이유

개발자이면서 작가인 나는 글쓰기에 AI 도구 사용을 왜 극구 피하는가. 생각은 힘든 일이지만 그게 바로 나를 인간답게 만드니까. 실리콘밸리의 프로그램 개발자 출신으로 작가로도 활동하는 웬디 류Wendy Liu의 에세이를 소개한다. AI로 빅테크가 인간 사고 능력을 사유화하는 상황에서 무의미한 봇을 위해 자신의 지적 능력을 쇠퇴하도록 두는 게 좋은 선택...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4개월 전

말은 씨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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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씨가 된다는 건 딱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겠다. 어제 새로운 장소에서 독서 모임을 열면서 멋진 장소를 '기증'하신 호스트님으로부터 작지만 대수롭지 않은 주의의 당부가 있었다. 각자 출입을 위해 받은 방문증은 가급적 지니고 다녀야 한다. 자칫 음식 쓰레기 처리장 비상문 밖으로 나갔다가 닫히는 경우에 방문증이 없으면 들어오지 못해 고립되는 수가...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4개월 전

지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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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동쪽으로 20분. 동산을 깎아 만든 2차선 도로가 있다. 터널을 만들 기술이 없을 때 만든 게 분명하다. 일반 육교의 3배는 되어 보이는 폭이 좁은 다리가 있는데, 풀이 무성하고 콘크리트에 금이 많으니까, 누구라도 그리 짐작할 것이다. 굳이 동산을 오르지 않아도 도로와 동산 지면의 높이를 확인할 수 있다. 언젠가 다큐멘터리에서 본 중국 도...

서해 프로필 서해
4개월 전

쾌활한 용기

한 사람이 산책을 나섰다. 그는 기차에 올라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날 수도 있었겠지만, 그저 가까운 곳으로 걷고자 했다. 그에게는 가까운 곳이 멀리 있는 중요한 곳보다 더 의미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니까 그에게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 것이다. 이 정도는 너그러이 봐줄 만하다. 그의 이름은 토볼트였는데, 그가 실제로 그렇게 불렸건 아니...

고요한 프로필 고요한
4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