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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눈길이 머문 장면이나 모습, 떠오른 느낌과 생각의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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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단상

돈은 수단이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수단인 듯 사람을 사로잡을 때,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모든 것을 삼키는 목표가 된다. AI도 도구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수단인 듯 사람을 사로잡을 때, AI를 만들고 익히고 적응하는 것이 모든 것을 삼키는 목표가 된다. 스스로 묻고 답해야 할 중요한 질문들은 밀려난다. 소외되는 것은 사랑으로 연결되어야 ...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2개월 전

사라질 권리가 없는 질문들

요즘 많은 일들이 요동치지만 그중에서도 AI가 태풍의 눈처럼 많은 것들(돈, 인력, 에너지, 자원, 사람들 관심과 걱정까지)을 빨아들이는 것 같다. 기술 기업 내부에서도 동요하는 사람들이 적잖은 모양이다. 얼마 전 오픈 AI의 연구원이 회사의 경영 방침에 실망하고 분노하며 퇴사하며 글을 언론에 기고하기 전,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안전 문제 전문 연구원...

페소아 프로필 페소아
2개월 전

에이전트 AI 시대: 또 다른 행위 주체의 등장

지금 AI 담론에서 가장 핵심은 이른바 에이전트형 AI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AI에게 어떤 임무를 주면 (다른 제한적 지시가 없는 한) 스스로 알아서 방법을 찾아내고 실행에 옮겨 완수해내는 단계를 말한다. 그 과정에서 AI가 필요한 코딩까지 실행한다-AI가 AI를 만든다-는 얘기다. 임무 수행과 목표 달성 과정에서 자기 개선을 통해 나날이...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2개월 전

있어야 할 자리

심해저를 유영하는 고래처럼, 창공을 활강하는 수리처럼, 그렇게 살아가길 바란다. 그 생의 감각을 잃지 않아야 한다. 흔히 ‘무대 체질’이라는 말을 한다. 은퇴한 팔순의 노 교수가 오랜만에 강의실에서 특강을 하는데 사석에서 못 봤던 활력이 뿜어져 나온다. 예전 젊은 시절에 봤던 그 혈기 왕성하던 모습이 언뜻 언뜻 겹쳐 보이기도 한다. 아, 저 분이 있...

고요한 프로필 고요한
2개월 전

버스타고 가는 데. . 

저 분이 나를.. 좋아하나 봅니다... 아까부터 계속 따라와요 >.< 연한 핑크빛 어리더니 발갛게 익어가며 이제 가버렸나.. 없내.. 기다리면 낮은 언덕 지나 빨간 볼 내밀며 여기 있지롱~ 하내요 아이참, 그렇게 계속 쫓아오면 어떡해.. 내 마음도 붉게 설레어요. ‐---------------------- 버스타고 가면서  일몰을 보...

봄이 오는 소리 프로필 봄이 오는 소리
2개월 전

읽기의 발견

책을 읽으라고, 읽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그 진가를 체험하게 해주는 진지한 노력은 부족하다. 그것은 앞서 체험한 사람의 몫이다. 우리는 책다운 책 자체가, 독서 다운 독서 자체가 주는 예측 불허의 힘을 과소평가한다. "혼란과 인내, 점진적 이해의 반복적 과정은 문학 교수들이 책 전체를 읽기 과제로 내줄 때 가르치는 것이다. 이해를 향...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2개월 전

빠르게 지나가는 것들을 쫓다 보면

1

힘에 부쳐 붕붕 펀치를 날린다. 숨은 턱 끝까지 차올랐고 다리는 있는 대로 풀려있다. 내가 한 발 다가가면 두 발짝 멀어지는 상대.. 내 주먹이 닿질 않는다. 내 발은 상대방과의 거리를 좁히느라 분주하다. 순간순간 복부로 들어오는 날카로운 주먹에 헙.헙. 하고 소리를 낸다. 상대가 봐주면서 해서 아프지는 않았지만, 내가 겁을 먹은 탓이다. 드디어 종이...

봉천동 조지오웰 프로필 봉천동 조지오웰
2개월 전

선물의 순환

2

공주 틈싹에서 루이스 하이드의 <선물>로 독서 모임을 했다. 모임 시간은 저녁인데 조금 일찍 가서 가벼운 구경을 했다. 처음엔 고마나루로 향하다가 살짝 길을 잘못 들어 그냥 구 도심으로 와서 새로 문을 연 나태주 문학관에 갔다. 근사했다. 아주 현대적인 건물에 나태주 시인의 저술들과 애장품, 인생책, 그리고 (아마 학교 선생님으로 교실에서 쳤을) 오랜...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2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