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견

262개의 발견이 올라왔습니다
일상 속 눈길이 머문 장면이나 모습, 떠오른 느낌과 생각의 릴레이
로그인하여 글쓰기

도서관에서

3

나는 무얼 찾고있는가 김수영 전집을 훑다가 이 문장을 발견했을 때 나는 무얼 찾고있는가 일주일간 나 생각했어 나는 무얼 쓰고있는가 자전거 타이어 젖은 흙 떠블유디사공 윤활제 도서관 가는 길 골똘히 나는 무얼 생각하는가 생각하고 생각하는 나 인지했고 바라봤고 또 동반자살을 생각했고 동반자살이 무서웠고 차에 치이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 살아내기 ...

서해 프로필 서해
22일 전

자동화 시대 주체로서 글쓰기

자동화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주체성을 지킬 수 있을까? 원문: Avoiding the automation of your heart에서 부분 발췌 Z세대를 정의하는 역설: 주체성이 부족하고 무력감을 느끼면서도 겉으로는 주체성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젊은 여성들은 종종 자신이 얼마나 독립적이고 주체적인지 강조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를 보여준다. 실제...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24일 전

죽음과 고통에 대하여

제임스 볼드윈, <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에 실린  ‘십자가 아래에서’ 중에서 발췌. 우리는 죽음이라는 사실을 기뻐해야 한다. 삶이라는 수수께끼에 열정으로 맞서며 죽음을 얻기로 결심해야 마땅하다. 사람은 각자의 삶에 책임이 있다. 삶이란 우리가 온 곳이자 돌아갈 곳인 어둠 속 작은 등대니까. 뒤에 올 사람들을 위해 우리는 그 항해를 가능...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26일 전

철이 든다는 것

자전거를 끌고 외출했다가 돌아와 아파트 현관에 들어서니 자동문이 기다렸다는 듯 저절로 열린다. '어라?' 출입문의 자석식 보안 카드를 대기도 전이었다. "됐다!" 하고서 뒤통수를 보이며 개구지게 달아나듯 엘리베이터 쪽으로 뛰어가는 아이. 6층에 사는 꼬마다. 엘리베이터 문 앞에는 아까부터인 듯, 아이의 엄마가 서 있다. 아마도 모자가 승강기를 기다리던...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28일 전

오늘의 발견

2

재미있는 글을 발견해서 올려봅니다.   [20260319_151659(1).jpg]

곰곰 프로필 곰곰
29일 전

왜 고전을 읽는가

1

왜 고전을 읽는지, 이탈로 칼비노의 답변만큼 포괄적이면서도 친절한 답변은 없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칼비노는 1991년 사후에 출간된 유명한 저서 Why Read the Classics?에서 고전이란 어떤 것인지 목록으로 제시했다: 1. 고전이란 흔히 사람들이 "읽고 있어"라고 하지 않고 "다시 읽고 있어"라고 말하는 책이다. 2. 고전은 읽고 나...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1개월 전

터널 시야

2

많은 사람이 덩달아 본다고 좋은 것은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점점 집단적으로 터널 시야에 갇히며 일어나는 쏠림 현상이 커지고 많아지고 있다. 특히 과밀 경쟁 사회에서. 다른 모두가 원하는 것을 좇아 가는 것이 다른 것을 찾아 시간 낭비하는 것보다 일반적으로 더 현명하다고 여겨졌기에. 그러나 진선미는 다수결이 아니다. 내리막길은 수월하다. 경사가...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1개월 전

꽃의 용기(2)

4

"안녕하세요. 꽃 화분 하나 데려가시겠어요?" 예상 못했던 인사에 노트북 화면에 가 있던 시선을 들어보니, 어라,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다. 두 손에 든 바구니에 가득 담긴 작은 화분의 이미지와 빠르게 포개지면서 단번에 기억이 되살아난다. "어, 안녕하세요. 저 모르시겠어요?" 나도 모르게 약간은 들뜬 목소리로 인사했다. (물론 신기하면서도 반가운 마...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1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