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견
멘탈 포스트
오늘 아침 문득 '멘탈 포스트'란 말이 떠올랐다. 중학교 시절 같은 반 옆자리 짝꿍이 내게 하곤 했던 말이다. 당시 초등학교 티를 갓벗어난 중학생들끼리나 통할 만한 유치한 콩글리쉬였을 텐데, 그 의미에 대해서는 서로 물은 적도 답한 기억도 없다. 아마 그 나이에는 익숙한 영어 단어인 골포스트(골대)에서 '포스트'를 가져와 그 무렵 새로 배웠거나 알게 ...
테이트 모던
어느 날 충동적으로 런던행 비행기에 올라타는 것이다. 출발 직전 테이트 모던 근처에 숙소를 잡고 도슨트를 며칠 동안 나눠 잡아두는 것이다. 하루에 한 번 오전동안 여유롭게 보고 나와 낮에는 공원을 거닐다 마음에 드는 그림자 밑에 누워 책을 읽는 것이다. 낯선 서구 도시에서 나는 여전히 한국 현대문학을 읽을 것이다. 어쩌면 올해 산 책을 전부 다 읽어버...
이야기 수집하기
뜬금없지만, 요즘에는 '이야기'라는 키워드에 꽂혀있습니다! 아마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라는 책을 감명깊게 읽은 뒤 부터인 것 같습니다. 인간은 이야기를 수집해나가는 것을 원하는 생물로 진화한 게 아닌가 하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이야기가 '정보'로 치환될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그냥 이야기 그 자체로서도 인간에게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내가 어떤...
댓글의 발견
어제 여쭤본 것에 대해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기쁜마음으로 글을 남기러 왔습니다 :) 지난 글에서 여쭤봤던 것은 "계획을 지키는 것은 원래 어렵다. 그래서 의지로 지키려해서는 안된다. 계획은 의지로 실행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의 뜻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였습니다. 우선 제가 이 말을 들었던 이후로 며칠을 생각하며 다듬은 것은 이렇...
'매일 글쓰기'에 대해 생각하면 떠오르는 곳
요즘, 아침에는 '어제일기'를 씁니다. 그리고 노력의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은 하루라거나, 어떤 결과물이 있는 날에는 잠들기 전 회고를 위한 '작업일지'를 씁니다. 이 두가지를 지키기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시간표를 짜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시간표를 짜서 살아본 경험이 없으니, 무작정 가장 익숙한 시간표인 학생때의 시간표로 매 시간마다 정해진...
쫀득한 느낌으로 해야 해.
여의도 근린공원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탔습니다. 아주 어릴 때는 잘만 탔는데, 그 시절 이후론 전혀 타본 적이 없다보니 무작정 '쉽겠거니'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엉거주춤하게 걸음마를 떼어야 했습니다. 함께 간 사람은 운동신경도 좋고, 아이스 스케이트도 종종 타곤 했어서 훨씬 빠르게 감을 잡고 신나게 탔습니다. 기억하는 만큼을 못타는 것은 아쉬웠지만...
질문과 말하기
최근 모임에서 유대인의 이야기가 나와서 하브루타에 대해 찾아보다가 나누고 싶은 영상이 있어서 글을 씁니다. ebs다큐인데요 제목은 <왜 대학에 가는가> _말을 터라 입니다. 시작은 오바마 대통령이 G20 개최국인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권을 주었을 때,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던 난감한 상황을 통해 한국인의 질문하지 않는 교육의 방식과 세인트존스 (4년 ...
비가 그친 후 아침
비온 뒤 맑은 공기와 청명한 풍경을 즐기려고 무작정 나섰다. 몇 주 전에 갔던 선유도 공원이 떠올라 그쪽으로 향했다. 차창을 열고 한강변을 따라 드라이빙할 때의 기분은 하늘을 활강하는 기분이다. 공원에서의 느긋한 산책은 따로 적지 않겠다. 상상에 맡긴다. 선유도에서 당산대교로 내려오는 길에 다리 기둥에 ‘명언’이 프린팅돼 있다. 그중 하나: 삶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