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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눈길이 머문 장면이나 모습, 떠오른 느낌과 생각의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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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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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왜소하면서도 비대해진 자아의 한없이 좁아진 시야로 주어진 경쟁 질서 속에서 승패에 쫓겨 살아간다. 하지만 그럴 수 있다면, 한 발짝 물러나 눈을 크게 뜨고 지금의 시기를 인류 문명사적 전환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그런 관점의 확장과 전환에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소개한다. 거창한 이야기 같지만 결국 나의 삶에서 진심 어린 선택들로 연결되는 일이...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10일 전

무한 경쟁을 당연시하는 사고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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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함께 읽고 이야기한 <스피노자의 거미>와 궤를 같이하는 신간의 리뷰를 읽었다. 우리는 '경쟁'을 당연시한다. 그것이 '자연'이고 '숙명'이라고 여긴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경쟁을 자연의 지배적 질서로 보는 관점은 어떤 시기(특히 유럽에서 팽창하기 시작한 제국주의 시대) 그런 논리가 자신들에게 이득이라고 여긴 자들이 반기며 퍼뜨린 일면적 주장...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11일 전

놀란의 <오디세이>에 영감을 준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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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놀란 감독은 <오디세이>를 준비하며 가장 큰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안드레이 루블료프>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란>을 꼽았다고 해요. [image.png] <안드레이 루블료프>는 영화사적으로 가치있는 작품이라 비단 <오디세이>에 직접적으로 영감을 주었다기보다는 놀란 감독 자신의 영화...

은정 프로필 은정
13일 전

습관=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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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니얼 핑크가 올린 짤막한 글을 읽었다. 공유한다. --- 나는 30년 동안 인간 행동에 대해 글을 써왔다. 행동 과학의 한 세기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교훈은 다음과 같다: 1. 습관이 운명을 결정한다. 파블로프의 개 실험부터 현대 습관 연구까지, 과학은 분명히 보여준다: 우리는 습관의 노예다. 사소한 신호가 자동적인 행동을 유발한다....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13일 전

일만 하느라 재미없는 언니가 된 기분

노래방은 딸내미와 간 작년이 가장 최근이고 (프리랜서라 회식을 하지 않아 술도 안 마시고 노래방도 가지 않는다), 유명한 가수나 배우도 유튜브 토크쇼를 통해서 알게 되고 있다(한로로, 엄태구 등). 예전에는 인터뷰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점차 모르는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다. 나이가 드는 것이 슬픈 것이 아...

문집사 프로필 문집사
13일 전

카페 원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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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로 가게가 문을 열었다. 같은 자리에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그만큼 개폐업이 잦다. 매번 재공사를 할 때마다 이렇게 저렇게 꾸며 새 단장을 하는데 장사를 접을 때 보면 보는 내가 허망하기까지 하다. 정감이 쌓이기는커녕 시간의 흔적조차 남기 어렵다. 말죽거리에서도 꽤 오랫동안 신선한 원두커피를 매일 아침에 내려 팔아온 카페가 올초 어느날 폐...

더듬이 프로필 더듬이
15일 전

멘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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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문득 '멘탈 포스트'란 말이 떠올랐다. 중학교 시절 같은 반 옆자리 짝꿍이 내게 하곤 했던 말이다. 당시 초등학교 티를 갓벗어난 중학생들끼리나 통할 만한 유치한 콩글리쉬였을 텐데, 그 의미에 대해서는 서로 물은 적도 답한 기억도 없다. 아마 그 나이에는 익숙한 영어 단어인 골포스트(골대)에서 '포스트'를 가져와 그 무렵 새로 배웠거나 알게 ...

고요한 프로필 고요한
16일 전

테이트 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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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충동적으로 런던행 비행기에 올라타는 것이다. 출발 직전 테이트 모던 근처에 숙소를 잡고 도슨트를 며칠 동안 나눠 잡아두는 것이다. 하루에 한 번 오전동안 여유롭게 보고 나와 낮에는 공원을 거닐다 마음에 드는 그림자 밑에 누워 책을 읽는 것이다. 낯선 서구 도시에서 나는 여전히 한국 현대문학을 읽을 것이다. 어쩌면 올해 산 책을 전부 다 읽어버...

새서울도련님 프로필 새서울도련님
19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