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견
글쓰기를 놓을 때 잃는 것
직장에서 문서 작업에 AI 활용이 확산하는 것과 함께 학교 교육 과정에서도 학생들의 AI 의존이 높아져 가면서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쓰기는 정신적 고역임에 틀림없고, 그 수고를 덜 수 있는 도구가 있으면 그쪽으로 손을 뻗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글쓰기를 학생들이 처음부터 그만둘 때 무엇을 잃게 될까? 분석한 기사 내용을 발췌해 옮긴다. ...
[10줄 소설] 믿음의 더께
"유지수 가는 솔직히 믿는 구석이 있으니깐 지금까지 이렇게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소설가 지망생 유지수가 서른 중반이 넘어서야 논술학원에서 일 같은 일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한 뒤 퉁명스럽게 덧붙인 현석이었다. 현석이와 유지수는 나와 어린 시절 극동멘션에서 함께 자란 동네 친구들인데, 우리 바로 윗집에 살던 유지수네 집에는 미국에서 골프 사업을 ...
반응이 아닌 응답
책임(responsibility)은 응답(response)과 연결되어 있다. 응답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대답을 하는 것이지만, 대답을 한다고 해도 응답에 있어서 중요한 건, 그 사람이 자신을 향해 오는 행위나 자신이 마주한 사건에 대해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응하는 것이다. 자기 나름의 방식인 점이 중요하며, 판에 박힌 자동적인 대답밖에 하지 못한다면 ...
기록되지도 기억되지도 않았어도
그 오랜 가부장제(힘 있는 남성이 지배하는 질서)의 긴 역사 터널 속에서도 자기 생각을 잃지 않고 삶을 견디고 돌보고 다른 세상을 꿈꾸며, 당시에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해 나갔을, 하지만 기록되지 않아 기억되지 못한 여성들이 틀림없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 하면 바꾸어 상상해 보건대, 만약 나 자신이 힘 있는 여성이 지배하는 질서(가모장제?) ...
생각하는 개인
생각할 수 없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 또는 타자 어느 쪽과도 실존할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고독한 사유는 타자에 대한 사유의 전제조건이다. 사유는 다른 여러 가지와 더불어 머릿속으로 다른 사람들의 견해를 상상하고 여러 관점을 시험하며 아마도 새롭거나 생경할 수 있는 관념을 실험하는 훈련이다. 대조적으로 외로움은 참담할 정도로 궤멸적이다. 생각을 둔하게...
말과 글, 세계와 인간 되기
우리는 세계 안에서 우리 자신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말함으로써만 인간화하며, 그것을 말하는 과정에서 인간답게 되기를 배운다. /한나 아렌트,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 중에서
MBTI에 끌리는 이유
MBTI 같은 성격 유형 분류에 쉽게 현혹되는 이유에 대해 쓴 글을 소개한다. (아래 원문 발췌) 원문: We Know Why You Love Personality Quizzes 너 자신을 알라. 이 말이 고대 그리스의 한 신전에 처음 새겨진 지 수천 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 가르침을 따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람들은 수많은 철학 ...
"글 쓸 때 AI 사용하지 마세요"
이걸 내가 직접 다 읽을 필요가 있을까? AI가 나보다 더 잘 요약해 주는데. 이걸 굳이 내가 써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시간도 없고 생각도 잘 안 떠오르는데. 내가 쓰고 싶은 걸 AI가 훨씬 더 잘 써주는데. 그렇더라도 가급적 직접 써 버릇하는 게 좋다는 당부의 글을 소개한다. 왜 그런지, 과연 그런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시길. 원문: I’m B...